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뉴저지연합기도운동 새해 첫 기도회 - 청교도적인 신앙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

복음뉴스 1 2020.01.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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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연합기도운동은 제103차 기도회를 2020년 1월 2일(목) 오후 7시 30분에 팰리세이드파크에 있는 팰리세이드제일장로교회(담임 David Feng 목사)에서 가졌다. 2020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갖는 기도회의 설교는 김종국 목사(새언약교회)가 담당했다.


김종국 목사는 요한계시록 2장 1-7절을 본문으로 "주님의 첫사랑을 회복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새언약교회의 2019년 송구영신예배 때 했던 설교와 같은 제목, 같은 본문이었다. 그러나, 설교 내용의 대부분은 달랐다.

김 목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이북 출신의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엄한 신앙 교육을 받았던 자신의 신앙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나누었다. 다음은 김 목사의 설교 요지이다.

"어머니가 유년주일학교 교사를 하셨다. 유년주일학교는 일찍 시작했는데, 어머니는 유년주일학교 예배가 있기 전에 유년주일학교 교사 예배에 참석하셔야 했다. 집에서 교회까지가 10리 정도의 거리였다. 새벽 4시에 통행 금지가 해제되면, 그때 어머니와 함께 교회로 향했다.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너무 추워서, '어머니, 오늘 하루만 버스 타고 가면 안돼?' 라고 물었더니 '주일날에는 돈 쓰는 것 아니'라고 하셨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 나의 모습은 반듯하게 보였다. 많은 어른들이 '종국이 처럼' 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늘 사람들의 관심이 나를 향해 있었고, 나는 그들에게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러나, 나의 내면은 그렇게 반듯하지 않았다. 설교를 들으면서 프로 야구 생각을 했다. '오늘은 어느 팀의 경기가 있지? 해태가 이길까? 청룡이 이길까?' 그런 생각들에 빠져들곤 했다. 예배가 끝나고 나면, 자책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렇게 예배를 드릴 바에야 차라리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수련회에 가게 되었는데, 담당 전도사님에게 나의 그런 모습을 고백했다. 그리고, 어떡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전도사님이 깔깔 웃는 것이었다. '야! 나도 그래!' 깜짝 놀랐다. 믿음이 좋은 전도사님도 나처럼 그러신다고? 나 자신의 모습이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했다.

'종국아! 나도 그래! 그런데, 그런 나를, 제 멋대로이고, 죄악으로 가득한 나를, 주님께서는 사랑하셔. 그런 나를 사랑하셔! 우리가 어떤 모습이건, 우리를 내치지 않으시고, 우리를 안아주셔! 그 분이 우리 주님이셔!'

그 주님, 우리가 처음으로 만났던 주님과의 그 첫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2020년은 청교도들이 미국에 온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오직 신앙의 자유를 찾아, 그들은 미국에 왔다. 그들이 교회를 세웠고, 미국을 세웠다. 그들이 미국을 미국되게 했다. 그런데, 400년이 지난 지금, 미국에서 그들의 신앙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교회를 교회되게 했던, 미국을 미국되게 했던 그들의 신앙, 그들이 삶으로 보여줬던 신앙, 즉 청교도적인 신앙을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에베소교회가 책망을 받았다. 왜? 첫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에베소교회가 첫사랑을 잃어버렸던 것처럼, 우리가 첫사랑을 잃은 채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 첫사랑의 감격을 회복해야 한다. 청교도적인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청교도들이 미국땅에 도착한 지 400주년이 되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가 결단을 하고 실천을 해야 한다. 첫사랑을 회복하자! 청교도적인 신앙을 회복하자! 첫사랑을 회복해야 우리가 살고,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이 미국 땅이 산다"


김종국 목사의 설교가 끝난 후에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위정자와 교회의 회개를 위해", "북한 땅에 예수 복음 전파를 위해", "미국의 위정자와 미국 교계의 회개를 위해", "나 자신부터 시작하는 철저한 회개와 성령의 임재하심을 위해", "뉴저지 일대 교회와 개인 성도들의 영적 대각성과 개혁 그리고 성경적 복귀를 위해", "기독교 본질 십자가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를 위해", "연약한 자들과 소외된 자, 육체적, 정신적으로 병든 자들을 위해", "각기 다른 소망과 희망을 담은 개인적 기도 제목을 위해", "First Presbyterian Church at Palisades Park와 David Feng 담임 목사를 위해" 합심하여 통성으로 기도했다.



합심 기도 후 양유환 장로의 폐회 기도, 폐회 찬송 "여기에 모인 우리", 김종국 목사의 축도 순으로 새해 첫 기도회를 마쳤다.




2년 전, 뉴저지연합기도운동을 시작할 때 평균 30명 정도였던 참석 인원이 지금은 4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모여 찬양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는 뉴저지연합기도운동을 통하여 뉴저지 교계가, 뉴저지에 있는 교회들, 목회자들, 성도들이 새롭게 변화되고, 주님의 첫사랑을 회복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한다.

뉴저지연합기도운동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50 West Palisades Blvd., Palisades Park, NJ 07650 에 있는 First Presbyterian Church at Palisades Park 에서 기도회를 갖는다. 문의 전화 번호는 201-600-1858(박성길 장로)이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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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뉴스 2020.01.03 11:47
뉴저지연합기도운동 새해 첫 기도회 사진 모음 ==> https://photos.app.goo.gl/Ehbjzc4HwV3PH66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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