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 13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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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신자가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고 있다, 혹은 성령님과 함께하고 있다(동행)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증거 혹은 현상은 무엇입니까?)
본문:에베소서 1장 13절, 그(그리스도) 안에서/그리스도를 통해서 너희들(이방인)이 역시 진리의 메시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들으면서 또한 믿을 때에, 너희들은 그(그리스도) 안에서/그리스도를 통하여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신자가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고 있다(성령님과 함께한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우리 신자 안에서 특별한 능력, 남다른 대단한 능력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어떤 특별한 말(방언=남들이 알지 못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가르치는 가장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성령의 인치심의 현상이나 증거는 이것입니다.
첫 번째는 그(그리스도) 안에서/그리스도를 통해서 너희가 진리의 말씀(인간을 구원하시려는 복음)을 듣는 것(listening to=경청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바로 그가 성령의 인치심을 받고 있다는 조건내지 현상임을 알려줍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혹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진리의 말씀(=인간을 향한 구원의 복음)을 듣는 것이 최고로 성령의 인치심을 받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누리는 어떠한 은혜도 이것(인간을 향한 구원의 복음)에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이다. 현대인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혹은 교회생활을 통해서 누리는 곁가지의 혜택(똑똑해지고 스마트해짐, 사업과 비즈니스의 확장…)에 치중할지 모르지만,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그의 복음)를 통해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은혜란 바로 불쌍한 인생들을 구원하시려는 복음을 듣게 하셨다(listening to=주목케 하셨다)는 것이며 이것 자체가 바로 성령의 인치심을 받고 있는 증거라고 알려줍니다.
두 번째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시는 인간들을 향한 그들의 구원의 복음을 믿는 것(having believed in Him)은 더욱더 그가 성령님의 인치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내지 현상임을 알려줍니다. 사실 듣기는 들어도 믿지 못하고 믿지 않으려고 하는(=결단이 부족한)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의 인물들을 우리는 사도행전 26장에서 발견하게 된다. 바울은 헤롯 아그립바 왕과 베스도 총독 앞에서 자기의 인생 전체를 소개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특히 바리새인으로서의 자신의 과거, 그리스도인을 핍박했던 열심과 다메섹 길에서 경험한 환상, 복음에 순종했던 여정과 체포당함 등등… 그러자 베스도는 이렇게 반응했다.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였구나!”라고 하였고 헤롯 아그립바 왕은 이렇게 반응했다. “네가 적은 말로 혹은 짧은 시간에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 되게 하려고 하는가!” 하였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본문은 성령님의 인치심(동행하심)의 현상/증거에 대하여 너무나 명쾌하게 밝혀줍니다. 바로 그리스도(진리의 말씀)를 통해서 인생을 구원하시려는 복음을 들으면서(“경청하면서”) “믿게 되는” 일이 바로 성령의 인치심(동행하심)이라고 합니다. 방언을 말해야 한다든지 특별한 권능(치유와 축사)을 행하여야 성령의 인치심(동행)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은사(선물=방언과 권능)는 주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마태 7:22을 유념하라). 인생을 구원하시려는 복음(그리스도의 진리) 메시지에 귀가 열리고 마음으로 믿게 되는 것이 바로 성령님의 인치심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미련한 것(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한 것(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18,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