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장 8-1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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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로마서 1:8-15 말씀묵상
제목: 나는 빚진 자입니다
찬송가: 311장 내 너를 위하여
1. 살아가다 보면 도저히 내 힘으로는 갚을 길 없는 큰 사랑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나를 위해 밤낮으로 눈물 흘리신 부모님의 사랑이 그렇고, 가장 힘들고 외로울 때 아무 조건 없이 곁을 지켜준 친구의 손길이 그렇습니다.
그런 사랑을 받고 나면, 우리의 마음 한구석에는 기분 좋은 부담감이 생겨납니다. ‘이 고마움을 어떻게 다 갚지? 어떻게 해야 이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을까?’ 그 예쁜 마음의 부담감을 우리는 ‘사랑의 빚’이라고 부릅니다.
1. 바울은 한 번도 로마 교회를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성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가슴은 그들을 향한 그리움과 열정으로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밤마다 무릎을 꿇을 때마다 로마 성도들의 이름을 불렀고, 어떻게든 그들에게 달려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바울이 고백합니다. "나는 빚을 진 사람입니다." 과거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핍박했던 자신을, 아무 조건 없이 품어주시고 구원해주신 그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숨이 막힐 정도로 큰 빚을 졌다는 고백입니다.
3. 바울은 먼저 로마 성도들의 아름다운 믿음의 소문을 듣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간절히 고백합니다.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11절)
바울이 로마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자기가 만난 따뜻한 예수님, 그분이 주신 신령한 위로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 바울은 위대한 사도였지만 외롭고 지쳐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마 성도들의 순수한 믿음을 보며 자신도 위로를 얻고, 성도들도 위로를 얻는 따뜻한 영적 포옹을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12)라고 말합니다.
참된 교회는 이처럼 서로의 연약함을 보듬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피차 위로받는 영혼의 쉼터가 되어야 합니다.
5. 그리고 바울은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숨겨둔 비밀을 꺼내놓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14절)
바울은 다메섹이라는 길 위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도저히 갚을 수 없는 구원의 은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주님은 지옥으로 달려가던 바울을 살려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아, 이 사랑의 빚을 세상의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갚으려무나."
그날 이후로 바울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볼 때마다 ‘내가 저 사람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는 빚이 있지’라는 마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6. 빚을 진 사람의 마음은 서두르게 됩니다. 하루라도 빨리 그 고마움과 빚을 갚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가슴 벅찬 목소리로 외칩니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15절)
당시 로마는 칼과 창이 지배하는 무서운 도시였습니다. 언제 감옥에 갇힐지,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마음에 흐르는 복음의 빚, 그 사랑의 열정은 로마의 차가운 칼날보다 강했습니다.
7. 우리 역시 바울처럼 예수님께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억만 죄악을 용서받은 ‘복음에 빚진 자들’입니다.
내가 오늘 이렇게 숨을 쉬며 예배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 우리에게 눈물로 복음의 빚을 갚아주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눈물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빚을 갚을 차례입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바울이 품었던 그 애틋한 마음으로, 우리의 작은 친절과 따뜻한 복음의 한마디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거룩한 빚쟁이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