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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비디오 스위쳐에 대한 이해

복음뉴스 0 2022.08.13 08:53

제목 : 비디오 스위쳐에 대한 이해

글 : 김현기 목사 (필그림선교교회 예배 및 미디어 담당)

 

비디오 스위처란 장비는 사실 펜데믹 이전에는 교회에서 그리 자주 보거나 듣기 힘든 장비였다. 그러나, 펜데믹으로 인해 모든 콘텐츠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에 의존하게 되면서, 교회나 일반인들에게  비디오 캡쳐카드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장비의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렇다면 비디오 스위쳐는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적어도 한번은 짚어 볼 가치가 있을 것이다.

 

비디오 스위처는 비디오 제작 및 라이브 스트리밍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간단히 말해, 비디오 스위처는 서로 다른 비디오 또는 오디오 소스를 전환하는 데 사용되는 장비로,. 비디오 스위처는 프로덕션 스위처 또는 비디오 믹서라고도 한다. 장치의 주요 기능은 오디오 또는 비디오 소스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지만 비디오 믹싱, 컴포지션 설정 및 보조 소스에 푸티지, 그래픽 또는 특수 효과 추가에 사용되기도 한다. 

 

작동 방식은 비디오 스위처가 다양한 소스 (카메라, PowerPoint 피드 등)에서 들어오는 여러 비디오 신호 중에서 선택하고 해당 신호 중 하나를 스트리밍 장치, 비디오 레코더, 디스플레이 장치 (예 : 모니터 또는 화면) 에 출력하는 것이다. 비디오 스위처는 간단한 믹스와 디졸브와 같은 화면 전환부터 정교한 특수 효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도 주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굳이 비디오 스위쳐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라이브 스트리밍에 있어 다양한 앵글의 카메라나, 자료등을 구성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이나믹한 진행감을 즐기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또한, 여러개의 화면을 효과적으로 섞어서 보여주거나, 적절한 전환등으로 시각 정보를 풍성하게 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의내용이 담긴 PPT노트와 강의자를 한 화면에 적절히 배치 하거나, 혹은 계속 수시로 바꿔주면서 강의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나, 바꿔서 이야기 하면 한개의 고정된 카메라를 이용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는 굳이 비디오 스위쳐가 필요없다고 단정 할 수 있다. 

 

교회에서 이런 다양한 앵글이나 자료를 활용하는 문제는 이곳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다. 교회의 환경과 문화가 예배나 집회 혹은 교육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논의 할 문제는 넘어가기로 하겠다. 다만, 다양한 화면이 필요한 것을 전제로 한다면, 비디오 스위쳐의 사용은 필수라 할 수 있다.

 

비디오 스위쳐와 비디오 셀렉터는 비슷한 듯 하지만, 확연하게 다른 기능을 가진다. 셀렉터는 화면 선택만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스위쳐는 Wipe, Mix, Dissolve, DVE등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만들고, 입히면서 화면을 바꿔줄 수 있다. 비디오 스위칭을 하기 위한 장비들은 저렴한 장비부터 전문가용의 고가 장비들까지 그 폭이 매우 넓다. 그 기능과 입출력단자의 수, SDI 입출력 유무, M/E단이 몇개인가에 따라 가격은 올라간다.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비디오 스위쳐에 쓰이는 공통적인 용어들은 다음과 같이 이해 할 수 있다.

 

*프로그램 PGM

현재 출력되고 있는 최종의 영상

.

*프리뷰  PVW

현재 준비되어  있는 영상

 

*컷(Cut)

여러 개의 입력 영상신호들 중에서 한 개의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순간적으로 바꾸는 기법을 컷이라고 한다. 이것은 콘트롤 패널에 있는 각 입력 영상에 해당하는 푸시버튼(Push Button)을 누름으로써 행해진다. 이 기법은 TV 프로그램 제작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디졸브(Dissolve)

컨트롤 판넬의 M/E(Mix/Effect) 시스템은 A 와 B 두 개의 열(Bus)로 되어 있고 A, B 양쪽을 페이더로 콘트롤하여 신호를 혼합할 수 있다. A열에서 선택된 신호로부터 B열에서 선택된 신호를 서서히 변환하는 것을 디졸브라 한다.

 

*페이드 인(Fade In), 페이드 아웃(Fade Out)

페이드 인은 화면에 아무것도 없는 블랙 (Black) 상태에서 서서히 영상이 나타나게 하는 기법으로 드라마에서 시간 및 장면전환에 가끔 쓰인다. 페이드 아웃은 페이드 인과 반대로 영상이 있는 상태에서 서서히 블랙 상태로 장면이 전환되는 것으로 페이드 인과 반대기법이다.

 

*와이프(Wipe)

화면의 장면전환으로 A열의 화면이 B열의 화면과 어느 형태로 합성되면서 그 형이 차차 퍼져가고 다음 화면으로 바꾸어지는 기법을 와이프라고 한다. 또 원형이나 타원형 모양의 와이프를 필요한 크기로 하여 화면구석에 고정하고 그 속에 다른 하나의 화면을 합성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와이프를 하기 위한 도형에는 원형, 정사각형, 별, 모자이크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러한 파형신호를 만드는 것이 효과파형 발생기이다.

 

*키(Key)

키 소스(Key Source)신호 (예를 들면 자막 또는 어떠한 형태)로 화면을 도려낸 후 그 자리에 다른 신호를 넣어 화면을 구성하는 기법으로 자막 수퍼(Super)에 주로 사용된다.  키를 만들어 내는 방법에 따라 크로마키, 알파키, 루마키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면을 합성한다.

 

*크로마 키(Chroma Key)

크로마키는 스튜디오에서 제작이 불가능한 장면에 스튜디오에 있는 출연자를 중첩시키는 등의 제작에 활용된다. 쉽게 예를 들 수 있는 것으로 일기예보를 들 수 있다. 구름사진과 예보자를 중첩하여 녹화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제작법으로 R,G,B 3색중 한 색을 배경색으로 깔고 해당색깔을 SEG에서 없애고 다른 소스와 합성하는 방식이다. 깨끗한 크로마키 신호를 구현하려면 라이브 신호를 사용하거나 VTR 녹화물을 사용해야 할 경우는 컴퍼넌트 기록 방식으로 기록된 소스를 사용하여야 한다. 컴포지트로 녹화된 소스를 사용할 경우 신호의 왜곡이 심하게 된다. 깨끗한 크로마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조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피사체의 뒷 배경을 보색으로 조명하면 (파란 바탕일 경우 노란(Red+Green)백라이트로 조명하면 크로마키 화질이 좋아진다. 뒷 배경의 색상은 사람의 피부색과 거리가 있는 청색이나 녹색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크로마키 기법은 HUE(색도신호) 신호를 이용해서 영상을 합성하는 방법이다. 혼합되어질 색상의 농도는 Threshold 단자를 이용한다.

 

전문적인 용어들이기는 하지만, 비디오 스위쳐를 다루려고 한다면, 이해하고 있어야 할 필 수 용어들이다. 

 

* 2022년 8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5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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