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 총무를 맡고 있는 마바울 목사(퀸즈성령강림교회 담임)가 "부탁의 말씀" 이라는 제목의 제법 긴 글을 보내왔다. 이 글은 뉴욕목사회 총무의 자격으로 쓴 것이 아니라, 마바울 목사의 개인적인 생각과 바람을 담은 것이다. 마 목사는 이 글에서 "지금은 누구보다 주의 종들이 합심하여 기도할 때" 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 목사는 "우리 모두 이번 금식성회에 참여하여 여호수아가 되고 엘리야가 되어 환난날에 두려움에 떨고있는 성도들에게 희망이 되는 주의 종들이 되시길 바라며 미스바 금식성회로 모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마바울 목사가 보내 온 "부탁의 말씀"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뉴욕 목사회 및 교계의 목사님들께 마바울 목사 문안드립니다.
전염병(우환 바이러스 혹은 코로나19)으로 인하여 한국 사회는 물론 미국에 사는 동포사회 역시 두려움에 쌓여 있습니다. 이에 교회를 비롯하여 사람이 모이는 곳은 모두다 사람들이 피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미스바 금식성회는 이미 이번 우환 사태가 확산 되기 전 일정에 잡혀있던 행사였습니다.
물론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많은 목사님들이 다음으로 연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셨지만 임원진들은 3월이 지나 4월이 되면 행사 자체가 어려워 질 것이라 3월에 하는 것이 났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8월 경 쯤으로 미루자고 제안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중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행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은 누구보다 주의 종들이 합심하여 기도할 때 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미스바는 여러 곳이 있기도 하지만 사무엘 선지자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이 모여 회개하던 곳이며, 이스라엘 민족은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종일 금식하며 "우리가 여호와 앞에 범죄 하였나이다" 라며 회개하였습니다(삼상 7 : 6).
존경하는 목사님들!
이번 주 수요예배 때 한 성도가 두려움의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며 “목사님 무서워요 밖에 나가기도 무섭고, 사람 만나기도 두렵고 마트에 쌀과 물이 동이나고 ... 전쟁이 시작 된 것 같아요..." 말끝을 흐리는 그 성도의 눈빛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좀 해 주세요! 목사님이시잖아요? 하나님께 부탁해서 이 전염병이 물러가게 해 주세요!'
그렇습니다! 저희는 목자입니다. 목자는 양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혹시 짐승과 싸우다가 해를 입을 지라도 죽음에 이를 지라도 양을 놔두고 도망 갈 수는 없습니다. 이 전염병도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면 주의 종들이 하나님께 의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두려움을 이기고 미스바의 기도처럼 우리 모여 함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 전염병을 뒤로 물리치지 않으실까요?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든 것 같이 우리가 함께 모여 예수십자가를 들면 우리의 양들이 치료를 받지 않을까요?
우리의 양들이 겁에 질린 눈으로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에서 실시하는 미스바 금식 성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여호수아의 기도를 들으시고 지구 자전의 속도를 늦추시어 해 지는 것을 멈추심으로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안겨주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이 지금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모두 이번 금식성회에 참여하여 여호수아가 되고 엘리야가 되어 환난날에 두려움에 떨고있는 성도들에게 희망이 되는 주의 종들이 되시길 바라며 미스바 금식성회로 모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참고사항:
1.이글은 목사회 공식적인 글이 아니며 목사회 한 회원으로서 드리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2.몸에 지병이 있으시거나 연로하신 목사님 장로님들 권사님들은 외부에서 식사를 하셔도 무방 합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