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2022년 5월 1일에 보내 드리는 기도 편지

Caleb 0 2022.05.03 08:58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서 병을 제하리니 (23:25)

 

매일 기도 속에서 호명하는 이름의 당사자 되시는 동역 성도님들, 그리고 동역 교회들과 소그룹의 회원님들께 5월을 맞아 문안드립니다. 오월의 고국산천은 변함없이 아름답겠지만 아직도 유행하고 있는 질병, 전환기의 정치적 소용돌이로 국민 사이에서 더 깊어지는 갈등과 분열의 골, 전쟁의 참혹한 소식, 그로 인한 전 세계적 물가 상승 속에서 살아가실 동역 성도님들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무거우실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도 믿음 안에서 열방을 품으시고 중보 하시며 동역하시는 성도님들로 인해 필드에서는 부족함이 많은 일꾼이라도 용기와 힘을 얻게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은 이슬람 라마단금식월로 이 나라 대다수 국민이 지켜 행하였기에 같은 기간 함께 금식하며 특히 종교 지도자들을 꿈이나 환상으로 만나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이제 내일 52일이면 금식이 종료되지만 벌써 지난주 금요일부터 전국적으로 이 나라 약 1억의 인구가 귀향의 행렬로 도로에 이어져 르바란이라는 이슬람 최대명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센터도 10일간의 연중 가장 긴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대개 르바란동안 교민들은 불꽃놀이 등 소란함을 피해 잠시 어디 한적한 곳으로 떠났다가 돌아오지만, 금식 후 이둘피트리라는 축제일로 이어지며 다소 소란하더라도 집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여겨 해마다 집에 머무는 기간이 됩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는 데다 명절이라고 또 올라 서민들의 삶이 힘들지만, 금식 끝 무렵 이슬람 단체나 봉사단체들로부터의 자선 물품과 정부가 힘든 가정에 지급하는 생활 지원금으로 명절을 그나마 준비하여 행복한 미소를 짓는 이 나라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보다 높은 행복지수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4월 한 달 동안엔, 평상적인 사역들을 그대로 수행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마을 섬김 사역들을 현지 사역자에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양하고자 하는 계획안에서 하나하나 준비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와있는 같은 파송 단체 소속의 일꾼 가정들이 다 모이는 총회가 오랜만에 우리 지역에서 5월 하순에 열리게 되어 회의 준비로 바빴습니다. 4월 초에는 또 하나의 마을을 열어 어린이 공부방 사역을 시작하였는데 첫 모임부터 아이들이 40여명이 모여들어 감사하는 맘으로 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교사들은 섬김의 보람과 기쁨을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에 경험하며 자원하여 프로그램을 도와 변함없이 함께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중보기도 해 주시는 성도님들의 기도 응답이기에 감사드립니다.

 

센터가 보유한 모든 시설, 도구와 차량, 물품과 도서 등을 계수하여 작성한 물품 대장을 지금까지 3년여 함께 일해온 현지인 젊은 사역자에게 5월 중에 맡기면서 향후 1년간 사역의 책임자로서 스텝들과 더불어 직접 경영해보는 기회가 되도록 사역을 맡기고자 합니다. 그리고 안식월이라는 휴가제도에 따라 파송 단체와 파송교회로부터 승인받아 저희는 611일 한국으로 입국하려고 표를 샀습니다. 한국에서 한 달 반, 건강 체크와 치료 및 몇 가지 예정된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고 인디아를 거쳐 다시 이곳으로 복귀하고자 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5월 한 달 동안 기억나실 때 다음의 몇 가지를 중보기도로 함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마을 사역을 현지 일꾼에게 이양하는 과정이 방해 없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게 하시고, 젊은 사역자에게 담대함과 능력을 주시어 어린이들과 더 소통하며 눈높이에 맞는 사역으로 이어가도록 인도하시며, 계속 사역의 필요를 공급하여 주소서

 

2. 5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GMP 인도네시아지부 총회를 잘 준비하여 맞이하여 섬기게 하시고, 수천 킬로 먼 곳에서 모이는 지체들이 안전하게 오 갈 수 있도록 은혜의 길로 인도하여 주소서

 

3. 6월 중순, 안식월로 귀국하는 갈렙의 여정을 축복하시고, 사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깨어 들으며 계속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하옵소서

 

4. 비우는 6개월 동안, 캠프 일꾼들이 코람데오 충성스럽게 프로그램들을 잘 감당하여 직접 경영해 보는 소중한 훈련의 기간이 되게 하소서

 

다시 한번 더 귀한 동역에 감사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다음 달 초 인사드릴 때까지 여전히 강건하시며 승리하기를 매일 간구하겠습니다.

 

2022. 5. 1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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