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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철] 메이첸 박사 저 『근대세계 안에 그리스도인 신앙』 -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가? (The Bible The Wo…

복음뉴스 1 2022.04.14 17:25

메이첸 박사 근대세계 안에 그리스도인 신앙(1936) ④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가(The Bible The Word of God?)

: 이민철 목사 (맨해튼성도교회)


4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가(The Bible The Word of God?)

 

 

3장 요약: 신약성경의 사도 바울은 인간의 본성의 그 구조(構造) 속에서(in the very constitution) 말하는 양심의 소리가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분명히 가르치고 있다. 그는 율법이 복종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들이 실제로 그것에 복종하고 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도리어 그는 모든 사람이 복종치 않았다고 매우 분명히 가르친다. 그들이 그 율법에 복종치 않았지만, 그러나 최소한 그 율법이 그들의 마음속에 있다. 그들은 불순종(disobedience) 때문에 그들은 그 율법의 정죄 아래(under the condemnation of the law) 놓여 있다. 그러므로 그 율법 자체는 그들에게 아무런 소망도 결코 줄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그 율법의 결함이 아니다. 도덕적 율법은 그들의 존재의 구조 안에(in the very constitution of their being)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그것에 주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핑계치 못할 것이다. 초자연적인 계시가 왜 필요하였는가?(Why was this supernatural revelation needed?) 그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필요했다. 첫째로,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자신에 대한 계시는 죄로 인하여(by sin) 우리의 눈에 숨겨지게 되었다. 우리는 지난 번 이야기에서 외부세계의 경이들에 의해 주어진 계시의 경우에 이것이 어떻게 사실인지를 보았다. 이러한 경이(驚異)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계시한다. 그러나 인간들은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한다(But men are blinded so that they do not see.). 이것은 우리 속에 있는 그의 음석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에 있어서도 한층 더 분명한 사실이다. 

 

4장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가?: 지난 두 번째 이야기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알려지실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말하였다. 그는 오직 그가 자신을 계시하기를 기뻐하신 대로 알려지실 수 있다고 나는 말했다. 그런데 그는 두 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계시(啓示)하기를 기뻐하셨다. 첫째로, 그는 자연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기를 기뻐하셨다. 즉 그것은 세상의 놀라움들에 의해서 그리고 우리 속에 있는 그의 음성 즉 양심의 음성에 의해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그는 우리가 그 방법이 자연을 초월하는것이기 때문에 초자연적이라고 부르는 전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계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러한 초자연적 계시로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그가 만드신 세상의 놀라움들을 통하여서가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새겨진 그의 음성 곧 야심의 소리를 통하여서가 아니라, 여기 땅 위에 있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소식을 주는 것과 유사한 방법으로 직접적(directly)이며 특별하게(specially) 말씀하셨다.

 

나는 그 짧은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초자연적계시 혹은 특별 계시(特別啓示)는 성경이라는 한 권의 책 안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내가 이렇게 말함에 있어서 옳았는가?

 

옳았다고 생각한다(Well, I think that I was just about right). 기적들과 함께 초자연적 계시는 예수님의 사도들의 마지막 인물이 죽었을 때 그쳤다. 만약 여러분이 기적들, 그리고 그것들과 함께 초자연적 계시가 왜 그쳤는지에 대하여 알기를 원한다면, 만약 여러분이 예를 들어, () 워필드(B. B. Warfield)허위 기적들(Counterfeit Miracles)이라는 제목의 훌륭한 책을 읽어 본대면 그것을 발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왜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내용에 덧붙여서, 참으로 후대에 주어진 것이 아닌 성경 시대에 주어진 초자연적 계시에 대한 자료를 얻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 우리가 그렇게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인 아주 가능한 일이다. 예를 들어, 이집트에서 사복음서(四福音書)들에 들어 있지 않은 예수님의 말씀들에 관한 참된 자료를 제공하는 파피루스 조각들이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것은 아주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 이제까지 발견된 파피루스 조각들은 그러한 자료를 거의 제공하는 것 같지 않다. 예를 들면 예수님께서는 그런 조각들 중 한 조각에 기록된 돌을 집어 올리라. 너희는 거기에서 나를 찾을 것이다. 나무를 쪼개라. 내가 거기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면 그 기록은 어떠한가?’하는 질문이 우리의 관심을 강하게 자극시킨다. 우리는 성경 밖의 초자연적 계시(超自然的 啓示)의 기록은, 그것에 대해 가장 잘 말한다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 성경 안에 있는 기록은 더 나은가? 우리는 참으로 그 기록을 신뢰할 수 있는가?

 

나는 오늘 그 질문에 답해보기를 원한다. 나는 여러분에게 내가 성경에 대한 바른 견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보기를 원한다. 그렇게 함에 있어서 내가 수많은 사람들의 견해 속에 나의 가장 보잘 것 없는 발을 내밀고 있는 것일 것이라는 사실을 아주 잘 의식하고 있다. 나는 교회 바깥뿐만 아니라 교회 안의 중심된 경향의 견해와 불일치하는 견해를 표현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이것을 좀 더 점차적으로 표현한다면, 만역 내가 좀 더 변증적인 접근방식을 취한다면, 만약 내가 적어도 나의 짧은 연속 강연들의 처음 부분에서는 나의 견해들 중의 가장 인기 없는 부분을 좀 감추기를 결심한다면, 더 지혜롭지 않을까?

 

그 대답은, 만약 내가 그러한 방식(方式)을 취한다면 나는 여러분을 아주 정당하게 취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여기에 조용히 함께 앉아 있는 우리들이 있다. 우리는 적어도 친구가 될 수 없을까? 우리가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든지 않든지 간에, 우리는 적어도 서로를 이해하려고 할 수 없을까? 만약 내가 여러분에게 내가 말하려고 하는 내용의 참된 기초를 감춘다면 나는 그러한 상호 이해를 위해 나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즉시, 내가 할 수 있는 대로 간단히 그리고 명백히 내가 성경의 영감에 대하여 생각하는 바를 말하려고 한다. 내가 그렇게 할 때 명민(明敏)하려는 혹은 재기(才氣)를 나타내려는 혹은 능변적(能辯的)이려는 모든 욕망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넓은 주제에 대한 간단한 요약적인 제시는 이러한 특징들의 표현에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나의 능변을 나타내려는 시험을 저항해야 한다. 이건 참으로 어렵다! 그러나 나는 이 점에서 너무 지나치게 나의 희생을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나의 능변을 나타내려는 시험과의 싸움에서 나는 나타낼 아무런 능변도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의해서 크게 도움을 받고 있다.

 

- 중반부로 계속 -

 

[편집자 주 : 2022년 2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9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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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뉴스 2022.04.14 17:41
주 1) 벤저민 B. 워필드(Benjamin Breckinridge Warfield, 1851년 11월 5일 ~ 1921년 2월 16일)): 워필드는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와 헤르만 바빙크와 함께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 중 한 사람으로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1887년부터 1921년까지 교수로 재직한 신학자이다. 그는 철저하게 칼빈주의적 태도로 신학에 임했다. 그가 남긴 말 중에서도 그의 분명한 신학적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칼빈주의자는 모든 현상의 배후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보며, 모든 발생되는 일에서 그의 뜻을 행사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인식하는 사람이며, 기도로서 하나님의 대한 영적 태도를 가지며, 구원의 모든 역사에 인간 자신을 의지하는 태도를 지우고 하나님의 은혜에만 자신을 맡기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첫째, 워필드는 성경의 무오성을 주장하며 성경의 권위를 정립한 이론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신학자이다. 둘째, 삼위일체 교리의 연구: 그의 ISBE 문헌에서 삼위일체 교리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연구하였다. 그것은 "동등됨의 원칙"을 삼위의 인격간에 확실히 하는 것과 "종속론"의 원소들을 부당하게 강조하는 것에 대한 논쟁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워필드는 존 칼빈이 터툴리안, 아타나시우스, 어거스틴처럼 성자하나님의 자존성을 잘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셋째, 웨스트민스터 총회: 그는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관한 신학 논문에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을 개혁주의 학문에 관한 가장 무르익은 열매라고 말하였다. 정확하고, 주의 깊게 정의된 개혁 신앙의 고백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오류를 지적하는 데 매우 날카로운 칼날과 같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청교도 중에서 존 오웬, 토머스 굿윈, 스티븐 차녹울 높이 평가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프레드 재스펠(Fred G. Zaspel) 교수가 2010년도에 저술한 책이 한국어로 번연된,  프레드 재스펠, 『한 권으로 읽는 워필드 신학』(부흥과 개혁사, 2014) (총 963쪽) 책을 추천 드린다.

주 2) B. B. Warfield, Counterfeit Miracles, 1918, pp. 1-33.

주 3) 휴 G. 에블린 화이트(Huge G Evelyn White, 영국 고고학자. 1884-1924), 『옥시린쿠스의 예수의 말씀』The Sayings of Jesus from Oxyrhynchus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20), p. 35 이하를 보라. 옥시링쿠스 파피루스(The Oxyrhynchus Papyri)라고도 말한다. 옥시링쿠스 복음서들은 일부만이 남아 있는 복음서 문서들이며, 대영 박물관 분류에 의하면 840번과 1224번 문서에 들어 있는 문서들을 의미한다. 이들이 옥시링쿠스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초대 정경이 아닌 복음에 대한 중요한 자료이다. 옥시링쿠스 840은 1905년이 발견되었다. 작은 벨룽 양피지 양면에 작고 깔끔한 글씨체로 된 45줄의 글이 있다. 이 문서는 글쓰체로 보아서 4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모양은 대각선이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거의 정사각형 모양이다. 아마도 책이나 코덱스의 일부로 여겨진다. 내용은 200년 이전으로 올라갈 수 있다. 옥시링쿠스 1224는 파피루스 두 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3세기 말이나 4세기 초쯤의 것으로 추정된다. 6개의 문장으로 되어 있고, 한 조각에 있는 것은 마태오 복음서 2장 15절과 루가 복음서 11장 23절과 비슷한 내용이나, 자세한 부분이 다른 것으로 보아 다른 복음서의 일부로 추정된다. 내용의 시기는 잘 알 수 없으나 50년쯤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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