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5장 1-1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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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5:1–15 말씀묵상
제목: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찬송: 302장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원칙은 신뢰의 기초입니다. 동역을 할 때 원칙이 분명한 사람과 함께할 때 우리는 예측 가능함 속에서 편안함 가운데 일을 완성해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분명한 원칙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원칙 중 핵심은 “겉모양보다 중심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 행위보다,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지를 보십니다.
1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사장들아 이를 들으라 이스라엘 족속들아 깨달으라 왕족들아 귀를 기울이라. 너희에게 심판이 있나니, 너희가 미스바에 대하여 올무가 되며 다볼 위에 친 그물이 됨이라.”
이스라엘은 미스바와 다볼을 성지처럼 여겼습니다. 회개와 승리의 상징인 이 두 장소를 반복해서 찾으며 겉모양만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형식적 접근을 “올무”와 “그물”이라 말씀하십니다. 신앙의 본질은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그분은 마음의 진실함을 보십니다. “그들의 행위가 그들로 자기 하나님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하나니, 이는 음란한 마음이 그 속에 있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까닭이라.”(4)
여기서 “음란한 마음”이란 단지 도덕적 타락을 넘어서, 하나님 아닌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문자적으로는 '음행'을 뜻하지만, 영적으로는 우상숭배, 배신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겉으로 드리는 제물이나 종교적 행위보다, 진심으로 자신을 찾는 마음을 원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많은 양 떼와 소 떼를 제물로 가져오지만 하나님은 받지 않으십니다.
“그들이 양 떼와 소 떼를 끌고 여호와를 찾으러 갈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은, 이미 그들에게서 떠나셨음이라.”(6)
형식적인 제사로 하나님을 찾는 것, 그것으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손의 축복’으로만 보지 말고, ‘얼굴’로 구해야 합니다.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15)
여기서 ‘얼굴을 구하다’는 말은 단순히 찾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 깊이 사모하며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손에 있는 축복이 아니라, 그분 자신을 사랑하고 찾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감정을 따라 움직이지 않으시며, 원칙에 따라 다스리십니다. 그분의 원칙은 겉이 아닌 속, 행위가 아닌 마음, 장소가 아닌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내 얼굴을 구하라."
하나님의 원칙을 알 때, 우리는 혼란과 위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신앙의 자유와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신앙이 외형과 형식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진정한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도와주시고, 우상처럼 여겨왔던 우리의 생각과 방식들을 내려놓게 하소서. 우리에게 고난이 있다면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찾게 하시고, 하나님 자신으로 만족할 줄 아는 자녀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