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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현] 나의 목회 철학 - 건강한 공동체 “건강한 개인, 건강한 공동체 속에서 확장되는 하나님 나라”

복음뉴스 0 2022.04.09 11:31

나의 목회 비젼과 철학 - 건강한 공동체 “건강한 개인, 건강한 공동체 속에서 확장되는 하나님 나라”

글 : 남일현 목사 (든든한교회)

 

건강한 말씀 :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하는 공동체

 

하나님이 저에게 설교말씀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말씀의 은사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열심히 준비한 설교 말씀은 사람의 영혼을 치유하고 회복하여 영혼이 건강한 신자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말씀 사역자인 목사는 열심히 설교를 준비하여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목회철학의 가장 큰 부분은 정말 정직하고 성실하게 말씀 준비를 해서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설교 말씀을 선포하는 말씀목회입니다.

 

제가 꿈꾸는 교회는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 말씀으로 살리는 교회’입니다. 이러한 교회를 꿈꾸면서 저는 지금도 주일예배 때 강해설교를 하면서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려주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수요예배는 교육을 목적으로 주제별로 설교를 하고 있는데 주로 교리에 관한 부분을 설교합니다. 새벽예배는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계시록까지 성경을 매일 한 장씩 강해하고 있는데 신구약 전체를 골고루 살피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성경을 배우는 것에 관해서는 주로 교회에 모여 성경공부를 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한 성경공부 및 말씀 사역도 지금보다는 많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청종하고, 청종한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순종으로 건강한 신자,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이자 제 목회 철학입니다.

 

건강한 예배 : 예배의 영광을 체험하는 공동체

 

신자의 중요한 의무이자 정체성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온 교인이 함께 적극적으로 예배에 동참하는 것이 온전한 예배로의 회복으로 믿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모두 함께 드리는 회중 예배와 소그룹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드려야 하는 것은 신자의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특히 팬데믹을 겪으면서 예배에 대한 고민이 다들 많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예배는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오프라인 예배가 여전히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온라인도 활성화하는 소위 ‘올라인(All Line)’ 예배도 잘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무엇보다 예배에 집중하고 열심히 예배를 준비하고 드리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자 제 목회 철학입니다.

 

건강한 이민 공동체 : 개인과 가정이 회복 되는 공동체

 

요즘 신앙인들은 죄로 인해 오염되고 타락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이런 상처들이 온전하고 건강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민자로서의 정체성 혼란은 개인과 가정, 공동체를 파괴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온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럴 때 개인이 회복되고, 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을 세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적인 방법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성경적인 바른 아버지상과 바른 어머니상, 또한 바른 자녀상이 무엇인지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성경적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지 바르게 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2세들이 Korean American으로서의 정체성을 잘 확립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잘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교회가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을 신앙으로 이끄는 것이 1세대 이민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적인 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고, 성도들이 온전하고 건강하게 회복이 되어 건강한 공동체가 되도록 교회가 도와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자 하나님이 제게 주신 목회 철학입니다.

 

건강한 사명 : 흩어져 섬기며, 선교하는 공 동체

 

저는 선교사로서 북극에서 5년이 넘도록 사역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교회의 근본적인 사명은 온 천하에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입니다. 선교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회의 정체성입니다. 선교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해야 할 사명입니다. 또한 교회의 사명은 어려운 사람들을 향해 긍휼의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문을 열고 세상으로 손을 뻗치지 않으면 결국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위에서 제가 언급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예배의 영광을 체험하고, 가정이 온전하게 회복되고,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 예수님의 제자가 된 공동체라면 당연히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매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온전한 공동체는 지역사회에 건전한 문화를 주도하며,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땅 끝까지 선교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선교를 정체성으로 삼는 것이 제 목회 철학입니다.

 

제 목회 철학을 말씀드리면서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저는 프로그램 중심의 목회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요즘 너무나 많은 목회 프로그램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저는 그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 기도, 찬양으로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즉 기본기에 충실한 목회를 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남일현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든든한교회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 소속 된 교회로 141-33 33rd Ave., Flushing, NY 11354 에 위치하고 있다. 주일예배는 오전 11시, 수요예배는 오후 8시 30분, 새벽기도회 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에 있다. 연락  전화번호는  808-348-4655,  이메일은 info@epcny.org, 교회 홈페이지 주소는 www. epcny.org 이다.

 

[편집자 주 : 2021년 9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4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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