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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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4장 18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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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방문 후기


요일4:18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어제 한 달간의 한국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미국으로 ‘귀환’하였습니다. 마치 저의 자잘한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고국방문 길에 그동안 미뤄왔던 ‘종합검진’이란 것도 받아 보았고,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오랜 친구들, 또 친척들도 되도록 시간을 내서 만나보았습니다.


어릴 때 기억이 별로 남아있지 않지만, 태어나서 자랐던 동네도 일부러 찾아가서, 그곳의 ‘옛 정취’를 느껴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치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보름동안 한국의 여러 도시들을 자동차로 순회하는 여행도 하였습니다. 도시 마다 특색있는 호텔이나 펜션에 묵으면서 각 지방의 역사 문화도 탐방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마음이 정말로 편하고 좋았던 적이 얼마나 있었나 되새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무언가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의 해방일지‘를 쓰고 온 느낌입니다.


아무것도 계획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도록 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선택한 것이 여행일정 모두를 AI에 맞겨 버린 것이었습니다. AI가 선택하고 추천하는 숙소에 묵고 방문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일정동안 느껴진 것이 요한 사도의 마음입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고’ 말은 하면서 실제로는 아무 것도 맡기지 못하고 모든 것을 짊어진 채 살아가는 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것을 요한은 ‘두려움의 형벌‘이라고 정의합니다.


여행의 묘미는 이러한 ‘형벌’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의 ’해방일지’를 기록해 보는 것입니다. 그때 맡기는 것이 온전한 신뢰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 마음에 ‘평안’이 다가옵니다.


온전한 평안은 신뢰하고 맡길 때 오는 것입니다. 평안을 막는 것이 두려움입니다. 우리 마음 속 깊이 도사리고 있는 ‘두려움의 정체’는 무엇일까? 과연 두려움에는 실체가 있을까?


알렉산더 대왕과 디오게네스의 일화는 모든 것을 ‘가진 자’와 아무 것도 ‘없는 자’의 만남으로 유명합니다. ‘세상’을 정복하고 아덴으로 돌아왔을 때 알렉산더는 재미있는 발견을 합니다.


자신이 백성들에게 인기순위 2위라는 것입니다. 인기순위 1위는 괴짜 철학자 디오게네스였습니다. 그는 술통에서 살면서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가르침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알렉산더가 신하를 보내어 디오게네스를 불러오라 했는데 디오게네스는 정 보고 싶으면 왕이 직접 오시라고 전합니다. 화가 난 알렉산더는 술통에서 자는 디오게네스를 직접 찾아왔습니다.


“너는 내가 두렵지 않은가?” 술통에서 잠을 자고 있던 디오게네스는 햇빛을 가리는 왕을 짜증나는 모습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좋은 분입니까, 나쁜 분입니까?”


“당연히 좋은 사람이지.” ”그런데 제가 왜 두려워해야 합니까? 햇빛 좀 가리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디오게네스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안빈낙도(安貧樂道)‘의 평안을 방해받기 싫었던 것입니다.


오랫동안 목회자로 살아온 후 옛 친구들의 ‘술자리’에 찾아 갔을 때 느낀 마음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나를 편하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목사‘라고 어렵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


실제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무시당하기 싫어서 센 척하고 권위를 내세우기도 합니다. 그 억지로 내세운 권위 뒤에 숨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예의를 차리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깍듯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그렇게 대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 주위에는 자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만 있게 됩니다. 두려워하면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려워하면 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몸을 가렸고 나무 뒤로 숨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유혹한 하와를 만들어주신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죄를 지었어도 어쩌면 뻔뻔하게 나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는 실체가 없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의 ‘해방일지’를 예수님울 통해 써주셨기 때문입니다.


맡기고 신뢰하는 것(Trust and obey) 그것이 우리가 더 배우고 따라야 할 진리입니다.


오 주여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더욱 신뢰하고 따르기 원합니다

더욱 맡길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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