다니엘 12장 1-1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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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12:1-13 말씀묵상
제목: 지혜자는 별처럼 빛나리라
찬송:180장 하나님의 나팔 소리
지식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수많은 해석을 접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단호히 선언합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12:3).
이 지혜는 단지 정보를 아는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역사의 주권자를 바라보는 영적 통찰입니다.
1. 지혜자란 누구인가 (3절)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3)
여기서 '지혜 있는 자"는 단순히 많이 아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자를 뜻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통찰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자기 자신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했습니다.
지혜로운 자들의 삶이 다른 이들에게 영적 이정표가 된다는 뜻입니다. 인생의 어두운 길에서 그들의 말과 행동은 빛이 되어 수많은 사람을 진리로 인도합니다.
2. 환란의 끝에는 하나님의 응답이 있다 (7절)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고난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한 때, 두 때, 반 때’는 상징적인 시간 단위로, 환란의 제한된 기간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라는 표현입니다. 이는 성도의 자기 의, 교만,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마음이 완전히 부서질 때까지 하나님이 연단하신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어로 ‘권세’는 손 또는 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의 손이 더 이상 자기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 항복할 때, 고난은 끝납니다. 진정한 지혜자는 이 연단의 의미를 깨닫고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3. 지혜자는 정결케 된다 (10절)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하나님의 백성은 고난을 통해 정결해지고 희게 됩니다. ‘연단’은 금속을 불로 정제하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과 인격을 불순물 없이 순결하게 하시는 과정을 뜻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진짜와 가짜 신앙이 구별됩니다. 악인은 깨닫지 못하고 악을 계속 행하지만, 지혜자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점점 더 순결해지는 삶으로 나아갑니다.
다니엘서는 마지막 장에서 이 세상 역사와 고난의 종말을 다루면서도, 중심에 ‘지혜자’라는 존재를 놓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사람,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 다른 이들을 진리로 인도하며 빛나는 사람.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지혜자이며, 궁창의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수많은 불안과 혼란 앞에 놓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지혜자로 살아갈 때, 우리의 인생은 후손들에게도 희망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별이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지혜자의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의 힘과 권세가 다가 아니라,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고난의 때에도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우리 안에 있는 교만이 깨지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별처럼 빛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