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너 하나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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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 하나님의 사람아
본문: 디모데전서 6장 11-16절
설교: 김종훈 목사(뉴욕장신 학장, 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
디모데전서 6장 11절부터 16절 말씀을 중심으로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들에게 꼭 이 말씀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졸업하면서 꼭 기억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향하여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너 하나님의 사람아.”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람입니다.
참으로 영광스러운 이름입니다.
구약시대에는 모세, 사무엘, 다윗, 엘리야, 엘리사와 같은 사람들에게 붙여졌던 이름입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 와서는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향해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젊은 목회자였습니다. 에베소 교회를 섬겼던 목회자였습니다. 건강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위장병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혼혈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헬라인이었고 어머니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성장하면서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런 디모데를 향하여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피해야 할 것을 피하는 사람
본문은 먼저 “이것들을 피하고”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피해야 할 것을 반드시 피할 줄 알아야 합니다.
피해야 할 것을 피하지 못하면 롯의 아내처럼 소금기둥이 될 수 있습니다.
졸업 후 여러분이 나아갈 목회 현장과 삶의 현장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이것들”은 앞의 6장 3절에서 10절까지의 내용입니다.
특히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로서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느니라.”
첫째, 교만을 피하십시오
교만한 사람은 알지 못하면서도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변론과 언쟁이 생기고, 투기와 분쟁과 비방이 나타나게 됩니다.
18세기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의 대각성운동을 이끌었던 조나단 에드워즈는 교회를 쇠퇴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를 말했습니다.
하나는 세속화이고, 또 하나는 교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쓸데없는 논쟁과 분쟁에 영적인 에너지를 다 쏟아버립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야고보서 4:6)
신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배웠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교만은 뿌연 연기 속에서 길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도 자신은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교만을 피해야 합니다.
둘째, 돈을 사랑하는 물질주의를 피하십시오
10절은 말씀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여러분은 이제 사명을 따라 부르심을 받고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명을 따라가는 사람이 돈을 사랑하게 되면 결국 사명의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돈은 내가 얻는 것 같지만 결국 돈이 내 영혼을 삼켜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24)
돈은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돈을 섬길 것인가를 선택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돈보다 사명을 먼저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야 할 것을 따르는 사람
본문은 단지 피하라고만 하지 않습니다.
또한 따라야 할 것을 따라가라고 말씀합니다.
“의를 따르며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라.”
의를 따르라
의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의미합니다.
어떤 선택을 할 때마다 생각해야 합니다.
“이 선택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우는가, 아니면 무너뜨리는가?”
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경건을 추구하게 됩니다.
방탕함보다 경건을 선택하게 됩니다.
불신앙보다 믿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미움보다 사랑을 선택하게 됩니다.
조급함보다 인내를 선택하게 됩니다.
혈기보다 온유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선택 기준이 분명한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싸워야 할 것을 싸우는 사람
12절은 말씀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하나님의 사람은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 싸움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첫 번째 싸움은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자신의 내면에 두 가지 법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동시에 욕망을 따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싸워야 합니다.
게으름과 싸워야 합니다.
욕망과 싸워야 합니다.
세상의 평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과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법을 선택하는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두 번째 싸움은 영적 싸움입니다
에베소서 6장은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공중 권세 잡은 자와의 싸움입니다.
사탄과의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과 싸우지 마십시오.
교인들과 싸우라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아내와 싸우지 마십시오.
남편과 싸우지 마십시오.
가정을 행복하게 세우고 교회를 세우라고 부르셨습니다.
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교회도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영생을 취하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본문은 “영생을 취하라”고 말씀합니다.
영생은 단순히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17장 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체험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체험적으로 알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기도에 힘쓰십시오.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십시오.
그때 주님께서 주시는 영생의 능력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하고, 사탄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바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권면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너 하나님의 사람아, 참 수고했다.”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주를 위해 흘렸던 눈물을 친히 닦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학위모가 아니라,
생명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씌워 주실 것입니다.
맺는 말씀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교만과 물질주의를 피하십시오.
의를 따르고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십시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십시오.
자신과 싸우고 사탄과 싸워 승리하십시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영생의 능력을 누리십시오.
혹시 넘어질 때가 있더라도, 여러분을 믿어주시는 주님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너를 믿었다.”
그 주님의 음성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흠 없이, 책망 받을 것 없이 사명을 감당하다가 주님 앞에 서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날 주님께서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영광의 면류관을 씌워 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