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조정칠] 코로나 바이러스 19, 이유 없을까?

조정칠 목사 0 2020.03.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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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코로나 바이러스 19, 이유 없을까?

 

이유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있다면 해법도 있을 터. 그래서 추적해 보고 싶다. 병리적 접근은 내 처지가 어림도 없다. 하지만 심리적 접근을 해봤으면 좋겠다. 우선 이 질병의 진원을 밝히는 데서 시작해보겠다. 누가 봐도 천재지변이라 할 것이다. 천재라면 천심의 진노라고 할 것이다. 인간이 천심을 이토록 노엽게 한 것을 알면 답이 있을 것이다.

 

천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에 알려졌음은 분명하다. 예수 당시 유대국은 로마 식민지였다. 유대인들의 오판으로 예수를 사형에 처하도록 결정을 했다. 그럴 때는 로마 총독의 재가를 얻어야 했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끌고 로마 총독에게 갔다. 총독은 예수를 심문하기를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방금 질문한 대로 나는 왕이라고 대답했다.

 

사실은 그가 왕이 아니었다. 총독이 질문을 했기 때문에 거부하기보다 대응하기 편하게 한 것 같다. 그런 다음에 나는 진리를 위하여 세상에 증거하러 왔노라고 해명을 했다. 총독은 즉시 상황을 파악했다. 예수는 로마의 적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진리가 뭣인지는 무척 알고 싶었다. 그러나 답을 듣진 못 했다.

 

천심을 대변할 정답이 진리라고 한다면 이유는 찾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 진리를 발표할 때 구조와 물증을 증거로 제시한 것은 특별한 경우이다. 예수께서는 내가 진리라고 하셨지만 타인은 예수가 진리라고 흉내를 내어서는 아니 된다. 진리를 알면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예수가 진리라고 알았다면 그 진술을 똑똑히 증거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께서 거듭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셨다. 그런 후로 일보의 전척도 없이 멈춰 있는 것이 현대 기독교의 실상이다. 원시 기독교는 예수복음 전파에 전력을 쏟을 때였다. 그 후 박해 시대를 거쳐서 안정 시대로 자리가 잡혔다. 로마교회가 대세를 장악하여 로마에 궁전과 교황을 세웠다.

 

진리가 부여하는 자유가 곧 천심을 대표하는 가치라는 것이다. 천심은 인간을 위해 수많은 배려가 있었다. 그 대신 꼭 한 가지 진리를 알지라는 전제가 있었다. 기독교는 진리와 자유가 없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 로마교회는 기반이 잡히고 그런 대세에 진리의 왕국은 밀려나고 교권의 왕국이 득세하게 된다.

 

개신교회는 로마교회에서 개혁하여 분리될 때 진리와 자유에 생명을 걸었었다. 어느덧 교세가 확장되면서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여 복잡하게 되었다. 개신교 역시 관심은 현상 유지 때문에 진리에 무관심하기는 로마교회와 다르지 않았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의 타격을 가장 많이 당하는 나라가 이태리다. 그곳에 교황청이 있다. 2,000년 동안 누려 온 것만큼 천심을 노엽게 한 책임을 갚는 것 같다. 개신교 역시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자유분방한 개신교 역시 천심을 외면하고 진리 알기를 방만하게 여기더니 코로나 바이러스 공세로 예배의 자유를 빼앗겼다. 그러고도 반성 않으면 어쩌란 말인가?

 

교회도 교인도 많은데 진리를 안다는 사람을 보기 어려우니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 이것이 천심을 노엽게 한 이유가 틀림없다. 그래서 듣건 말건 소리라도 질러 보는 것이다. 진리는 어렵지도 않고 난이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예수께서 내가 진리라고 하셨다면 전혀 복잡할 리가 없다. 선명하고 분명한 것이 진리다.

 

단지 지도층부터 현실적 욕구에 눈이 멀어 진리를 살피기가 싫은 것이다. 조금만 자세를 낮추고 욕심을 내려놓으면 될 걸, 그러지 못 한다면 어쩔 생각인지 듣고 싶다. 유식한 척, 잘난 척 할 동안에 좋은 기회를 다 잃은 것이다. 그런 위인은 절대로 진리를 알고 싶어도 도와 주지 않는다고 밝혔으니 정신을 차려야 한다.

 

오히려 어린 아이들이라면 가능하다는 것이 많이 강조되었다. 어린 아이는 법도 학식도 아닌 손이 닿는데서 찾는 것이 그들과 다르다.

 

지금이라도 진리를 알라 하신 그 뜻을 바로 깨닫는다면 천심은 순식간에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코로나 탓에 교회 문을 닫고 이런 글을 쓰고 있다. 나라고 바이러스 감염에 예외일 수가 없다. 혹시라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서 유서를 쓰는 자세로 이런 글을 쓰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진리를 사세요라는 작은 책자도 함께 쓰고 있다. 천심을 되돌리기 위해서 진실과 진정과 진심을 바쳐 황금의 대세를 꺾고 깨끗한 손으로 진리를 사는 데 일조할 것을 권한다. 그리하여 진리를 외면함으로 노여움을 산 잘못을 청산하여 진리로 밝고 자유로운 세상을 하루 속히 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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