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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건 : 상생협력 파트너쉽과 지속가능성 목회의 도전

복음뉴스 0 2022.04.03 21:24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건:상생협력 파트너쉽과 지속가능성 목회의 도전

글 : 김정호 목사 (후러싱제일교회)


코로나 팩데믹 이후 많은 것이 불확실하지만 가장 분명한 것은 아마 앞으로 목회하기 아주 많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가장 분명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이제는 변하지 않는 그리고 무너질 수 없는 그 무엇을 찾는 영적인 목마름이 커질 것이기에 인간의 위기가 하나님이 교회에 주시는 새로운 변화와 부흥의 역사가 되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변화와 부흥이라는 것이 물량주의적이고 물질만능적 목표달성이 아니라 교회 본질에 충실하는 변화와 부흥이어야 할 것입니다. 예배당 안에 교인들이 가득 들어와 있는 것이 목회성공의 중요한 척도가운데 하나였다면 이제 그런 목회성공이라는 것이 어려워진 것 만이 아니라 목표를 다시 하나님 중심으로 세워야 하는 것을 깨닫게 하는 회심의 경험을 코로나 사태는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전제이지만 그러나 코로나 사태는 목회를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명분과 기회를 주었다는 의미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해서 주시는 시험이면서 은혜의 선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중요한 패러다임 쉬프트는 개교회 이기주의에서 목회가 상생협력 파트너쉽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2년전 맨하탄에 청년선교센타를 위한 건물을 마련했습니다. 그 건물을 통해 후러싱제일교회 교세 확장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목회 콘서시움’을 만들어서 현재 맨하탄중심으로 목회하는 목회자들을 모아 선교협력체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목회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더 엄청 어렵던 중에 다른 목사들도 같이 사역의 협력구조를 만들자고 하니까 대환영입니다. 맨하탄에서 목회를 하려고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장소 문제입니다. 개척을 하고 싶어하거나 목회를 위한 장소 빌리는 것이 어려워 고생하는 목회자들에게 채플과 모임장소를 빌려주려고 합니 다. WeWork개념으로 장소문제로 재정적 무리를 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 필요에 따라 목회자들은 서로의 달란트를 나누어서 합력하는 사역 파트너쉽의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도시목회 콘소시움을 뉴욕만 하지 않고 미국의 다른 대도시 도시목회하는 목회자들과 연결을 해서 이미 서로 배우고 자료를 나누고자 지난주에 보스톤과 시카고에서 도시목회 하는 목사들과 줌미팅을 했습니다. 앞으로 목회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것은 옵션이 아닙니다. 변하지 않으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불가능해 질 것입니다. 이제 정말 목회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혼자 목회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서로 합력하고 상생하는 목회를 생존을 위해서라도 해야 합니다. 이제 웬만하면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가진 사람 별로 못 가진 사람 차이가 줄어드는 보편적으로 다 어려운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나누고 서로 돕는 길만이 살 길일 것입니다.

 

‘코로나 사피언스’(최재천외 5인)라는 책에 보면 “예측이 안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미래를 대하는 방식은 ‘결단’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이 상황에서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고 어떤 식으 로 미래를 우리가 만들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현재의 문제는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무한히 긍정한 현대문명의 결과로 보고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want원트’에서 ‘like라이크’의 변화를 말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가졌으니 나도 갖겠다는 욕망이 아니라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입니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면서 그에 대한 역량을 발전시켜가는 사회나 문화에서는 더 적은 것을 가지고 공존하면서도 다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말 합니다.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하나는 남들 흉내 내지 말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면서 역량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것과 둘째, 부족하고 어렵지만 서로 더불어 공존하면 다 함 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내가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저는 ‘해프 타임’에서 저자 밥 뷰포드가 말한 하나님이 각자에게 맡겨주시는 거룩한 몫을 감당하는 위대한 삶으로 재해석하고 싶습니다. 목회도 다른 교회 모델링해서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목회현장과 나라는 인간의 독특한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몫을 통해 위대한 목회를 하는 것입니다.

 

위대하다는 것이 크다 많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동안 올림픽 슬로건 따라가려고 한 것을 그만하는 것입니다. 올림픽 모토가 뭔가요? 라틴어로 Citius, Altius, Fortius 영어로 Swifter, Higher, Stronger입니다. “더 빨리 더 높게 더 강하게”입니다. 목회도 그런 것입 니다. 금메달 1등만 독식하는 세상에서 교회도 그것 따라가다가 망하고 있었다고 하겠는데 하나님이 코로나 사태를 통해 정신차리게 하시는 지 모릅니다. 개교회 이기주의, 물량주의적 성공주의 이런 것들 변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목회 패러다임 변화 몇가지를 생각해 보겠 습니다.

 

1. Survival 에서 Sustainability, Success 에서 Significant(의미있는 위대한 삶)


‘Half Time’에서 Bob Buford는 대부분의 사람은 생존을 위해 살고 소수의 우수하다는 사람들은 성공을 추구하지만 인생 후반전에 예수 믿는 사람들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위대한 의미있는 삶’이라 한 것처럼 목회의 패러다임도 생존과 성공지향적 패러다임에서 하나님이 각자에게 맡겨주시는 의미있는 거룩한 삶 추구로 전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대한 삶을 추구하는 이상에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따라야 할 것입니 다. 이것이 관건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교인들의 주일 성수 인식 및 소속감 약해짐’ 과 ‘재정 문제’ 가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속가능성을 담아내는 목회를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 것인지 이것을 각자에게 주어진 목회현장에서 창의적으로 계발해 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역은 물론 자원을 공유하는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자원을 나누고 공유하기 시작하면 예상치 않은 은혜와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부족한 사람들이 나눔을 통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2. 이고(ego)에서 이코(eco)로 지속가능성은 글로벌 시대의 과제입니다.


‘7인의 석학에게 미래를 묻다’(경향신문, 안 희경 재미 저널리스트 인터뷰)에 보면 동서양 여러 분야 권위자들이 코로나 사태를 보고 미래를 전망하면서 이야기하는 가운데 반복되는 단어가 ‘자연파괴 경제’에서 자연과 사람을 살리는 경제, 글로벌에서 글로컬(지역중심세계 화) 그리고 소비자로 무기력한 존재가 아니라 생산과 유통에 참여하는 사회적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제시합니다. 과학자이면서 ‘에코 페미니스트’ 반다나 시바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제란 엘리트의 머릿속에, 자본시장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생계 속에 있음을 기억해 야  한다.” 이 말은 목회에도 적용됩니다. 목회현장 바닥에서 전투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이상적인 말을 함부로 하고 교회를 비판하는 것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목회는 실전입니다. 목회하는 사람들이 바닥의 현실과 바닥 생존에서 터득한 지혜들을 모아내어야 합니다.

 

농산물 생산은 물론 유통과정까지 대기업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제구조에서 지역경제는 파괴되고 사람들은 소비자가 되어 작아졌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필요한 것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로서의 역할만 할 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목회에 적용해 보면 그동안 백인중산층 써버브 대형교회를 교회 부흥의 모델로 삼았던 것 역시 많은 교회들의 의식구조 자체를 무기력하고 의존적으로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월마트와 같은 교회들에 의해 망하는 지역 교회가 되지 말고 건강한 ‘글로컬’ 교회가 되어야 하는 도전과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이고(ego centered world)에서 이코(ecological centered world)로의 전환은 결국 하나님 창조세계 돌봄의 책임자로서의 인간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되는 것이고 우리들에게 있어서 이고에서 이코는 하나님이 천지와 사람을 만드시고 “참 좋다.”하신 그 하나님 기쁨에 동참하는 것입니 다.

 

3. 성도 한사람 스스로가 전천후 그리고 주체적 예배자로 서의 중요성 회복


코로나 이전이나 코로나 이후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이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교회 본질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인들이 어디에 있어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예배자가 되어야 하고 언제 어디에서도 전도와 선교적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예배에서 본질과 비본질을 분별하도록 했습니다.

 

1990년대 미국이나 한국이나 대형교회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예배에 중요하게 여겨진 것들이 전문적인 멀티미디어와 찬양팀이었습니다. 성경을 가지고 오지 않고 화면으로 보게 되고 공인된 찬송가가 아니라 항상 새롭게 만들어지는 찬양이 소개되지 않으면 뒤떨어지는 교회가 되어 문화 수준이 있는 젊은이들이 오기 어려운 교회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가장 큰 문제가 예배가 퍼포먼스화되는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온라인 예배는 더 중요하게 정착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명의 이기는 동시에 독소를 포함합니다. 인터넷이 없어도 전력이 끊겨도 세상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단독자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전천후 예배자가 되는 중요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성경말씀을 암송하는 것과 찬송가를 외워서 부르는 것이 예배자 훈련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나는 앞으로 우리교회에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코로나 사태 이후 필수적 성경구절 50개 찬송 50개를 선정해서 같이 배우고 부르자고 했습니다. 불이 꺼져도 어디서나 언제나 함께 예배드릴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사치스러운 프로그램들을 많이 한 것이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니 할 수도 없고 쓸모도 없습니다. 성경말씀과 찬송 그리고 기도 이 세 가지에 집중하는 목회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위해 가정이 신앙의 중심이 되는 중요성이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4. 흩어져서 연결되는 교회의 중요성


건물중심목회에서 사역중심목회로 전환될 것입니다. 대부분 주일 한번 모이는 것으로 교회 건물이 사용되었습니 다. 이제는 건물에서 모이지 않아도 모이는 방안들이 마련되고 온라인의 역할이 강화될 것입니다. 여러 방안이 모색 되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제는 여러 형태의 ‘흩어져서 연결되는 교회‘가 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각 지역의 나름대로 자원이 넉넉한 교회들은 예배당에 수 천명 모이는 교회의 모델에서 ‘센터 교회’(center church) 가 되어 100-150명 단위의 ‘파트너 교회’(partnership church) 를 세우는 일을 확장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협력적경쟁 (coopetition)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협력하며 서비스 질을 고도화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합니다. 세계적 유행병(pandemic)과 같은 어원에서 나온 Pandemonium은 밀톤의 소설 ‘실락원’(Paradise Lost) 에 나오는 지옥의 중심부입니다. 그런데 낙원 ‘파라다이스’ 는 구원받은 자들이 최후심판의 날 부활을 기다리는 곳입니다. 그런데 실제적 ‘판데믹’의 반대어는 ‘샬롬’(Shalom)입니다. 하나님으로 인해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것이 평화이고 온전함을 이루는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세상의 위기입니다. 이것을 파라다이스로 돌려놔야 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교회에게 주어진 예수 구원의 사명은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기회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목회는 그동안의 목회보다 여러 가지로 많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은 오히려 교회를 바닥에서 다시 올라가는 새롭게 거듭남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성경에서 보여주는 교회의 역사는 항상 고난을 통해 새로운 선교의 기회를 얻었고 복음이 확장되었습니다. 스데반의 죽음에 대한 슬픔은 잠깐이고 초대교회 성도들은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면서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한 결과가 사도행전 8:8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아픔과 두려움이 현실이고 앞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불안이 가능하지만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이 말씀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렵고 힘들었지만 이것이 언제인가 우리들의 복음확장 간증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편집자 주 : 이 글은 2021년 6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창간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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