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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갈렙] 『 주 예수의 이름으로 ! 』 In the name of the Lord Jesus!

복음뉴스 0 2022.04.04 09:09

문갈렙 선교사의 Mission Field 단상(斷想) ① 『 주 예수의 이름으로 ! 』 In the name of the Lord Jesus!

글 : 문갈렙 선교사 (한국개척선교회 소속)


기도 끝부분에서 성도는 누구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이라는 마무리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이렇게 기도하는 크리스천이라고 하여도 기도할 때 외에는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단어가 이 한마디 이다. 

 

이슬람권에서 사역을 한 지가 20년차가 되었지만 아직도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리며 단계를 밟아가야 함에도 성급함을 자제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일이나 성급하게 결과를 보고자 하면 따르는 부작용이 반드시 있다. 때로는 부작용이 두려워 망설이기보다는 부작용이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모험을 감행해야 할 때도 물론 있다. 하지만 오래 남아 선한 영향력을 남기려면 성급한 행동은 금물이다. 일꾼은 주님의 뜻 안에서 완급과 결행 여부를 결정하여야 하고, 어떤 방법으로 어느 정도의 속도로 시행할 것인가도 끊임없이 기도로 여쭈며 그 분께서 주시는 지혜로 발을 내디뎌야 함이 마땅하다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경험과 지식과 속도, 내 계획대로가 아니라 언제나 주님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주님이 주시는 방법과 속도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제한적인 지역에서의 복음의 사역에서는 창의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스스로를 경책하며 일해가다 보니 상황에 맞는 지혜와 할 말과 적절한 타이밍을 깨닫는 감각도 주시는 것을 체험한다. 무엇보다도 대화의 상대방이 예상을 뛰어넘어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경험한다. 법적으로 늘 제약이 있는 가운데서 선교사역을 해야 하는 환경에서 주님께서 활용하라고 내 입에 담아 주신 한마디가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이다. 그 이후 어떤 경우에나, 내가 실천하는 모든 일과 말과 선포하는 것과 베푸는 어떤 것이든지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게 된 것이다.

 

한번은 이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를 가지고 대학생 한국어 클래스에서 첫 시간의 거의 반을 학생들에게 설명을 한 적이 있었다. 한국어 말하기 훈련의 일환이라는 목적으로 수업 시작 기도와 끝 기도를 학생들이 돌아가며 한국어로 대표 기도를 한다. 학생들은 자기 순번이 되면 몹시 긴장하여 평소보다 더 떠듬거리곤 한다. 배운 한국어 실력이 짧은 몇 분 동안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준 기도의 형태가 있지만 그런 식으로 기도를 해 보지 않았고 용어 또한 생소하여 당황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기도를 통하여 마음과 마음 사이에 다리가 놓여서 건너 가고 건너올 길이 열린다. 예를 들면, 기도가 끝난 후 “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며 기도를 마칠까?”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질문을 받았다면 법을 어기지 않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라는 것이 바로 복음이라서 그 나눔을 통해 복음이 온전히 건너갈 수 있게 된 사례다. 실제로 이 설명을 통해 회심의 열매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을 사역이 방역 규정상 중단되었을 때, 침체한 경제로 인하여 힘겨워 하는 주민들을 도울 길을 찾다가 생필품과 식품을 한 묶음으로 하여 구제 사역을 하게 되었다. 이때도 “주 예수의 이름으로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 가운데에서 모두가 힘겨운 시대에서 귀하의 가정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적은 물품이지만 드립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여 힘들어하는 가정에 전달하였다. 구호 물품을 받는 쪽에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 또 다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라고 대답을 했다. 왜 이 한마디를 사용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실제로가 그렇기 때문에 이 한마디를 사용한다고 말할 수 있다. 주님께서 채우시기 때문에 구제 사역도 할 수 있고, 주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명하신 사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기에 주의 종 된 우리는 그분의 이름으로 순종하여 행하는 것이다. 사탄은 어찌 하든지 능력의 이름 “예수”를 언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다른 대치어로만 사용하도록 우리를 속이고 방해한다. 믿음으로 거듭난 성도가 “예수” 그 이름으로 말하고, 선포하고, 무엇이든 행할 때 예수님의 능력이 드러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믿고 행하는 모든 기도와 사랑의 실천 가운데서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시고 구원의 결실을 이루어 가시기 때문이다.

 

오늘도 황무한 땅 선교 현장에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를 외친다. 현지인들로부터 ’예수 이름으로’ 아저씨라는 별명을 듣는다 해도 더더욱 감사하며 할렐루야를 외치고 계속 능력의 이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섬겨갈 것이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이나 일에나 다 주 예 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 지께 감사하라!”(골로새서 3:17)

 

[편집자 주 : 이 글은 2021년 6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창간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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