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준 목사의 소개로 단 위에 오른 정철웅 목사의 얼굴에는 감사와 감격이 넘쳐나고 있었다.
정철웅 목사는 "반가운 얼굴들을 봅니다. 제가 지난 주까지도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언론들을 통해서, 예수사랑교회를 지켜주신 교우들께서 교회를 통합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는데, 목사님과 장로님들께서 초대해 주셔서 이런 아름다운 자리에 서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르겠습니다.
한가지만 기억하길 원합니다. 다 낮아지고, 주님만 높아지는, 주님만 나타나는 자리가 되기 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더 기억할 것은, 우리가 이렇게 예배드릴 수 있게 된 것은 앞서 간 성도들의 기도와 희생과 헌신과 사랑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흔적들마다 주님을 사랑해서 헌신했던 성도들의 수고와 희생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들은 그분들의 바톤을 이어받아 뉴저지 지역에 복음을 증거하고 우리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이신지를 나타내며 교회의 진정한 모습으로 단합하고 화합하며 우리 주님 다실 오실 날을 기다리며 방주교회를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한 후에 설교를 시작했다.
아가서 2장 1-5절을 본문으로 하여 "너는 내 사랑"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다음은 정철웅 목사가 전한 말씀의 요지이다.
"그리스도께서 '너는 수선화야'라고 하시는 말씀은 '너는 참 아름다운 사람이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부족할지라도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우리가 아름다운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때로는 세상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우리 주님은 '네가 나의 전부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아가서 전체를 통하여 흐르고 있는 우리를 향한 우리 주님의 사랑입니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영원한 곳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열심히 사는 것이 꼭 바르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방향을 정하고, 주님께서 주신 생명을 전하고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높아지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걸어가신 고난의 길을 기억하며, 가시 면류관을 쓰셨던 주님의 삶을 따라가야 합니다.
소명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오늘만 보지만, 소명이 확실한 사람은 주님 오실 날까지를 바라봅니다.
소명이 분명한 사람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며, 기도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우리를 망치는 것은 큰 것들이 아닙니다. 우리를 망치는 것은 작은 죄악들입니다. 사소한 죄악들과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철웅 목사는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분들, 여러분 새 교회로 통합하여서 이제 창립 1주년을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멀리서도 여러분들과 방주교회를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설교를 마무리했다.
축도를 마친 정철웅 목사가 단에서 내려오면서 오범준 목사 뒤에서 내려오려고 하자, 오범준 목사가 뒤로 물러서 정철웅 목사가 앞서 걷도록 예우하는 모습이 기자의 눈에 비쳤다.
방주교회는 10월 1일 오후 5시에 '교회 창립 1주년 감사 및 안수집사 임직 예배'를 드렸다. 김광휘, 김용세, 김창연 등 세 사람을 안수하여 집사로 세웠다.
방주교회는 95 30th St., Fair Lawn, NJ 07410 에 위치하고 있다. 전화 번호는 201-398-9100 / 201-965-9876, 홈페이지 주소는 www.njark.org 이다.
[후기] 취재를 마치고 늦은 밤에 고속도로를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CD에서 흘러나오는 찬송을 따라 불렀다. 운전을 하다가 졸음이 밀려오면, 졸음을 쫓기 위하여 큰소리로 부르는 찬송이 아니었다. 기쁨의 찬송이었고, 감사의 찬송이었다.
많은 교회들이 통합을 한다. 통합을 할 정도이면 뭔가 통하는 것이 있어서 했을 것이다. 헌데, 통합을 하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원수가 된다. 서로 외면하고, 서로 비난하기에 바쁘다. 내 주위에서도 그런 목회자들을 볼 수 있다.
방주교회가 정철웅 목사와 손영진 사모 부부를 초청하여 말씀을 듣고 찬양을 듣는 것은, 우리들의 교회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당연한 일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기쁨이 되어야 한다. 잘못되어도 너무 잘못되어 있다.
오범준 목사와 방주교회의 당회원들, 방주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런 취재를 자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일들이 당연시 되어 취재의 기쁨이 지금처럼 크지 않게 된다 할지라도, 이런 일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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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