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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 순례기 4 - 조희창 목사

조희창 목사 0 2019.12.13 21:38

10월 19일(토) - 가이사랴항구(바울의 감옥), 갈멜산, 므기또, 나사렛, 수태고지교회, 가나혼인잔치기념교회, 갈릴리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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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새로운 호텔에서 식사를 마치고 올라왔는데 잠이 쏟아져서 잠올때 자자며 저녁에 8시에 잠이들었다.

 

일어나니 새벽 3시. 7시간을 잘 잤기에 아침 하나님과의 시간을 가지고 일기를 쓰야겠다 생각하고 로비 소파로 나왔다.

 

6시까지 3시간 동안 성경묵상을 하고 글쓰기를 했다. 

 

요한복음 1장 2장을 읽었다.

 

1-2절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 그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2장은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이 나온다. 오늘 그곳을 간다. 

 

8시 가인골짜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차를 타고 지나간다.

 

가이사랴 - 인공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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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일정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항구의 도시이며 로마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이사랴. 지중해 연안이다.

 

항구옆에 조성된 극장. 가이사랴는 인구 4만의 도시인데 공연장은 그중 10%를 소화할 수 있는 4000석 규모로 만들어져 있다. 거의 모든 공연장이 그렇게 인구대비 10%를 소화할 수 있도록 그 당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2000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무대만 시설이 추가되었을 뿐 현대 공연장으로서도 전혀손색이 없다. 특별히 이시대에 만들어진 인공콘크리트 벽도 볼수 있었는데 그 실력이 놀랍다. 특별히 바닷물에 의해 부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만든것은 바닷물과 상호작용으로 더 튼튼해 진다고 한다. 이번 여행가운데 로마시대 건축물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그 실력과 과학적 구조, 튼튼함에 감탄하게 된다. 

 

이 항구에는 바울이 2년간 갇혀있었던 감옥터가 있다. 바다 바로 옆이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감옥가운데 있었을 바울을 생각하니 마음이 뜨거워진다. 

 

이곳 항구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갈멜산 

 

엘리야를 통해 바알을 섬겼던 이들을 물리치시고 불을 내리신곳, 이를 통해 가뭄을 그치는 비를 주신 역사가 이루어진 곳.

 

갈멜산에 올랐다. 자연스럽게 성가곡으로 자주 불렀던 "엘리야의 하나님" 찬양이 떠오른다. 거창고등학교는 가을마다 합창제를 했는데 2학년때 이 곡으로 우리반은 합창을 했다. 찬양을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는데 곡이 많이 어려워서 결국 아무 상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많이 아쉬워 했지만 그 가사만은 더욱 깊이 은혜롭게 새겨져 있다.

 

엘리야의 하나님

 

"갈멜산에서 쌓은 번제물을

 

불로써 태워버린 여호와여

 

엘리야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

 

엘리야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갈멜산 제단 위에 불로써 나타나신

 

엘리야의 하나님이 곧 나의 하나님

 

내가 지금 주 앞에 울부짖나이다

 

불로 응답하소서 응답하소서

 

주님은 분명히(주님은 분명히) 

 

살아계신 하나님(살아계신 하나님)

 

간곡한 기도에 응답하소서

 

          (불로써 응답 하소서)

 

엘리야의 하나님 엘리야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그 많은 무리들이 모인곳에

 

불로써 나타나신 여호와여

 

갈멜산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

 

갈멜산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눈물로 울부짖는 엘리야의 기도에

 

불 내려 응답하심은 여호와 하나님

 

주여 지금 이 곳에 불을 내리소서

 

우리 몸과 마음을 불사르소서

 

주님은 분명히(주님은 분명히) 

 

살아계신 하나님(살아계신 하나님)

 

간곡한 기도에 응답하소서

 

          (불로써 응답 하소서)

 

엘리야의 하나님 엘리야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아멘"

 

엘리야의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은 진정 나의 하나님이시다. 나에게도 수많은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나는 결코 부인할 수 없다. 살아계신 하나님. 내 삶에서 하나님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도, 모든 친구들도 그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기도한다.  

 

갈멜산에서는 나사렛과 이스르엘 계곡까지 성경의 핵심지역들이 멀리 내려다 보인다. 예수님이 자라신 나사렛이 멀리 보이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박상돈 목사님이 전체를 조망하며 각 지역의 의미들을 잘 설명해 주셔서 더욱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성지를 다닐때는 물론이고, 차로 이동할때 맨뒷자리에 우리교회 가족들 여러분이 앉아서 2년전 이스라엘에 학습여행을 다녀오신 박목사님의 추가 설명을 들으며 더욱 풍성한 시간을 가졌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점심식사 - 미국산지 14년 되었다고 이제는 한식을 일주일 정도 안먹어도 잘 지낸다. 조금 생각이 나긴하지만 전혀 문제는 없다. 

 

므기또 - 아마겟돈

 

점심식사후 최초의 전쟁이 일어났다고 하는, 그리고 최후의 전쟁이 일어날거라고 예언된 아마겟돈, 므기또에 올랐다. 

 

2900년된 말구유. 수로 등이 인상적이다. 어제도 수로인 히스기야 터널을 지나면서 느꼈지만 이곳 지역은 물이 너무 귀한 곳이라 물은 생명과 직결된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그 마을이 잘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성경에서 우물가의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겠다"고 하셨던 것처럼 성경에는 물을 영원한 생명, 그리고 예수님으로 많이 비유하고 있는데 그 의미가 더욱 깊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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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이제 차는 나사렛을 향한다. 예수님이 자라신 나사렛. 나사렛 예수님. 나사렛으로 향하는 들판. 예수님이 걸으셨을 들판을 지난다. 

 

이제 나사렛 동네로 들어서는데 나사렛이라는 표지판을 보며 가슴이 뛴다. 얼른 표지판을 사진으로 담는다.

 

나사렛은 언덕위에 마을이 위치 한다. 가이드 목사님이 안내해 주시길 예수님 당시 400명정도만 살았던 작은 동네라고 한다. 생각보다 훨씬 작았던 동네이다. 그리고 예수님 당시 형성된지 얼마안되었던 작은 시골마을. 예수님은 그 시골마을로 아주 작은 마을로 오셨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아기예수님의 잉태를 알려준 수태고지교회(마리아의 집터) 그리고 요셉의 집터

 

결혼전 아기를 임신하면 돌로 맞아서 죽을 수 있었던 마리아는 죽음의 위험에도 기꺼이 천사를 통해 전달된 메세지를 받아 들인다. 그러했기에 예수님의 어머니로 쓰임받는 귀한 축복을 누린다.

 

요셉 또한 마리아 못지 않게 귀하다. 자신의 정혼한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조용히 끊고자 하고 보호해 주려고 했다. 그러한 요셉에게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을 잉태한 소식을 전한다. 그것을 믿음으로 받고 준비한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은 때로는 위험과 죽음을 무릅써야 한다. 때로는 <벼랑끝에 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가나(혼인잔치기념교회)

 

예수님이 이루신 첫 이적인 혼인잔치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된 장소이다. 중학생시절 교회 중고등부 토요성경공부에서 전도사님과 몇 학생이 모여 이 본문을 가지고 각자 묵상하고 그 묵상을 나누었었다. 

 

그때 나누어졌던 중요한 메세지중 하나가 물이 변하여 포도주된것은 화학적인 변화라는 것이다. 온전한 변화. 예수님을 통하여 온전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사람또한 예수님을 만날때 화학적 변화와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사람은 잘 안변한다고 하지만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날때 사람은 변화한다.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후 다들 고향으로 떠났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한후 완전히 변화 되었다. 그이후 모든 제자들은 순교를 기꺼이 무릅쓰는 복음의 사람들로 변화된다.

 

우리 모두 또한 그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으며 그분을 깊이 있게 만나며 온전한 변화를 경험하기를 기도한다.

 

갈릴리 바닷가로 가는 길

 

이제 갈릴리 바닷가로 향한다. 늘 말씀을 읽으며 설교를 들으며 전하며 자주 그리워 왔던곳. 제자를 부르셨던곳, 폭풍을 잠잠케 하셨던 곳 베드로가 물위를 걸었던곳. 오늘 숙소는 갈릴라 바닷가에 있다. 차가 이동하면서 드디어 갈릴리 바다가 보인다. "우와 갈릴리 바다다"

 

차에서 박목사님의 제안으로 함께 찬양을 하기로 한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주님은 시몬에게 물으셨네 사랑하는 시몬아 너날 사랑하느냐 오주님 당신만이 아십니다."

 

"우리 가서 제자 삼으라 불러요."

 

함께 이 찬양을 부른다.

 

"갈릴리 마을 그 숲속에서 

 

주님 그 열한제자 다시 만나시사 

 

마지막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가라 저 세상으로

 

가서 제자 삼으라 세상 많은 사람들을

 

세상 모든 영혼이 네게 달렸나니

 

가서 제자 삼으라 나의 길을 가르치라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

 

첫 소절을 부르는데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목이 메여서 노래를 제대로 부를수가 없다. "가서 제자 삼으라 나의 길을 가르치라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 이부분을 겨우 목소리를 다듬어 부르고 나니 꺼이 꺼이 주체할수 없는 깊은 울음이 나온다.

 

이 찬양을 중학교 2학년 때 쯤 CCC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교회 선배 형이 여름방학때 거창에 내려와서 창남교회 1층 마루바닥에 앉아서 부르자고 했다. 아직도 그 장면이 눈앞에 생생하다. 

 

"가서 제자 삼으라 세상 많은 사람들을~" 정말 힘있게 부르는 그 형의 목소리에서 열정이, 결의가 느껴졌다. 나도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따라 불렀다. 그 이후 이 찬양을 할때 마다 그 때 생각이 나며 뜨거움이 올라온다.

 

그렇게 나에게 이찬양은 독립군들이 독립군가를 부르면서 결의를 다졌던 것처럼 나에게 "가서 제자 삼으라(Go and Make disciples)"라는 주님의 명령을 열심히 완수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되는 곡이다.

 

이 찬양을 갈릴리 바닷가에서 부른다.

 

"주님 진정 주님의 제자되는 삶, 가서 제자 삼는 삶 살아가겠습니다. 항상 함께 하옵소서!"

 

갈릴리바다 호텔

 

저녁에 어제처럼 일찍자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왔다. 그래서 갈릴리 바다에 도착한 날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가지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로비로 갔다. 이번 호텔 이름은 Sea of Galilee hotel 갈릴리 바다가 바로 내다 보인다.

 

그리고 로비에 소파가 너무 잘 되어 있다. 그 로비의 소파들 중에 가장 끝 호수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성경을 읽고 묵상을 한다. 

 

갈릴리 바다가에 오게하신 감격이 찬양의 감격이 아직 가시지 않는다.

 

"가서 제자 삼으라" 그 찬양, 그 한문장만 다시 떠올려도 울컥하고 눈물이 글썽해진다. 하나님이 이번여행에서 주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그리고 이번 성지순례의 Theme을 한문장으로 요약, 표현하면 "가서 제자 삼으라" 일것 같다.

 

글 : 조희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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