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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 잊지 못할 은혜의 밤! 하나님을 경험하다

복음뉴스 0 2022.04.05 21:19

조희창 목사의“사랑하기에 아름다운 이야기”  ① 잊지 못할 은혜의 밤! 하나님을 경험하다!

글 : 조희창 목사(낮은 울타리 미주본부 대표)

 

딱 30년전인 1991년,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교회 중고등부 학생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회장을 맡으면서 이 시기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느끼고 경험하게 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그 가운데서 잊지 못하는 중요한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해 가을 ‘은혜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해마다 내려오는 문학의 밤 행사를 기획하며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중.고등부 상황이 열악해 도와주시는 교사가 두, 세 분밖에 안계셨고 대부분을 임원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때에는 오랜기간동안 기다렸던 교회 건축이 마무리되어져서 처음으로 본당이 완광되어 막 사용이 시작된 때였습니다.

 

이때 기도하는 가운데 이번 은혜의 밤을 통해서 새롭게 건축되어 올려진 본당이 학생들로 가득 차게 되는 꿈을 꾸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본당이 가득차게 되는 인원인 600명의 참여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경남 거창이라는 읍단위의 시골에서 600명이라는 인원은 아주 많은 인원이었고, 이전까지 은혜의 밤 역사상 350명이 참석한 것이 거의 최고로 많이 온 경우였습니다.

 

내부적으로 많이 와도 350명 정도이니 그냥 지하 교육관에서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계속 본당에서 600 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장소사용 승낙을 받기 위해 담임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허락은 받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300명 정도 오면 많이 올 것이라며 목표인원을 낮추어 잡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셨습니다. 하지만 계속 우리는 가능하다고 보며 기도하며 준비하였습니다. 사실 대외적으로 부담이 되었지만 부담이 컸던 만큼 더욱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매일 연습이 마칠 때마다, 그리고 생각날 때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 습니다.

 

드디어 은혜의 밤! 앞에서 1부 예배를 직접 사회를 보는데 적지 않은 숫자가 와 있었습니 다. 1부 예배가 끝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 때 마음속에 아주 많은 인원이 와서 함께 한 것에 감사하면서도 ‘이 행사가 끝나면 이제 나는 임원이 끝나고 고3이 되는구나’라는 부담과 최근 몇 달 동안 성적이 계속 떨어졌던 것이 마음 한편이 무거운 상태였습니다. 그때 첫 찬양으로 ‘살아계신 주’라는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갈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 쁨 늘 충만하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깊이 다가 왔습니다. “그래!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그 하나님이 내갈길 인도하신다고 하는데 내가 무엇을 걱정하랴!” 그리고 눈에서 감사와 평안과 기쁨의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은혜의 밤이 진행되면서 인원은 더 더욱 늘어 본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은혜의 밤’ 집계된 인원은 목표인원이었던 600명을 훨씬 넘은 800명이였습니다. 이 또한 정말 큰 감동과 감격으로 다가 왔습니다. “와 정말 하나님은 기도하면 응답하시는 구나!”

 

이 행사에 참석했던 모든 학생들과 어른 성도님들도 “정말 은혜로운 밤 이였다”며 감사하며 돌아갔습니다. 이때의 감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살아계신 주’ 라는 찬양을 통해 주신 은혜, 그리고 많은 분들이 불가능하다고 봤던 목표인원이었지만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였을 때에 놀랍고 더 크게 응답하신 하나님!

 

이때의 행사 준비를 통해 믿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하면 주님께서 이루어 주시고 응답해 주심을 체험하게 되었고 이후에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좋은 신앙적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도 교회학교 교사들을 만나게 되면 꼭 나누게 되는, 참 감사하고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는 기억이고 소중한 은혜의 경험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이때 교사가 많아서 중고등부를 선생님들이 알아서 주도해서 진행했더라면 저를 비롯한 임원들에게는 이렇게 책임을 지고 행사를 맡아서 진행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고, 이러한 기도의 응답과 하나님을 온몸으로 경험(Experience)하는 기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고등학교 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은 믿음의 여정에서 하나님이 주신 너무나 큰 선물이었습니다. 이 땅의 수많은 다음세대들이 어린이, 청소년 시기를 지내면서 한명도 빠짐없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을 직접 경험(Experience)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Call to me and I will answer you and tell you great and unsearchable things you do not know.[예레미야 33:3]

 

[편집자 주 : 이 글은 2021년 6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창간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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