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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락 목사, “아름다운 시니어 선교사는 배우고·세우고·곁에 서고·함께 가며·끝까지 기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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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락 목사, “아름다운 시니어 선교사는 배우고·세우고·곁에 서고·함께 가며·끝까지 기도하는 사람”


정승락 목사는 뉴저지실버선교회 영성수련회 강의 후반부에서 ‘아름다운 시니어 선교사의 다섯 모습’을 제시하며, 선교 현장에서 무엇을 많이 하는 것보다 어떤 자세로 섬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모습은 ‘가르치기보다 배우는 사람’, 두 번째는 ‘앞장서기보다 세워주는 사람’, 세 번째는 ‘일보다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다. 네 번째는 자신의 건강과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다른 이들과 함께 가는 사람이며, 다섯 번째는 육신의 힘이 다할 때까지 기도하고 충성하는 사람이다. 정 목사는 특히 바나바가 바울과 마가를 세워 준 모습을 시니어 선교사의 중요한 모델로 제시하고, 사역의 주인공이 되기보다 다음 사람을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육신이 허락하는 마지막까지, 육신의 힘이 없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와 영적 지원으로”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황금기 선교사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권면했다. 


“가르치기보다 배우고, 앞장서기보다 사람을 세우라”

“일을 많이 하는 것보다 현지 성도들의 곁에 머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자기 한계를 알고 함께 가며, 마지막까지 기도하고 충성하는 선교사 되어야”


뉴저지실버선교회 영성수련회에서 강사로 나선 정승락 목사(필그림선교교회)가 강의 후반부에서 ‘아름다운 시니어 선교사의 다섯 모습’을 제시했다.

정 목사는 시니어 선교가 단순히 나이가 든 성도들이 해외에 나가 봉사하는 활동이 아니라, 오랜 신앙과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교회와 선교사,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교 현장에서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앞세우기보다 배우고, 세우고, 곁에 머물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마지막까지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첫째, 가르치기보다 배우는 사람


정 목사가 첫 번째로 제시한 모습은 ‘가르치기보다 배우는 사람’이다.

그는 선교지에 갈 때 자신의 경험과 기준을 가지고 현지인과 선교사를 평가하는 태도를 경계했다. 선교지의 생활 방식이나 사역 방법이 자신이 익숙한 방식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을 곧바로 잘못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오랜 경험을 가진 시니어일수록 “내가 살아 보니 이렇게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갖기 쉽지만, 선교지에서는 현지 문화와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배우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에서 오랫동안 사역한 선교사는 그 지역의 문화와 사람들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이므로, 단기 선교팀이 자신의 방법을 주장하기보다 선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교지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를 무엇으로 배울 것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는 취지로 권면했다.

이는 시니어 선교사가 많은 인생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경험을 내려놓고 새로운 사람과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겸손함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둘째, 앞장서기보다 세워주는 사람


두 번째 모습은 ‘앞장서기보다 세워주는 사람’이다.

정승락 목사는 성경에서 그 대표적인 모델로 바나바를 제시했다.

사울이 회심한 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그를 두려워했을 때 사울을 받아들이고 사도들에게 소개한 사람이 바나바였다. 또 1차 선교여행에서 중도에 이탈했던 마가를 다시 품고 세운 사람도 바나바였다. 

바나바는 자신의 경험과 위치를 이용해 앞자리를 차지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세워 주었다. 이후 바울이 더 중심적인 사역자로 성장했을 때에도 자신의 자리를 고집하지 않았다.

정 목사는 바로 이러한 모습이 시니어 선교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랜 신앙과 목회, 직장과 사회생활을 통해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시니어들이 선교지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잡으려 하기보다 현지 지도자와 젊은 사역자, 다음세대를 세워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니어 선교사가 감당해야 할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를 ‘바나바의 역할’이라고 설명하며, “앞장서기보다 세워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일보다 곁에 있어 주는 사람


세 번째 모습은 ‘일보다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다.

정 목사는 선교지에 가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기 쉽다고 말했다. 건물을 고치거나 의료봉사를 하고, 물건을 나눠주고, 프로그램을 운영해야만 선교를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세우실 때 단순히 일을 시키는 것보다 함께 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셨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 목사는 선교지에서 계획했던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그것 때문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비가 제때 도착하지 않거나 현지 사정으로 계획한 프로그램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지만, 선교의 목적이 단순히 일을 완성하는 데 있다면 그런 상황이 큰 좌절이 된다.

반면 선교의 목적이 현지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고 그들을 제자로 세우는 것이라면, 계획한 일을 하지 못해도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손을 잡고 기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선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일을 하지 말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일을 전혀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일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시니어 선교사에게는 무엇인가를 많이 해내는 것보다 사람들의 곁에 오래 머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울고 웃는 것이 더 귀한 사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째, 자기 한계를 알고 함께 가는 사람


네 번째 모습은 ‘자기 한계를 알고 함께 가는 사람’이다.

정 목사는 시니어 선교에서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객관적으로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열정만 앞세워 무리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위험할 뿐 아니라 함께 간 선교팀과 현지 선교사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실제 선교 현장에서 건강 이상을 참고 견디다가 상태가 악화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필요할 때 즉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나의 한계를 명확하게 알고 그것을 커뮤니케이트하는 게 선교의 Long Run이 된다”고 말했다. 

시니어 선교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힘든 환경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사역과 환경을 알고 지속적으로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식사와 잠자리, 이동과 의료 여건 등을 미리 점검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팀과 공유하는 것 역시 믿음 없는 행동이 아니라 오히려 책임 있는 선교의 자세라는 것이다.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려 하기보다 팀과 함께 움직이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선교를 지속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섯째, 끝까지 기도하고 충성하는 사람


마지막 다섯 번째 모습은 ‘끝까지 기도하고 충성하는 사람’이다.

정 목사는 누가복음 2장에 등장하는 안나를 예로 들었다.

안나는 84세의 고령에도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기며 메시아를 기다렸던 인물이다.

정 목사는 안나의 모습을 통해 나이가 많아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더라도 기도의 사명은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건강이 허락할 때는 직접 선교 현장을 찾아가 섬기고, 더 이상 현장에 갈 수 없는 때가 오면 기도와 후원, 영적인 지원으로 선교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내 육신이 허락할 수 있는 마지막까지, 그리고 육신의 힘이 없다면 그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와 영적으로 서포트하며 끝까지 가는 안나와 같은” 선교사가 되어 달라고 권면했다.


“황금기의 선교사, 추수의 기쁨을 누리라”


정승락 목사가 제시한 ‘아름다운 시니어 선교사의 다섯 모습’은 결국 ‘내가 무엇을 해냈느냐’보다 ‘어떤 사람으로 선교 현장에 서 있느냐’에 초점을 둔다.

가르치기보다 배우고, 자신이 앞에 서기보다 사람을 세우고, 일에 매달리기보다 사람 곁에 머물며, 자신의 한계를 알고 함께 가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와 충성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정 목사는 이러한 모습을 갖춘 시니어 선교사들을 ‘황금기 선교사’로 표현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인생의 황금기에 선교에 대한 마음을 주신 것 자체가 특별한 축복이라며, 시니어 성도들이 남은 생애 동안 선교의 현장에서 추수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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