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믿고 산다고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힘있는 사람이 나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실망하여 스스로 낙심합니다. "너는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도우셨도다"(13절)처럼 사람은 환경에 따라 힘과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원수처럼 될 때도 있습니다. 결국,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앞에 꿇어 엎드려 "오직 나의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 도다"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도바울이 아시아에서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다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마음에 사형선고를 받은 줄 알았을 때 그는 고백합니다. "우리로 자기를 의로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로하게 하심이라"(고후1:9절).저도 사람을 믿다가 당하는 고난이 참 많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밖에 없고 의지하게 되니 이것 또한 큰 은혜임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