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은퇴목사회 10월 정기모임…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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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한인은퇴목사회 10월 정기모임…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
뉴저지한인은퇴목사회(회장 조영길 목사)가 10월 정기모임을 갖고 예배와 임시총회, 친교의 시간을 함께했다. 예배에서는 한무리교회 문재민 목사가 시편 74편 1-16절을 본문으로 「이미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현재의 상황보다 지금까지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목사는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며 은퇴 이후에도 다음 세대와 지역 교회, 지친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의 자리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예배 후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궐석 임원을 보선했으며, 조영길 회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섬길 임원진을 정비했다. 뉴저지한인은퇴목사회는 매월 첫 주일이 지난 목요일 오전 11시 뉴저지순복음교회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은퇴 목회자들의 예배와 교제, 후배 목회자와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문재민 목사 “이미 베푸신 은혜 기억하며 기도의 자리 놓지 말아야”
“1세대의 기도와 눈물이 다음 세대 살린다”… 지역교회·후배 목회자 위한 기도 강조
임시총회서 예산안 통과·궐석 임원 보선… 조영길 회장 중심 새 회기 출발
뉴저지한인은퇴목사회(회장 조영길 목사)가 10월 정기모임을 갖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한편, 임시총회를 통해 새 회기의 조직을 정비하고 앞으로의 사역 방향을 다졌다.
정기모임에서는 은퇴 목회자와 사모들이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들으며 교제했다. 예배 후에는 예산안 처리와 궐석 임원 보선 등이 진행됐으며, 10월 생일을 맞는 회원들을 축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은퇴했지만 기도의 자리는 은퇴하지 않는다”
예배에서는 출타 중인 한무리교회 박상돈 담임목사를 대신해 행정담당 부목사인 문재민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본문은 시편 74편 1-16절, 설교 제목은 「이미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라」였다.
문 목사는 설교에 앞서 은퇴 목회자들을 바라보면 평생 목회를 감당한 자신의 부모가 떠오른다고 말하며, 오랜 세월 목회 현장을 지켜 온 참석자들의 수고와 눈물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시편 74편에 나타난 절망적인 상황에 주목했다. 성전이 무너지고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잊으신 것처럼 느끼는 현실 속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여 언제까지입니까”라고 부르짖었다.
그러나 기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편 기자의 시선은 현실에서 하나님께로 옮겨졌다.
문 목사는 시편 74편 12절의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는 고백을 강조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가르시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며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던 하나님을 다시 기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 우리를 기억해 달라고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은혜로 살았고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
문 목사는 은퇴 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느낄 수 있는 목회자들에게도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은퇴한 한 목회자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현직에 있을 때는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연락했지만 은퇴 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섭섭함을 느꼈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어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기억하시고 역사하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나님의 응답은 반드시 한 세대 안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바벨론 포로 생활 가운데 드려졌던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는 70년이 지나 다음 세대에 이르러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역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문 목사는 인간의 눈으로 볼 때 기도가 끊긴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역사 안에서는 세대를 넘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1세대의 기도가 2세대·3세대를 세운다
문 목사는 이민교회의 현실과 다음 세대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바벨론에서 태어나 그곳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진 2세대와 3세대가 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무너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 했겠느냐고 질문했다.
그 이유를 1세대가 전해 준 신앙과 기도에서 찾았다.
1세대의 눈물과 기도가 2세대로 이어지고, 다시 3세대로 전달되면서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과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문 목사는 다니엘과 느헤미야 역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믿음의 인물이 아니라 선대의 기도와 눈물, 신앙의 전승 위에서 세워진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퇴 목회자들에게 “우리 다음 세대의 목회자들과 지역 교회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은목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지친 뉴저지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문 목사는 뉴저지 한인교회의 현실도 언급했다.
팬데믹 이후 많은 교회가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고, 작은 교회 목회자들 가운데는 렌트비와 생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다며, 은퇴 목회자들이 후배 목회자와 교회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음 세대의 신앙 계승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부모를 따라 교회에 다니던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교회를 떠나는 현실과, 오랜 기독교 전통을 가진 유럽의 교회들이 웅장한 건물은 남아 있으나 예배 공동체는 크게 위축된 현실을 언급하며 “신앙의 전수가 온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공동체에서 배운 ‘가난한 마음’
문 목사는 과거 장애인 선교단체를 섬겼던 경험도 나눴다.
작은 모임이었지만 휠체어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성도, 한 손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남은 한 손을 들어 찬양하는 성도, 몸의 떨림으로 마이크조차 제대로 잡기 어려우면서도 온 힘을 다해 찬양하는 청년을 보며 큰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말씀에 깊이 반응하는 이유가 설교자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밖에 의지할 분이 없다는 ‘가난한 마음’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80세가 넘도록 장애인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화장실 청소와 여러 궂은일을 감당했던 한 사모의 섬김을 소개하며, 이런 사랑과 섬김이 다음 세대의 목회자를 일으키고 사명을 붙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문 목사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기쁨으로 섬기는 은혜가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에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설교 후에는 뉴저지 교회와 다음 세대, 지친 목회자들의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그는 시편의 고백을 인용해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라는 마음으로, 은퇴 이후에도 신앙과 기도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시총회 열어 새 회기 조직 정비
예배 후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궐석 임원을 보선했다.
앞으로 1년 동안 뉴저지한인은퇴목사회를 섬길 임원은 회장 조영길 목사, 부회장 김선량 목사, 총무 이덕찬 목사, 서기 김선량 목사, 부서기 민영숙 사모, 회계 조은혜 사모, 부회계 하명자 사모 등이다.
예배찬양부는 하사무엘 목사, 선교교육부는 양수정 사모, 친교경조부는 김송자 사모가 맡고, 의료구제부는 정창수 목사와 김연화 사모가 섬긴다. 감사에는 김종원 사관과 강세웅 목사가 이름을 올렸다.
10월 생일 회원 축하… 매월 정기모임 계속
이날 모임에서는 10월에 생일을 맞는 장석진 목사(11일), 이언경 사모(18일), 이덕찬 목사(19일), 정창수 목사(26일)를 축하하고 선물을 증정했다.
뉴저지한인은퇴목사회는 매월 첫 주일이 지난 목요일 오전 11시에 뉴저지순복음교회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은퇴 후에도 예배와 교제를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 교회와 후배 목회자,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문의는 회장 조영길 목사 201-364-8075로 하면 된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