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전광훈 발언은 신성모독의 극치"

복음뉴스 0 2019.12.10 15:25

 

"전광훈 발언은 신성모독의 극치"

고신대학원 교의학 교수 역임한 박영돈 목사 "정치우상 섬기는 사람들"


“한국교회는 이 신성모독자와 이단을 옹호한 목사들과 교인들의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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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원 교의학 교수를 역임한 박영돈 목사(작은목자들교회)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하나님 까불지마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에 대해 신성모독의 극치라며 강력 비판했다. 또한 한국교회는 “이 신성모독자와 이단을 옹호한 목사들과 교인들의 죄를 받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건 신성모독의 극치이다. 광화문 집회에 나오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운다, 직통계시를 받았다는 등 사악한 이단자나 할 수 있는 망발을 내뱉고 있는 자를 한국교회가 치리하기는 커녕 두둔하는 목사들이 있다니 참으로 비통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목사는 이어 “전광훈이 공적인 집회에서 전대미문의 신성모독을 해도, 이단적인 사설을 늘어놓아도, 저질스러운 폭언을 쏟아내도 문재인 정권 타도만 외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된다.”며 “이것이 바로 자신들의 정치적인 신념을 하나님 위에 우뚝 세우는 우상숭배와 배도의 분명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럼에도 저런 자를 극구 두둔하고 나서는 사람은 순진한 건가 아니면 우매한 건가. 참 미스터리이다. 이런 사람들만 없어도 저런 자는 설치지 못할 텐데”라며 “순진해서 속는다는 것은 결코 무죄하지 않다. 죄의 근본은 마음이 어두워져 분별력을 잃은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조금이라도 신앙양심이 살아있고 성령의 감화를 받는 사람이라면 전광훈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오물과 같은 저질스러운 말들,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모독하는 발언들, 자신을 높이는 망발을 조금만 들어도 그 안에 역사하는 영이 얼마나 아름답고 온유하며 거룩하신 성령과 상반되는지를 쉽게 분별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하는 것은 영적으로 심히 어두운 증거”라고 밝혔다. 

 

특히 “그를 지지하는 이들은 전광훈이 이 나라를 공산화하려는 이 정권과 싸우는 투사라고 치켜세운다.”며 “과거 독재 군부정권에서 정적들을 때려잡기 위해 공산주의자라는 올가미를 씌우는 악랄하고 유치한 수법이 아직도 사람들을 선동하는데 통한다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박 목사는 “나는 문재인 정권이 하는 일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많다.”며 “정권이 바뀔 때도 나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나는 정부가 그 기본 기능만 잘 해주는 것으로 만족한다. 기대보다 더 잘 해주면 감사하고. 그러나 현실은 내 예상을 항상 벗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박 목사는 “그럼에도 현 정부가 이 나라를 김정은에게 통째 넘기려고 한다는 둥 근거 없는 거짓 뉴스로 사람들을 선동하여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이야말로 이 나라를 쇠망하게 하는 짓”이라고 비판하고 “우리 국민들이 이 나라를 공산주의에서 지키고 자유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피와 땀을 흘렸는데 이 나라가 통째 공산주의로 넘어가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멍청이들이란 말인가. 그렇게 판단력이 없는 우매무지한 사람들이란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또한 “이 나라의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 누구보다 공산화에서 이 나라를 굳게 지키기 원하는 이들이며 정말 그런 위험에 직면하면 분연히 일어날 사람들이다. 그러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라.”며 “오히려 이 나라가 당장 공산주의로 넘어갈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히는 편집증적인 증상이 번져가는 것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같은 국민을 자신들과 정치적인 입장이 좀 다르다고 원수시하며 전광훈 같은 자를 지지하지 않고 비판한다고 김정은 추종자이며 종북좌파라고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어떤 목사가 전광훈이를 용감한 목사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가장 치졸하고 비겁한 인간”이라며 “과거 군부독재에서 서슬이 시퍼런 정권에 대항하여 입만 뻥긋해도 끌려가 병신이 되든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을 텐데 아무리 대통령에게 쌍욕을 해도 무탈하니 만용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국민이 그동안 피땀 흘려 이루어놓은 민주화의 열매인 것을 기억하라.”라고 했다. 

 

특히 “신사적으로 하면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아 폭정으로 다스릴 수밖에 없는 저급한 국민이기를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를 구속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목사는 “전광훈 목사를 출국금지 시키고 연행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그 자는 이 정부에 핍박받는 존(?) 회퍼로 영웅 대접 받을 것이며 추종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오래 참으시지만 한 없이 참으시지는 않는 하나님이 처리해주시도록 해야 한다. 주님이 이 나라와 교회를 불쌍히 여기신다면 그리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성 기자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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