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5장 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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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5:9절 말씀묵상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찬송: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8번가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 사람이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오늘이 내 생일이야, 75번째 생일이란 말이야. 그런데 지난 세월 동안 내가 한 일이라곤 그저 기다리고 또 기다린 것뿐이란 말이야."
그 말을 듣고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하고 내가 말참견을 하자, 노인은 "한평생 무엇을 기다리거나 누구를 기다리다 끝난 것 같단 말이야." 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주문을 외우듯 다음과 같이 읊조렸다. “18세가 되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면도할 날이 오기를, 투표할 날이 오기를, 술집에 마음 놓고 들어가 한잔 꺾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어서 빨리 커서 여인을 사랑할 수 있기를, 결혼할 날이 오기를, 첫 아이가 태어나기를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가! 아, 아! 그렇다. 이제는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으니... 에이, 빌어먹을 이놈의 버스마저 기다려야 하니, 더이상 못 참겠다.” 그러고는 줄에서 빠져나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글을 읽으면서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나는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점입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10달을 기다린 끝에 태어나서, 어린 시절에는 어른이 되기를 기다리고, 어른이 되서는 성공할 날을 기다리고, 그리고 노인이 되어서는 죽을 날을 기다리고... 실제로 인생에는 크고 작은 기다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인생을 잘 살아내려면 기다리기를 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농부가 추수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설익은 열매를 따버린다면 농사를 망치게 되고, 낚시꾼이 고기가 미끼 물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낚싯대를 당긴다면 고기를 잡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인생에 기다림이 중요합니다.
기다림은 깨어지고 부서지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시고 우리는 진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빚어 멋진 작품을 만드십니다. 진흙은 빚어지는 과정속에 깨어지고 부서지는 고통을 경험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과하면 영광의 날이 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깨트리실 때, 녹로에 올려놓고 돌리실 때, 뜨거운 가마에 넣으실 때 하나님과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절대 순종해야 합니다.
기다림은 믿음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믿음은 흔들립니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초조해지고, 조바심이 생기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두려움이 생깁니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꼭 사단의 속삭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우리의 믿음의 진정성을 하나님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부정을 말하지 말고 긍정을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하신다. 내게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크고 크시다.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 때가 되면 이루신다.’
기다림의 끝에는 축복의 열매가 있습니다.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면서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주께서 함께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기다렸더니 하나님께서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다렸던 다니엘을 사자굴이라는 웅덩이에서 건져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다렸던 한나를 슬픔의 수렁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아들 사무엘을 낳게 하셨습니다. 기다림의 끝에는 축복의 열매가 있습니다.
기가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우리가 할일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다려야 합니다. 응답이 더딜찌라도 기다려야 합니다. 어둠이 지나가면 새벽이 옵니다. 다윗처럼 기도하고 다윗처럼 기다려서, 건져주시고, 세워주시고, 찬송하게 하시는 은혜가 우리의 삶에도 가득하게 하자.
☑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해 묵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