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신문

[유재도] 도미니카 선교 사역 한 달

복음뉴스 0 2022.04.09 11:41

유재도 선교사의 말씀과 선교 ④  도미니카 선교 사역 한 달

글 : 유재도 선교사


이번에 7월 21일에 도미니카 공화국에 와서 교육선교사로 시간을 보낸지 한 달이 되어갑 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고 깨달았습니다. 특별히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하여 여러가지가 어려운 때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에 잘 와서 한달간 강의를 하였습니다.

 

두 주간은 신학교(Seminario)에서 요한복음을 강의하였고, 또 두 주간은 Bible College 에서 기독교교육을 강의하였습니다. 교재는 “Teaching to change lives” (삶을 변화시키는 가르침, 하워드 드릭스)이었습니다. 

 

제가 한 달간 여기에 와서 강의를 하면서 교육 선교를 하였던 소감과 경험을 간단하게 여러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그래서 성도님들과 선교를 계획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해외에서 장기 선교사로 계시는 분들의 사역과 헌신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미니카는 하이티보다는 6배나 잘 살지만, 여러가지로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태어나고 살던 곳을 떠나서 이 곳에 와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계시는 분들은 많은 헌신과 희생을 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건강의 약화, 외로움, 문화적인 갈등, 영혼구원과 양육의 고통, 가족과 자녀의 문제들, 안전의 염려, 그리고 코로나 19 등으로 인하여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기 선교사들을 위하여 계속해서 기도와 후원과 격려를 해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단기간 오고 가는 많은 선교사들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제가 여기에 와서 잠시 한달간 있는 동안에도 여러 평신도 선교사들이 한 주 또는 두 주 간, 한달간 또는 두 달간 사역을 하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거의 다 자비량으로 그런 단기 선교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감동이 되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계속해서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렇게 선교사역을 하게 하시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는 그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단기 선교사들이 자기의 은사와 재능으로 선교의 일을 하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3. 신학생들 15명과 Bible College 20명은 더 배우고자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강의실에서 강의를 할 때에 선풍기가 돌아 가고 있었지만, 강사인 저와 배우는 학생들은 무덥고 습도가 높아 땀이 나는 것을 경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은 아주 열심히 공부를 하고 또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잘 훈련시켜서 더 귀하게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여기 학생들 대부분은 가난합니다. 교회의 목회자들은 작은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신학생들과 Bible College 의 학생들을 교육하고 후원하는 일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가난하고 어려운 지역에 세워진 많은 교회들과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도미니카에 있는 교회들은 일반적으로 어린이들과 학생들과 청년들이 많은 것 같습니 다. 그들을 잘 양육하면 이 나라의 교회들은 과거의 한국교회처럼 부흥과 성장을 이룰 것 입니다.

도미니카에는 이주해온 약 150만명의 하이티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이 나라에서 최하위층으로 차별받고 힘들고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도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교회들과 성도들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사역을 해야 합니다.

 

5. 모든 믿는 자들과 선교사들은 날마다 복음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여 힘있게 끝까지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선교사가 되어 선교지에 가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과 은혜 가운데서 이루어지 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기에서 강의할 때에 학생들은 마음을 열고 수업에 참여하고, 강사를 귀하게 여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미니카에서 제가 하였던 교육 선교를 뒤돌아봅니다. 뒤돌아보면서 저는 몇가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저는 가르치러 왔지만 배우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교재들과 몇가지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여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많은 것을 깨닫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마지막으로 디모데에게 남긴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디모데후서 4:2)

 

[편집자 주 : 2021년 9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4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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