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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재] ‘호산나전도대회’에 바란다!

복음뉴스 0 2022.04.09 09:52

특별기고 - ‘호산나전도대회’에 바란다!

글 : 박근재 목사 (시나브로교회)


코로나19 펜데믹 후유증으로 인한 불안함과 불편함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2021년 ‘호산나전도대회’가 대면으로 준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와 기대의 마음이 드는 것은 목사로서 어찌할 수 없는가 보다! 하여 필자는 두 마음으로 ‘호산나전도대회’를 기다리며 바람과 제안을 동 시에 피력하고자 한다. 

 

먼저, ‘호산나전도대회’에 대한 바람이다.

 

첫 번째, 성도들에게 영적 활력소를 제공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일 년 이상을 감히 인류 역사에서 흔치 않은 재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코로나19 펜데믹의 과정을 거치면서 이런 상황과 현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기에 사람들은 불안하고 두려운 환경을 경험했다. 언론 매체를 통해서 매일 매일 알려지는 확진자와 사망자의 숫자는 가뜩이나 불안하고 두려운 사람들의 삶과 신앙에 낙심과 우울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따라서, ‘호산나 대회’를 통해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말씀 역사가 그동안 위축되고 낙심되었던 우리들의 신앙과 생활에 영적 활력소를 공급하기를 바란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 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11)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 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 단하나니』(히 4:12)

 

두 번째, 성도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인 공포감이나 불안감 그리고 위기감으로 위축되어있던 우리들 마음에는 안정과 평안함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사료된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불안정함 분위기로 인해 마음의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고 또한, 마음의 질병은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신앙적으로 커다란 위기를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인격적인 관계나 교제의 어려움마저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산나 대회’를 통해서 마음의 질병과 상처가 있는 성도들 마음 가운데 성령 역사로 인한 위로가 나타나길 바란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세 번째, 성도들이 연대의식을 갖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모임이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교회의 예배와 교제까지도 제약을 받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었고 또한,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방역 규제가 풀어졌다고는 하지만, 새롭게 나타난 ‘ 델타 변형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과 사망의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즉, 대면으로 예배나 친교를 나누기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도들이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고립되면서 신앙 공동체 의식(意識/ sense of community)을 나누고 확인할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호산나대회’의 모임을 통해서 오랜만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血)와 살(肉)로 혈육된 가족공동체의 연대 의식을 다시 한 번 갖게 되길 바란다.

 

『[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고 전 10:16-17)

 

그리고 ‘호산나전도대회’에 드리는 제안이다.

 

‘호산나전도대회’가 개최되는 이유는 대회명(名)에도 나타났듯이 ’전도’ 즉, 불신자들의 ‘영혼 구원’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매년 개최되었던 ‘호산나전도대회’ 때마다 불신자들은 과연 얼마나 참석했을까? 참석자 대부분이 기존 교회 출석 성도들이나 교계의 관계자들이라 말해도 누가 과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전도대회’ 라는 이름보다는 ‘부흥 집회’가 더 낮지 않을까? 따라서, ‘전도대회’라는 이름의 집회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대부분의 참석자는 전도 대상자가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들이 관심을 갖고 기대를 하는 대회로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필자는 몇 가지 제안을 해 본다.

 

첫째, 대회 장소는 교회가 아닌 일반 대중들이 모이기에 부담이 없는 장소(극장이나 체육관 등)를 선택할 것을 제안한다. 왜냐하면 불신자들에게 교회 건물은 낯선 장소일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반감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강사는 목사가 아닌, 그런데도 참석자들에게 신앙의 동기 부여와 도전을 줄 수 있는, 또한 불신자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인물(사회적 으로 존경을 받거나 인기를 얻는 인물)을 세우기를 제안한다. 특별히 불신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와 신앙 간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 는 유명인으로 선정하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겠다. 왜냐하면, 불신자들에게 호감을 주는 유명인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통해 전하는 신앙 간 증과 복음은 불신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공감대와 설득력을 줄 수 있 기 때문이다.

 

셋째, 예배 형식이 아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불신자들에게 예배는 생소할 뿐만 아니라, 이질감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신자들의 마음에 결단의 불씨를 붙이기에는 종교적 색채(?)가 짙은 목사보다는 세상에서 잘 알려진 유명인이, 종교적 환경이 아닌 문화적 환경에서 자기의 인기와 유명세를 이용(?)해서 복음을 전할 때 훨씬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호산나대회’는 성도들이 성령 충만을 받는 통로가 되고, ‘호산나 전도대회’는 불신자들의 영혼 구원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대회 특징과 특성을 고려해서 준비하면 훨씬 효과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필자의 바람과 제안이다.

 

[편집자 주 : 2021년 9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4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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