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교 창작 뮤지컬 '드리머 죠셉' 공연 앞두고 기자 회견 열어
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가 주최하고, 뉴저지장로교회 청년부가 주관하는 창작 뮤지컬 '드리머 조셉' 공연이 10일(토) 오후 7시에 팰리세이드파크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뉴저지이민자보호교회, 뉴저지 교협, 출연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1일 오전에 뉴저지한인동포회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이번 공연의 의미에 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작 뮤지컬 '드리머 조셉'은 "다카 신분 청년들의 아픔과 현실,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을 한인 사회 및 지역 사회에 알리고, 다카 청소년들을 위로하며, 동시에 이들의 포기할 수 없는 꿈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되었다.(손태환 목사)
아래는 이 날 기자 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발언 내용이다.
노재균 목사(뉴저지장로교회 청년 담당)
“교회 안팎에 신분 문제로 아파하는 청년들 보면서 직접 대본을 쓰게 되었다. 다카 신분의 죠셉이라는 청년이 “드리머 죠셉”이라는 뮤지컬 오디션을 보면서 다시 희망을 찾는다는 내용의 뮤지컬이다. 열심히 연습하는 청년들을 보며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낀다.”
홍인석 목사(뉴저지 교회협의회 회장)
“올해 뉴저지 교협 목표가 ‘섬김으로 하나되는 교협’이다. 특히, 세대와 세대 간 섬김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교회마다 감소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각 세대가 잘 연결될 수 있는 길을 고민한다. 신분 문제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을 보며 ‘교회가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이었는데, 이보교 활동을 보며 고마움을 느낀다. 이번 창작 뮤지컬은 지역 교회와 사회에 이런 청년들의 현실을 알리는 매우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다.
현보영 변호사(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
“청년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자생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들을 위해 법률적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한인 커뮤니티 전체의 하나된 목소리와 연대가 필요하다.”
김준섭 청년(죠셉 역)
본인도, 형도 다카 신분이다. 형이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을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기대가 별로 없었다. 이 뮤지컬 참여를 제안 받았을 때,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주변에 다카 신분조차 없는 친구들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들을 위해서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유혜림(음악 감독, EnoB NY Music Director)
“이런 취지의 의미 있는 일이 아니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제와 대본을 보면서 유학생 비자로 살았고, 지금도 다음 비자를 기다리는 중에 있는 남편과 나의 상황을 고려할 때, 청년들의 처지가 너무 공감이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어쩌면 미국에서의 마지막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정철순(연출/ 총괄, 뉴저지장로교회 청년부)
“주변에 다카 신분 청년들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알리고 싶었다. 다른 인종 그룹에 비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런 이들을 서로 돕는 일이 너무 적은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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