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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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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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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는 교회를 섬기는 일꾼들을 양육하는 것이 첫째 존재의 이유이다. 그러나 미국 동부 지역 미국 신학교는 그 교육 내용이 무슨 신학자 양성처럼 느껴진다. 차라리 성경을 잘 가르치고, 목회자의 삶에 대해 가르쳐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에는 한인 신학교들이 많다. 뉴저지 북부만 해도 10개 정도 신학교가 있는 것 같다. 교회는 점점 위축되고 신자들은 노령화 되어, 보통 평균 연령이 60대가 되어 간다. 1970, 1980년대에는 미국으로 이민오는 한인들이 꽤 있어, 교회에는 새 신자들이 들어오곤 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이민오는 한인이 거의 없고, 기존 교인들은 노령화되다 보니 교회마다, 머리 하얀 교인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 교인들이 모이면, 화제가 병원과 약에 대한 것이라 한다. 목사들도 마찬가지다. 무슨 병에 무슨 약이 좋다는 말이 화제가 된다.
그런 이민 교회 현실 속에 신학교가 많다. 그래서 신학교에 들어오는 신입생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 현실 속에서 신학교 근처만 지나가도 환영을 받는 것 같다. 나는 지난 20여년 한인 신학교에서 가르친 경험으로, 신학교의 현실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가르치는 신학교는 전통있는 장로교 교단의 신학교로 학사 운영이 정확하다 할 수 있다. 목사 되는 과정이 쉽지 않고, 성경 고시, 목사 고시를 거쳐 목회자로 안수받게 된다. 그러나 신학교가 난립하다 보니, 아무나 환영하고, 신학과 성경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채, 안수를 주고 목사가 되는 길을 열어 주는 것 아닌가 질문을 하게 된다.
그래서 미국 이민 사회에서는 두, 세집 건너면 목사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들 중에는 성실하고 진실한 일꾼들이 있어 양노원, 병원을 다니며, 소리 없이 봉사하고 있다. 참으로 귀한 사람들이다. 졸업한 목사님들이 모두 교회나 주변 사회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역할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다. 속으로 신학교가 중국집 같다는 생각을 했다. 들어오는 손님마다 "어서 오십시오"환영을 하기 때문이다.
신학교가 난립하는 이유는, 신학교 경영을 하면 총장, 학장, 교수로 대접을 받기 때문이다. 그들 중에는 엉터리 학위를 가진 사람들도 있다. 돈을 주고 학위를 산 사람도 있다. 일찌기 어느 신학교 졸업생이 한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가장 존경받으면서 수지맞는 장사는 신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정곡을 찌르는 아픈 말이었다.
신학교가 많고, 졸업생이 많으면, 교회 세계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저 졸업생을 배출하고 그 숫자를 자랑하는 정도가 아닌가, 싶다. 석사, 박사 까운을 입고 화려한 졸업식을 하는 것으로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 바른 신학, 바른 목회자를 가르치고 양육하는 데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정말 하나님의 일꾼들을 양육하고 배출하는 것이 목적인지, 신학교의 이름으로 자기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것인지, 조용한 성찰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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