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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온라인 교인'을 교회로 인도하자!

복음뉴스 0 2022.06.25 18:44

발행인 칼럼

제목 : '온라인 교인'을 교회로 인도하자!
글 : 김동욱 목사(복음뉴스 발행인)

 

청소년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학생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아 걱정하는 2세 목회자들이 많이 계십니다. 교회를 나오지 않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왜 예배에 나오지 않니?'라고 물었더니 '목사님, 저 온라인 예배 드리고 있어요.'라고 답하더라는 것이다. 온라인 예배를 통하여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셨다.

 

팬데믹 이후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났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어떤 모습으로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지도 않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가나안' 교인이 아니라 아예 신앙 생활에서 멀어져 있는, 신자가 아닌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가고 있는 것만 같아 걱정이다. 이런 사람들, 온라인 예배 핑게를 대고 교회와 멀어져 있는 사람들, 믿음의 길에서 이탈했거나 이탈하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교회 안으로, 믿음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

 

'온라인 예배'에도 '예배'라는 명칭이 붙어 있으니, 예배일까? '예배'가 예배이냐 아니냐는 예배를 드리는 사람의 마음 자세가 어떠하냐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더라도,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때와 같은 모습, 같은 자세로 예배를 드린다면, 하나님께서는 분명 그 예배를 받으실 것이고, 하나님께서 받으셨으니 온전한 예배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자세나 복장 그 어느 것 하나라도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릴 때의 모습과 다르다면, 그것은 예배라고 부를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 모두가 바른 자세와 바른 복장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대부분의 예배자들이 교회에 가기 위하여 준비하는 과정부터가 예배자로서의 자세를 갖추려고 노력한다. 예배를 받으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은 단정한 복장에, 정성스럽게 준비한 헌금, 교회를 향하여 이동하는 차 안에서의 묵도 등 바른 예배를 드리기 위한 준비가 선행된다. 하지만,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는 이러한 모습들을 발견하기 어렵다. 복장도 평상복 차림인 경우가 많고, 샤워도 하지 않은 채 영상을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영상을 바라보는 도중에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모습은 예배자의 모습이 아니다. 드라마나 스포츠 중계를 보는 사람들의 태도와 같다. 그렇게 영상 앞에 앉아 있는 행위를 예배라고 말할 수는 없다.

 

몸이 아프다거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예배는 반드시 교회에 가서 드려야 한다. 정숙한 마음과 단정한 자세로 예배를 드리고, 교우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성도들의 바른 예배와 신앙의 자세이다.

 

예배의 자리에서 떠나 있는, 신앙의 길에서 벗어나 있는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우리의 교우들을 위하여 기도하자! 그들을 찾아 나서자! 그들에게 카톡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식사도 같이 하고, 심방도 하자! 그들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주님의 말씀에, 주님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자! 주님의 명령을 어기면 그 벌은 우리가 받는다!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책망 받는 우리가 아니라,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칭찬 받는 우리 모두가 되자!

 

* 2022년 6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3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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