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고택원] 사랑은 순수한 감정이며 믿음입니다.

고택원 목사 0 2017.10.05 22:08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1724-1804)는 철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의 한 사람으로 인정 받는 사람입니다.

  그는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영향력은 21세기인 현대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그가 쓴 유명한 세 권의 책이 있습니다.

   순수이성비판’-인식론(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실천이성비판-윤리학(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판단력비판-미학(나는 무엇을 바랄 수 있는가?).

  이 세 권의 책은 철학자로서 칸트의 명성을 견고하게 만든 책입니다.

  칸트는 쾨니히스베르크(현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에서 태어나 거기서 자랐으며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총장을 지냈는데 태어난 곳에서 100마일 이상을 떠나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뉴욕 이상을 가 본적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가 아직 젊었을 때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미모의 한 여인으로부터 계속 청혼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확신에 찬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인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칸트의 마음이 불만이었습니다.

  하루는 여인이 칸트에게 분명한 대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칸트는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고만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칸트는 사랑과 결혼에 대해 생각하고

  도서관에 가서 사랑과 결혼에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고

  결혼을 해야 할 이유와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썼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해야 할 이유가 더 많다고 판단되어 결혼을 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때는 이미 7년의 세월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는 여인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을 열어 주는 여인의 아버지에게 공손히 인사하고는

   당신의 따님과 결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그 때 여인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내 딸과 결혼하겠다고? 너무 늦었네. 내 딸은 이미 결혼해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됐다네.”

  그런 일이 있은 후 칸트는 죽을 때까지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만년에 시력과 기억력을 잃어 쓸쓸한 나날을 보내다 80세에 세상을 떠났는데

  임종 직전에 와인 한 잔을 마시고는 아 좋다(Es ist gut)”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의 묘비에는 실천 이성 비판의 결론에 나오는

  머리 위에는 별이 빛나는 하늘, 내 안에는 도덕 법칙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도 사랑을 모르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사랑만큼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사랑은 논리나 이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감정이며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한1 4:7-8).

  하나님은 사랑(아가페) 자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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