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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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호] 직분을 맡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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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호 목사(뉴저지동산교회)427(주일) 오후 5시에 거행된 뉴저지 방주교회 안수집사, 권사 임직 및 취임 감사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디모데전서 112절을 본문으로 하나님께서 직분을 맡기는 이유를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교했다. 다음은 윤명호 목사의 설교 전문이다.

 

제목: ‘직분을 맡기는 이유

본문: 디모데전서 1:12

 

수년 전, 몽골에 계신 선교사님께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몽골 사람들의 주식은 양이나 염소 등의 고기입니다. 그런데, 아무 양이나 잡아먹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보통 양은 목자의 말을 따라 순종을 잘하고 못된 짐승은 모두 뿔난 염소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양을 키우다 보면, 양들 중에는 목자의 말을 잘 따르고, 새끼도 잘 낳고, 다른 양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는 양이 있는 반면에, 목자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데, 새끼도 잘 못 낳고, 다른 양들과 다툼이 많은 말썽꾸러기 양도 있다고 합니다.

 

목자들은 여름에 양들을 부지런히 먹여서 양들이 다들 통통하게 살이 오르도록 하고, 추운 겨울이 오면, 이제 양을 잡아먹는데, 제일 먼저 도살장에 오르게 되는 양은, 그간에 새끼는 안 낳고, 양들 사이에서, 말썽만 피운 양이라고 합니다. 이런 양들은 추운 겨울이 오면 모두 먹거리 1,2,3순위가 됩니다. 그러나 새끼를 잘 낳고, 목자의 말을 잘 순종하는 믿음직한 양은 혹시라도 병에 걸려 쓰러질까 염려하여 목자가 오래 애지중지 키웁니다. 새끼 잘 낳고, 목자의 말을 순종하는 믿음직한 양의 모습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충성입니다.

 

양들과 목자의 관계를 잘 살피다 보면, 우리와 우리 인생들의 목자 되신 하나님과의 관계도 어떻게 되어야 할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에서는 미워하고 야곱은 사랑하였다는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목자되신 주님의 말에 순종하고, 양이 새끼를 잘 낳듯, 복음전도하여 영혼을 많이 남기고, 서로 다투지 않고, 화평을 이루어 사는 그런 충성된 사람을 하나님은 혹시나 병에 걸려 쓰러질까 애지중지하고, 범사에 강건하게 축복하십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성경 언어로 바꾸면, 하나님은 충성하는 자를 축복하시고, 그에게 큰 일을 맡기시고 이루게 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는 작은 일에 충성한 자에게 큰 일을 맡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함께 읽습니다. 딤전 1:12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 1:12“I thank Christ Jesus our Lord, who has given me strength, that he considered me trustworthy, appointing me to his service.”

 

여기서,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셨다는 구절을 주목해야 합니다. 영어 성경으로 읽으면 충성이라는 말이 ‘trust worthy 신뢰할만한, 믿음직한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을 택하여,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시고, 그를 통해서 신약 성경 거의 절반을 쓰게 하신 까닭은, 그가 충성된 사람, trustworthy, faithful, 하나님께 믿을 맨, 충성된 사자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충성이라는 점에서 사도바울은 예수를 핍박할 때와, 예수님을 전할 때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는 정말 율법에 특심하여, 한 때, 전심으로 충성스럽게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 죽이려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만나고 나니, 그 열정과 특심이, 온전히 주님을 향하여, 자기 목숨을 내 놓고, 주님을 신실하게 충성되이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충성된 사람을 들어, 그를 축복하시고, 크게 사용하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형통케 하십니다.

 

창세기의 요셉은, trustworthy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어릴 때부터 누구든 그에게 일을 맡기면 나중에 하나도 자기가 신경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뒷처리가 깔끔하여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막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야곱의 명에 따라, 형들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된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형들은, 아버지가 보지 않으면, 늘 딴청을 피우고, 게으름을 피우고,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키우는 양을 잡아먹었는지, 한 두마리가 보이지 않아서 아버지가 물어보면, 야생 동물에게 물려가 버렸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곤 했습니다. 아버지 야곱은, 요셉의 형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충성스럽게 일하는 막내 아들 요셉에게, 색동 저고리 입히고 형들 관리를 맡긴 것입니다.

 

비록 이런 아버지의 편애가, 형들의 마음을 격동시켜, 애굽에 팔려가는 신세가 되게 했지만, 그 곳에서도 요셉은 변함없이, 보디발의 집에서 충성스럽게 일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 충성스러운 요셉과 범사에 함께 하시어 그가 하는 모든 일을 형통케 하셨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충성된 사람과 함께하여 그의 일을 형통케 하십니다.

 

요셉이 무슨 일을 하든, 정직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맡겨진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을 보게 된, 보디발은, 그를 충성되이 여겨, 요셉에게 가정의 대소사의 일을 모두 맡기게 됩니다. 후에, 요셉은 바로앞에서도 역시, 믿을만한 사람으로 인정받아, 바로는 자기 밥그릇외에는 애굽을 총리하는 모든 일을 요셉에게 맡깁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충성된 사람에게 복을 내려 주십니다. 그에게 일을 맡겨주시고, 더 큰 일도 주십니다. ---

 

아시는대로, 무려 200만명이나 되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중에 가나안 땅에 들어간 출애굽 1세는, 딱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갈렙은,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의 영원한 성지인 예루살렘이 들어간, 가장 중요한 요지를 영원한 유산으로 얻게 됩니다. 그가 그런 엄청난 축복을 받게 된 이유가, 여호수아 149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4: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여기서, 네가 충성하였은즉 이라는 구절을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충성하는 자를 축복하여, 영원한 기업을 그에게 선물로 주십니다. 갈렙의 후손인 유다족속은 후에, 남 유다 왕국을 이루었고, 자손 천대까지 복을 받아, 오늘날 유대인의 영원한 정체성이 되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똑같이 씨를 뿌린 밭에, 하늘에서 똑 같은 햇빛을 받고, 비를 얻어도, 충성된 농부와 게으른 농부의 수확은 가을에 확연히 달라집니다. 맡겨진 일에, 충성스럽게 밭에 뿌려진 씨를 돌보고, 가꾸고, 키운 농부의 땀과 노력은 반드시, 큰 상급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일꾼을 축복하시고, 그에게 더 큰 일을 맡겨 주십니다.

 

주어진 작은 일에도, 귀찮아 하고, 힘들어 하고, 괴로워하고, 하지 않으려 하면, 그 있는 일마저도 빼앗기게 됩니다. 나중에는 하릴없는, 일없어요. 일없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일없는 인생은 열매없이 잎만 무성한 나무처럼, 말만 많고, 말썽많은 인생이 됩니다. 그러면, 때가 올 때에, 마치 몽골에서 게으르고, 말만 많은 양들이 제일 먼저, 도살장에 나아가듯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자의 말을 잘 듣고,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에 충성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혹시라도 다칠까 혹시라도 죽을까 하여, 애지중지하고, 어떻게든, 풍성한 은혜로 채워, 죽을 때까지 하늘 영광을 위해 쓰임받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충성스럽게 자기에게 맡겨진,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예수님께 영력 지력 체력 재력 하나도 부족함없이, 모든 지혜와 능력과 권세를 주시어, 그분이 끝까지 온전히 쓰임받을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예배는 방주교회 임직예배로 드립니다. 안수집사로 박휘준 집사님이 임직하시고, 박노상 유재석 장은수집사님이 취임하십니다. 또한 김은형, 홍수지 집사님이 권사로 임직하십니다.

 

오늘 직분자로 세워지시는 집사님들께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특별하신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누군가를 복주시기 전에, 먼저 일감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일을 해도, 시간 당 얼마요, 공짜가 없는데, 하물며 만왕의 왕, 만주의 주께서 맡기시는 일에, 공짜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떠 준 것도 결단코 그 상을 잃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충성된 일꾼에게 하나님께서는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안수집사, 권사와 같은 일꾼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충성된 하나님이셨던 예수님을 본받아, 또한 충성된 바울을 본받아, 주님께서 맡겨주신 각자의 본분에 충성하여,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놀라운 은혜와 평강과 축복을 풍성히 모두 받아 누리며, 그분의 영광을 위해, 죽을 때까지 존귀하게 쓰임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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