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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100주년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자 - 김종국 목사

복음뉴스 0 2019.02.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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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맞는 삼일절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이 있은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100주년이 되는 삼일절을 맞으면서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여러 교회들이 삼일절 관련 행사를 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김종국 목사(새언약교회)는 2월 24일 주일에 "이 때를 위함이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삼일절 100주년을 맞이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에스더 4장 12-17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를 시작하면서, 김 목사는 "삼일절 100주년을 생각하면서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시대를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목 : 이 때를 위함이라
부제 : 삼일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본문 : 에스더 4장 12-17절

김 목사는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였고, 금년은 삼일절 100주년이며, 내년은 청교도들이 미국에 온 지 4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사건들 속에서 특별히 우리 기독교인들이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며 어떤 마음과 다짐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돌아보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100주년이 되는 삼일절을 다시 한번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길 원한다.

삼일절 100주년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자

'한국의 봄은 삼일절과 함께 온다'는 말이 있었다. 3.1 독립 운동 정신이 역사의 봄을 만든다는 뜻이다. 인도의 초대 수상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네루는 옥중에서 딸에게 보낸 서신에서 조선의 3.1 정신을 본받으라'고 했다. 어떤 역사학자는 '만약 3.1 독립 운동이 없었더라면, 2차 대전이 끝난 후 대한민국은 일본에 편입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독립 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

삼일운동은 기독교 정신

삼일운동은 기독교 정신이다. 독립과 자유인이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임을 알고, 이것을 회복시키기 위해 헌신했던 것이 바로 당대의 신앙인들이었다. 독립 선언서에는 기독교적인 용어가 많이 나온다. 하늘의 명령, 양심, 진리, 부활이 나온다. 세계 역사상 각 나라마다 혁명이나 민족 운동은 일어났으나, 삼일운동처럼 전민족이 일치 단결하여 궐기한 투쟁사는 일찌기 없었다. 

삼일 운동 당시 기독교인들은 전국민의 1.3%에 불과했다. 독립 선언서에 서명한 33인의 반에 가까운 16명이 기독교인들이었다. 삼일 민족 항쟁 중에 가장 많이 희생을 당한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이었다. 당시 조선 총독부가 남긴 비밀 문건 속에는 '이 민족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 있다면 그것은 조선의 교회다'라고 기록했을 정도로 기독교인들은 그 시대를 이끌어 갔다.

삼일운동은 연합 정신

삼일운동은 연합 정신이다. 삼일 독립 운동은 종교, 지역, 계층, 세대를 초월해서 연합한 운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국민 모두가 참여한 운동이었다. 기독교인들이 연합에 가장 열심이었다. 삼일 독립 운동의 조직적인 전개 및 인원 동원, 국내외에 독립 선언서 및 각종 문서를 전달하는 데 교회가 중심 역할을 했다.

우리는 삼일 독립 운동으로부터 연합 정신을 배워야 한다. 복음의 본질을 고수하면서 연합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우리가 삼일정신에서 배워야 할, 특별히 교회가 배워야 할 뚜렷한 민족 교훈이 있다.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 데는 여러 종교가 힘을 합쳤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배타적 정신은 진리를 타협할 수 없다는 정신이다. 예수 이외에는 구원의 길을 주신 적이 없다는 구원관에 있어서 배타적이라는 말이다. 교회의 담을 넘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교회 안에만 있으면 누가 세상을 구원하겠는가? 연합이 힘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이다.

삼일운동은 애국 정신

삼일운동은 애국정신이다.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애국자였다. 느헤미야도, 예레미야도, 다윗도, 에스더도 모두 애국자였다. 예수님도 조국을 위하여 우셨다. 참으로 애국한 사람들은 참으로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사람들이었다.

느헤미야는 자기 조국이 멸망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수 일을 앉아서 울며 금식하며 기도했다. 예레미야도 조국을 위하여 '내 눈에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라고 하였다. 다윗은 소년 시절에 자기의 군대가 블레셋 군대에게 모욕 당하는 것에 분개하여 어린 몸으로 거대한 적장에게 도전하여 승리했다. 에스더는 자기 민족이 남의 나라에서 위기를 당한 것을 보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의로 자기 백성을 보호하였다.

예수님도 역시 조국을 위하여 우셨다. 감람산 위에서 자기 조국의 멸망을 눈 앞에 내다보시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시며 피맺힌 동족애의 눈물을 흘리셨다. 성경을 보면, 참으로 애국한 사람들은 모두가 참으로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사람들이었다.

삼일 독립 운동은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 운동이다. '기독교는 국경이 없지만, 기독교인에게는 조국이 있다'는 경구가 생각난다.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다. 애국심이 없으면 목회도 하지 말고, 기업도 하지 말고, 정치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근래의 기독교인들은 자기중심적

안타깝게도 근래의 기독교인들은 자기중심적이다. 나, 내 자녀, 내 가족, 내 사업, 내 물질을 먼저 생각한다. 믿음의 선조들은 나라 걱정과 동포 걱정을 먼저 했다.

삼일 독립 운동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고, 전수하자! 기독교 정신이다. 연합 정신이다. 애국 정신이다.

삼일절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비록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 조국과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복음화 된 통일 조국의 봄이 속히 올 수 있도록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원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전했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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