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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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0장 1-1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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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0:1–15 말씀묵상

제목: 벧엘인가, 벧아웬인가?

찬송가: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고대 도시들의 찬란했던 과거의 흔적을 보며 감탄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유적지는 화려한 과거를 품고 있지만, 오늘날은 허물어진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 한때 뜨겁고 충만한 신앙을 가졌던 사람이 이제는 껍데기만 남아 있다면, 하나님께서 보실 때 얼마나 애통하실까요?


오늘 본문은 바로 그런 이스라엘의 신앙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 열매 맺는 포도나무였던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1)


‘무성한’은  ‘넓고 풍요로운’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복 주시고 열매 맺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열매는 하나님께 드려지지 않고 바알의 제단과 주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들의 물질적 번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들의 제단을 치시고 주상을 허무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타락, 신앙의 목적이 바뀐 모습입니다.


2. 두 마음을 품은 자들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2)


‘두 마음’은 문자적으로는 “그들의 마음이 나뉘었다”는 뜻입니다. 외형은 하나님을 섬기는 듯하나, 실제로는 바알을 추구하며 탐욕을 좇았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영적 이중성입니다. 교회에 몸은 있으나 마음은 세상과 재물에 가 있는 모습,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보다 더 많이 누리고 싶어하는 욕망이 그것입니다.


3.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므로…”(3)


‘두려워하다’는 단순한 무서움이 아니라 경외심,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권위를 높이는 태도입니다. 처음엔 경외했으나, 시간이 지나고 심판이 없자 그 마음이 무뎌졌고, 결국 하나님을 대놓고 무시하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유예하시는 시간은 회개의 기회입니다. 그러나 이 기회를 오해하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유기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4. 벧엘이 벧아웬이 되다 

“사마리아 주민이 벧아웬의 송아지로 말미암아 두려워할 것이라…”(5)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으로, 야곱이 하나님을 만났던 첫 사랑의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이 벧엘은 시간이 지나며 ‘벧아웬’(허무의 집, 죄악의 집)으로 변질되었습니다.


벧엘은 신앙의 출발점이자 회복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외형만 남고 내용은 사라질 때, 그것은 곧 벧아웬이 됩니다. 하나님을 만난 은혜의 장소가 우상숭배의 중심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희의 믿음은 지금도 벧엘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벧아웬에 머무는가? 


여전히 신앙의 외형을 유지하지만 내 마음은 세상과 바알에게 뺏긴 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는 벧아웬을 버리고 다시 벧엘로 올라가야 할 때입니다. 첫 사랑의 자리,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신앙이 껍데기만 남은 형식이 되지 않게 하시고, 처음 사랑을 회복하여 다시 벧엘의 자리로 돌아가게 하소서. 주신 열매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며, 두 마음이 아닌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만 경외하게 하소서. 세상이 화려하게 유혹할지라도 바알의 제단에 무릎 꿇지 않게 하시고, 은혜의 자리, 주님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며 늘 충성되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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