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혜진 목사가 '목회자 세미나'에서 한 이야기들 (3)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키워드 2 : 능력


두 번째 능력에 대한 이야기 하겠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이라는 책에서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했죠.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로고스는 논리의 호소, 파토스는 감성의 호소, 에토스는 인격에 대한 신뢰죠. 


그런데 설교는 좀 다른 차원의 의견이라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가 있어도, 파라클레토스가 없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성령님 없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예스터데이’라는 영화가 있었어요. 2019년 개봉한 이 영화의 주인공은 무명 가수 잭 말론입니다. 이 잭 말린은 능력이 없는 무능한 무명 가수예요. 얼마나 인기가 없냐면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갔는데 관객이 달랑 4명이에요. 어린애 4명이에요. 이게 이 사람의 현실이에요. 무능한 무명가수. 이날 밤, 그는 가수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정합니다. 능력이 없거든요. 가수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정한 그날 밤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버스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요. 병원에 입원하니까 친구들이 병문안을 왔어요. 앞니도 빠지고 그랬거든요. 그러면서 기타를 선물로 줘요. 이 친구가 가수니까 기타를 가지고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를 부르기 시작해요. 그랬더니, 애들이 넋이 나가서 ‘너 그 곡을 언제 썼어? 그렇게 멋있는 곡을 왜 지금까지 발표를 안 했어?’ ‘뭔 소리야? 비틀즈 노래잖아!’ ‘비틀즈가 누군데?’ 비틀즈를 사람들이 몰라요. 집에 가서 구글을 검색했더니, 비틀즈를 쳤더니, 딱정벌레만 나와. 아무도 비틀즈를 몰라. 그래가지고, 이 사람이 자기가 기억하는 비틀즈의 선율을 모아 가지고 음반을 내요. 대박이 납니다. Superstarmatic...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아주 큰 인싸이트를 얻었어요. 


무명가수... 능력 없는데... 자기 실력이 없거든요. 소망이 없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유명해. 

이유는 딱 하나예요. 비틀즈의 노래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잭 말린입니다. 


우리는 단 한 사람도 변화시킬 수 없어요. 우리에게는 실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성령님을 주셨습니다. 성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목회자에 대한 기대가 커요. 성도들은 목회자의 말씀을 통하여 주님 음성을 듣길 원하고, 성도들은 진짜 목사님의 안수 기도 받길 원하더라고요. 그리고 목사님 말씀을 들을 때, 정말 성령님의 임재가 느껴지기를 원하는 거예요. 제가 얼마 전에 전도 설교를 한번 했는데, 잠언 9장 가지고 설교를 했어요. 잠언 9장에 지혜라는 여인이 나오는데, 지혜가 초대하는 이 장면을 잘 보세요. 기둥을 다듬고, 집을 짓고, 짐승 잡고, 포도주 혼합하고, 여종을 불러서 초청해요. 1절부터 6절까지는 지혜의 초대예요. 준비가 되게 많아요. 그런데 13절부터 18절까지 보면 어리석은 여자도 유혹하는데 아무 준비 안 해요. 미련한 여인이 떠들며 그냥 자기 집 문에 앉아서 행인들을 불러 이르되 ‘이리 와! 도둑질한 물이 달아! 몰래 먹는 떡이 맛있다!’


제가 이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했거든요. ‘두 가지 초대’ 라는 제목으로. 그러니까 잠언 9장에 대조되는 초대가 나와서, 지혜로운 여인도 초청을 하고, 미련한 여인도 초청을 해요. 그런데 달라요. 지혜로운 여인은 준비를 많이 한다고요. 음식도 차리고, 엄청 준비를 많이 하고, 초청을 해요. 집도 새로 짓고. 그런데 미련한 여인은 초청 안 해요. 제가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런 질문을 던졌어요. 왜 지혜로운 여인은 준비를 많이 해서 초청하고, 왜 미련한 여인은 아무 준비 없이 초청할까? 두 사람이 지금 초청 경쟁을 하고 있는데, 왜 그런지 아세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경기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에는 죄속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죄속성이 있는 사람을 유혹하기는 쉬워요. 제 말 이해가 되세요? 그래서 이 미련한 여인은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정욕에 호소하면, ‘몰래 먹는 떡이 맛있어!’ 그러면 와요. 그런데 지혜로운 여인은, 생명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엄청 준비를 많이 해야, 올까 말까라는 거예요. 여러분, 되게 중요합니다. 목회는 불리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시대는 뭐가 문제냐? 21세기 현재, 사탄은 준비를 많이 해요. 첨단으로 무장하고 여러분 맞춤형으로 유혹을 해요. 알고리즘 아시죠? 그 사람한테 취약한 것이 떠요. 쇼핑에 취약한 사람은 맨날 쇼핑 보고요. 정육에 취약한 사람은 맨 날 그게 떠요. 요새 사탄은 맞춤형으로 유혹을 해요. 그런데 우리는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진짜 이야기 진짜 준비가 필요한데, 우리는 세상의 준비를 이길 수가 없잖아요? 진짜 우리 무기는 하나밖에 없는 겁니다. 성령님의 임재가 느껴져야 돼요. 


웨일즈 부흥 때, 1904년에 있었던 일을 기록한 글입니다. ‘한 부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부인이 저녁도 차려놓지 않고 교회에 간 것을 알고 무척 화가 났다. 그래서 그는 ’내가 달려가서 이놈의 교회를 박살내야지!‘ 하고 교회로 뛰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교회에 도착했을 때 이미 교회 입구까지 사람들로 꽉 차 있어서 쉽게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노여움이 쉽게 풀릴 만한 것이 아니었던지라, 그는 사람들을 밀치며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다음 그가 기억하는 것은 강대상 앞에 엎드려 두 손을 위로 치켜든 채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며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가 교회 안으로 들어와 장의자를 밟고 앞쪽으로 걸어가더니, 갑자기 무릎을 꿇고 울더라‘는 것이다. 이것이 능력이고, 이것이 기름부음이다. 


1908년 만주 부흥운동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선교사들이 본국으로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우리가 도무지 통제할 수 없는 능력이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기적 같은 건 믿지 않는 한 중국인이, 평소 같으면 고문에도 털어놓지 않았을 여러 가지 죄를 고백했습니다. 중국인이 체면도 잊은 채 울면서 자신의 동료 신자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애걸하는 모습은 인간적으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나라 장대현교회에서도 성령의 기름 부음이 있었을 때, 길선주 장로가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계명대 부부의사가 우리 교단 목사님들하고 나눈 얘기입니다. 계명대 부부의사가 안식년에 미국에 와서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첫날 눈물이 쏟아졌어요. 그리고 두 사람이 동시에, 이 교회에 남고 싶다, 그래서 제 주치의가 되고 싶다, 이런 마음을 품었어요. 돌아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영주권을 신청을 했어요. 그런데 계명대 부부의사가 나오니까, 총장한테 괘씸죄가 걸렸을 거 아니에요? 육아휴직을 신청했는데 안 받아줘.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안 받아줘. 그리고 학교에서 내용 증명이 왔어. 부부가 1년 동안 받은 후원금이 2억이 넘는대요. 그래서 토해내! 그런데 이분들은 안 돌아가려고, 이미 집까지 옮겼어요. 교회 옆으로 새벽에 들어왔는데, 부부가 온 가족이 새벽에 들어왔는데, 그날 새벽에 하나님이 이 부부 좀 도와주시라고 기적을 베푸셨어요.

우리 미주성결교회 PK 수련회가 올해 처음 열렸습니다, 아틀란타에서. 우리 교회도 아니고, 옆 교회에서 열렸어. 저는 밥 한 끼 샀어요. 강사가 누구냐면 여기 프린스턴신학교의 존 허 부총장. 존 허가 부총장인데, 강사로 뉴저지에서 날라 오니까, 아버지가 허도화 목사님이라는 분인데 아들 보려고 대구에서 날라 왔어요. 그런데 이 아버지가 다른 데는 피곤해서 못 가는데, 우리 교회 구경하러 오셔서 제가 처음 만났는데, 이 아버지가 계명대 부총장이야. 몰랐어. 그래서 제가 사실 이 부부 의사로부터 들은 이야기, 총장이 독재하고, 이런 얘기들, 나쁜 얘기를 하려다가, 왠지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나쁜 얘기 하나도 안 했어요. 큰일 날 뻔했어요. 지난 주에 영주권 나왔어요.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없는 거라’ 저는 우리 어머니께, 부모님께 배운 게 기도였어요. 기도 별로 많이 하지 않았는데 우리 부모님의 기도하는 모습이 자꾸 생각이 나고, 제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시작한 기도가 있어요. 영권과 인권과 물권을 구하는 기도를 아버니가 하셨는데, 이게 우리한테 와 닿는 말이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목회를 하면서, 우리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갑자기 어머니의 기도가 생각이 나면서, ‘야! 진짜 목회 이거, 세 가지밖에 없네. 하나님! 영권 주셔야 됩니다. 영적인 파워가 필요한 겁니다. 진짜 영권 줘요. 하나님 영권 좀 주세요. 인권 주세요! 사람 얼마나 필요한지 아세요? 목회를 안 하니까 사람이 뭐가? 물권, 이게 얼마나 필요한데? 내가 클로징 앞두고 심장 정밀검사 3번 받았어요. 돈으로 미쳐버리겠는 거예요. 진짜 미쳐버리겠더라고요. 그럼 영권 주세요. 그럼 인권 주세요. 그럼 물권 주세요. 제가 목회 안 할 때는요. 진짜 젊은 목사들의 치기에 ’뭐 이 정도는 됐고‘ ’욕심부리고‘ 그런 거 있잖아요? 우리 그런 거 많이 해야 되는데, 제가 사실 좋아했던 말씀도 시편 131편 말씀 ’내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이런 말씀 되게 좋아했습니다. 중요하죠. 자족하는 거 되게 좋아했고요. 


엘리사가 엘리야의 갑절의 구하더라고요. 아시죠? 욕심도 많죠. 엘리야가 누군데? 하늘에서 불을 내린 선지자쟎아요? 그런데 놀라운 게 뭔지 아세요? 하나님이 ‘욕심도 많다, 이놈!’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어요. 엘리야를 통한 기적이 8개인데, 엘리사를 통한 기적이 정확히 16개가 기록돼 있대요. 내가 보기에 욕심이었지. 하나님께는 욕심이 아니다. 여러분들! 엘리사가 길을 가는데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둘러싸더니,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그랬더니, 우리 엘리사가 못 참고 저주하니까 곰 두 마리가 나와서 42명을 찢어 죽인 이야기. 그걸 좀 성경에서 뺐으면 좋겠어. 그렇지 않아요? 곤란하잖아요? 어떻게 설교를 할까를 묵상하다가,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한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왜 이 말씀을 굳이 기록하게 하셨어요?’ 라는 물음이 생겼어요.


여러분! 엘리사의 스승 엘리야 시대 때만 해도, 아합이 아무리 악했어도 그 사회가 선지자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있더라고요. 엘리야를 잡으려고 50부장 계속 보내잖아요? 그 50부장이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엘리야’ 라고 불러요. 그러니까 엘리야 시대만 해도 선지자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엘리사 시대는 어떤 시대냐? 애들이 선지자를 둘러싸고 선지자의 외모를 조롱하고 ‘올라가라. 올라가라’니요? ‘니 스승님은 승천했다며? 웃기고 있네? 너도 한번 올라가 봐!’ 이런 뜻입니다. 이 말씀은 무엇을 말해 주냐면, 엘리사가 사역해야 했던 시대가 얼마나 악한가를 보여주는 본문이어서, 갑자기 엘리사의 기도가 새롭게 해석이 됐어요. 욕심이 아니에요. 


엘리사의 스승 엘리야가 사역했던 시대보다, 지금은 갑절은 악한 시대니 내게 갑절에 영감을 주셔야 감당할 수 있다는 기도가 될 수 있는 거죠. 교만이 아니라 우리 겸손이었다, 그리고 나서 저한테 적용이 됩니다. 우리 선배 목사님들이 생각했던 시대보다 지금이 훨씬 더 어렵잖아요? 그래요? 안 그래요? 솔직히 우리요, 갑절의 능력은 주셔야 감당할 수 있지 않아요? 제 설교가 바뀌었어요. 너무 교만한 말을, 진짜 깨닫지도 못하는 말을, 어디서 보니까 멋진 말만 했던 거예요. 그게 아니에요. 진짜 능력이 필요하잖아요? 병이 나아야 되잖아요? 우리 교회도 불치병 걸린 사람이 있고, 유전병 걸려가지고 5살 이전에 죽는 애가 있어요. 희귀병인데 애가  4살 정도인데, 아직 앉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고등학생 여자애 하나는 생리할 나이가 지났는데 생리를 안 해서 검사했더니, 자궁이 없어요. 이게 현실이란 말이야, 성도들의 현실. 아픈 사람 얼마나 많아? 진짜 능력이 필요해요, 능력이. 우리 능력이 아니야. 


기도에 대한 놀라운 사실은, 우린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느냐는 거죠. 기도가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교회 온도가 올라가야 돼요, 기도의 온도. 옛날 우리 조상들이 뱀이 나타나면 아궁이를 더 뜨겁게 넣어요. 뱀은 냉혈 동물인지라 뜨거워지면 뱀이 떠나가요. 교회도 똑같아. 교회가 차가우면 귀신들이 많아요. 사탄의 역사예요. 그런데 교회가 뜨거워지면 귀신이 떠나가죠. 우리 교회 굉장히 뜨거워요. 


능력이 중요합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84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