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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민] 사람은 이 세상에서 고통 당하는 존재이다

복음뉴스 0 2022.04.15 15:38

 

마음의 변화 ③  사람은 이 세상에서 고통 당하는 존재이다
글 : 송호민 목사 (한성개혁교회)
 



시편 기자는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시 10:1)라고 부르짖는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두 가지 입장에서 위의 질문을 던진다. 이 시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위의 질문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외침이다. 반면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질문이 불신과 증오, 고발의 외침이 된다. 동일한 상황에서 그들은 하나님을 비난한다. 시편 10편 1절은 무능하며 무자비한 어떤 신을 경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위대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직접적이며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주님을 향한 신뢰와 소망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고통의 원인과 이유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를 갖는 것은 고난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고통에는 5가지 원인이 있다.

 

1-1 나의 죄 : 로마서 1:28에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 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라고 말씀한다. 

1-2 다른 사람의 죄 : 인간은 본래 죄인이고 세상은 죄인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죄를 짓고, 또 언젠가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

를 입게 된다.

1-3 사탄 : 악의 근원이요 죄의 시작이므로 당연히 고통의 원인이다. 욥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탄은 의도적으로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

1-4 아담 : 인류의 조상으로서 죄를 범해 그 결과로 인류에 고통을 초래했다. 성경은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8:22) 라고 말씀한다.

1-5 하나님 :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고통 당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지만, 때로는 깊은 섭리와 계획 가운데 우리에게 고통을 허락하신다.

 

2. 고통 속에는 목적이 있다.


2-1. 고통은 우리의 마음을 보여준다. 시편기자는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시119:67) 라고 했고, 또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라고 고백했다.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때로는 하나님께서 죄를 범하는 자녀를 회개케 하시고, 영적으로 잠자는 자를 일깨우시는 방법으로 고난을 사용하신다. 또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다운 인격으로 만들어 가시기 위해서 사용 하신다. 그러므로 고난은 문제이지만, 동시에 믿는 자에게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히브리서 12장 11절은 이 점을 더욱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2-2. 고통은 세상을 직시하게 하며 우리에게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한다.

로마서 5장에서 바울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산다고 하면서,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란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라고 했다. 사도 요한은 하늘에서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오고 성도들이 하나님 존전에 있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친히 성도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고통 가운데서 완전한 자유함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면서(요한계시 록 21:4) 궁극적인 위로와 소망을 전하고 있다. 

 

2-3. 그 고통으로 인하여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한 하나님께로부터 위로를 받았을 때에 고통 당하는 다른 사람을 위로할 수 있게 된다.

바울은 하나님을 ‘모든 위로의 하나님’으로 소개하면서 “우리의 모든 환란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란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라고 말씀했다. 고통을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남의 고통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과 비슷한 고통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사람을 잘 이해하고 더 효과적으로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려면 자신의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체험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환란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환란 가운데서 어떻게 하나님의 위로를 덧입을 것인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권능과 은혜로 악과 고난을 친히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기도해야 한다.

 

[편집자 주 : 2022년 3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0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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