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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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장 8-14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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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 작은 것을 활용하라!(도약20)

본문 : 여호수아 2:8-14


엘리사벳 노벨의 <조금, a little>이라는 시. 

설탕을 조금 가지고도 

음식 맛이 달게 되네. 

비누를 조금 가지고도 

내 몸이 깨끗이 되네. 

조금의 햇볕으로도 

새 싹이 자라네. 

조금 남은 몽땅 연필로 

책 한 권을 다 쓰네. 

조금 남은 양초 

하늘하늘 춤추는 불빛 

아무리 작더라도 불빛은 귀하지.


작은 것의 창조적 가능성을 예찬하는 시입니다. 아무리 작은 것도 우리가 창조적으로 잘 활용하기만 하면 큰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성경이야말로 이 같은 “작은 것”의 창조적 신앙의 원리를 확실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가령 다윗은 개울가의 작은 조약돌을 가지고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죽였습니다. 

작은 계집아이 여종을 통해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문둥병에서 고침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의 작은 물고기 2마리와 작은 떡 5개의 작은 도시락으로 장정만 5천 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를 남게 하셨습니다. 

달란트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작은 일에 충성한 자에게 많은 것을 맡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5:21, 23).


본문의 주인공 라합은 바로 구약에 나온 창조적 신앙의 모델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얼마든지 작은 것을 활용하여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것이 움직이는 동사 신앙의 본질입니다. 그러면 라합처럼 우리는 어떤 작은 것들을 과연 활용할 수 있을까요? 


1. 첫째, 작은 지식으로 큰 믿음을 가지십시오 

본문 9절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사실 여리고성의 주막집 여인 라합은 이스라엘 하나님에 관하여 아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저 들려오는 약간의 소문을 들어서 아는 정도였습니다. 

본문 10절 후반 “... 우리가 들었음이라”

11절 전반 “우리가 듣자...”

많은 지식이나 큰 지식이 아닌, 소문과 같은 적고 작은 지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 작은 지식으로도 하나님의 능력과 위대하심을 확신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빼앗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실 것을 확실히 알고 믿고 있었습니다. 나아가 그녀는 이방 땅의 주막집 여인에 불과함에도 하나님을 “상천하지의 하나님”으로 놀랍게도 믿고 있었습니다.

본문 11절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그래서 하나님은 신약성경의 믿음장인 히브리서 11장에서 라합을 위대한 믿음의 여성으로 소개합니다.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군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31절).


이외에도 신약 성경은 이 같이 작은 지식으로도 믿음을 크게 가져 활용함으로 축복받았던 사례들을 많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령 소경 거지 바디매오는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근처에 지나가는 예수님을 향해 불쌍히 여겨 고쳐달라고 소리질렀습니다. 결국 그는 눈이 뜨는 이적을 체험했습니다(막 10:46-52).

열 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예수님의 겉옷만 만져도 낳겠다고 믿자 기적적으로 고침을 받았습니다(마 9:21).

로마 군대의 백부장은 예수님의 안수가 아니라, 말씀만으로도 종이 치유받는 이적을 체험했습니다 (마 8:5-10).


그렇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지식수집 능력이 아닙니다. “지식활용” 능력입니다. 즉 고정된 명사 신앙은 지식수집에 멈추는 단계라면, 움직이는 동사 신앙은 작은 지식이라도 활용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 본문의 기생 라합처럼 작은 지식이라도 큰 믿음으로 활용함으로써 믿음의 이적과 열매를 창출해 내시길 축원합니다. 


2. 다음은 작은 힘으로 큰 업적을 이루십시오 (본문 12-13절) 

주막집 여인 라합은 이스라엘 정찰대원들을 숨겨주는 작은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도움이 정찰대원들을 살렸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돌아간 정탐꾼들은 라합의 “상천하지의 하나님”에 관한 신앙고백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2:24). 이처럼 한 이방 여인의 미력한 수고는 이스라엘 온 민족을 사기충천하게 만들고 결국 여리고성을 정복하는데 기여했습니다. 

나아가 기생 라합은 자신의 작은 힘으로 여리고 주민 남녀노소 모두가 한 명도 빠짐없이 죽임을 당했지만, 자신과 부모형제 모든 가족들만은 정찰대원들을 숨겨주는 선대의 대가로, 무사히 살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후 라합은 다윗 왕가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라합은 룻과 결혼한 보아스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왕 중의 왕, 메시아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마 1:5-6).


오늘날 우리 모두도 지식과 이론 중심의 신앙에서 이제는 행동하는 신앙으로 변환하시길 간구합니다.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약 2:25).

믿음은 곧 행동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겨자씨 한 알만한 작은 믿음도 제대로 활용만 하면 얼마든지 큰 일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가라사대 너희 믿음이 적은 연고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 17:20).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적은 능력으로도 큰 업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 (계 3:8).


그렇습니다. 우리 기독교 신앙은 단순히 이론적 지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지식이라도 내 나름대로 들은 말씀을 큰 믿음으로 최대한 적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작은 힘일지라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큰 업적을 이루는 믿음의 신앙인들이 될 수 있습니다. 

여리고의 주막집 기생 라합이 자신은 물론 자신의 가문을 구원하며, 나아가 메시아 왕가의 혈통으로 바꾸어 놓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자신은 물론 가정을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왕손의 혈통으로 변환시켜놓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현재의 형편이 작고 연약하다고 주저앉아 있지 마십시다. 나아가 시작이 매우 작다고 기죽지 마십시다. 시작은 미약해도 나중은 얼마든지 창대할 수 있습니다 (욥 8:5). 할렐루야!

여러분 한 사람의 작은 지식과 작은 힘으로도 우리들은 큰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작은 것의 큰 가능성을 바라보십시다. 오늘 나의 작은 지식과 작은 힘으로도 큰 일이 이뤄지는 미래의 비전을 미리 바라보십시다. 믿음은 문제를 보지 않고, 하나님을 보는 데서 생겨납니다 (시 121:1-2).

오늘날 우리 모두도 라합처럼 작은 성경 지식으로라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큰 믿음을 갖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또한 작은 힘이지만 실제로 실행하며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창조의 역사를 일으키는 주역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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