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장 1-2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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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1–29
제목: 듣는 신앙에서 행하는 신앙으로
찬송: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한국어는 동사가 문장 끝에 오기 때문에 결론을 듣기 전에는 전체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결말을 봐야 전체 흐름을 이해합니다. 산상수훈은 마태복음 5장에서 시작되었고, 오늘 7장에서 결론을 맺습니다. 그 결론의 핵심은 “듣고 행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7:24) 라고 말씀하십니다. 반석은 단단한 바위를 뜻합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기초, 변치 않는 토대라는 뜻입니다.
말씀을 아는 것과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은 다릅니다. 머리의 지식은 쉽지만, 삶의 지혜는 땀과 눈물 속에서 길러집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7:13)
좁은은 ‘좁다, 압박하다’는 의미로, 불편과 희생을 전제합니다. 많은 이들이 넓은 문을 택하는 이유는 편하고 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좁은 문을 택하고 좁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만이 생명으로 인도받는다고 하십니다.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배워도, 실제 삶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관계 속에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것이 좁은 문입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마 7:26)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무너집니다. 지금은 튼튼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면 그 기초가 드러납니다.
라합은 단순히 하나님 이야기를 들은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탐꾼을 숨겨주며 목숨 건 믿음의 행동을 했습니다(수 2장). 히브리서 11:31은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멸망하지 아니하였다”고 증언합니다.
수많은 이들이 하나님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로 행한 사람은 라합이었습니다. 바로 그 믿음의 행위가 구원으로 연결되었습니다.
학식이 있든 없든, 가진 것이 많든 적든,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려는 자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말씀을 듣는 자에서 멈추지 않고 행하는 자로, 반석 위에 집을 세우는 자로 살아갑시다.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도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지혜로운 제자 되게 하시고, 우리 교회를 말씀 위에 굳게 세워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