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죽은 다음에, 누군가가 제 무덤 앞에 비석을 세워 준다면, 비문(碑文)에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라고 써 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그 비문(碑文)을 읽으시고, '그래! 너 참 열심히 살았지!'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 그런 바람을 가지고 하루 하루를 살아갑니다.
잘했다는 칭찬은 받지 못해도, 게을렀다는 책망을 들어서는 안된다는 다짐으로, 지난 2년 동안 복음 뉴스와 함께 열심히 달렸습니다. 뉴욕과 북부 뉴저지를 왕복하며 취재를 하느라 월 평균 3,500 마일 이상을 운전해야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복음 뉴스와 함께 한 2년은 저에게 '복음 뉴스를 운영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확신케 한 날들이었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준비도 없이 복음 뉴스를 창간했었습니다. 물론 재정적인 준비도 전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뉴스와 저를 위하여 도울 자들을 예비해 두고 계셨습니다. 제가 어떠한 부탁도 드리지 않았는데, 후원금을 보내 주시는 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 뉴스를 창간하던 날 드렸던 "하나님, 어떠한 경우에도 개별적인 후원 부탁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개별적인 광고 부탁을 하지 않겠습니다. 개별적인 후원 부탁을 해야 하는, 개별적인 광고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제 복음 뉴스를 그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는 기도가 제 객기(客氣)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인도하신 기도였다는 확신을 갖게 하셨습니다.
복음 뉴스는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없이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을 힘입지 않으면 성장해 나갈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복음 뉴스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물질로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독 언론이 되겠습니다. 처음에 약속드렸던 대로, 휘어지는 언론이 되기보다는 부러져버리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복음 뉴스가 휘어지지도, 부러져버리지도 않고, 여러분 곁에 오래오래 같이 있을 수 있도록 늘 기도하여 주시고, 여러분 모두가 까마귀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주후 2019년 1월 24일
복음 뉴스 창간 2주년 기념일에
복음 뉴스 발행인 김동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