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호산나! 예수 왕이시여!

민경수 목사 0 2019.04.16 08:47
호산나! 예수 왕이시여!
본문: 마태 21:1-10

우리는 어떻게 할 때 진정한 구원과 영광스런 장면에 참예할 수 있겠습니까?
본문의 장면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살펴보며 그 열쇠를 찾아보겠습니다.

1. 만왕의 왕이 나귀, 곧 멍에 매는 짐승의 새끼를 탔습니다 (본문 5절)
메시야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타는 나귀나, 앗수르 및 애굽왕 등 세상의 왕들이 타는 군마가 아니라, 나귀새끼를 타고 오실 것이 스가랴 선지자에 의해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슥 9:9). 이 예언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다른 복음서들에도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막 11:1-11; 눅19:28-40; 요 12:12-19). 만왕의 왕이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신 것입니다. 왕임을 만천하에 공포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왕은 겸손하신 분이기에 짐승가운데 하찮은 나귀, 그것도 나귀새끼를 타셨습니다. 마치 성자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성육신으로 이 세상에 오실 때, 누추한 마구간의 말먹이통에 누이신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세상천하를 호령할 수 있는 왕인데도 자신을 겸손히 낮추셨습니다 (빌 2:6-8). 이러한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 2:5) 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2. 제자들이 겉옷을 나귀에 깔았습니다 (본문 7절)
겉옷은 장방형의 천을 둘로 접고 앞에서 손이 나오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어른 앞에 나서는 때에는, 이 겉옷을 입지 않으면 실례가 되었습니다. 활동하는 때에는 이것을 벗고, 밭에 나가는 때는 집에 두고 갔습니다. 밤에는 이것을 입고 자기 때문에, 전당 잡은 경우라도 해가 지기 전에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슬픈 일이나, 노함을 표하는 때에는 겉옷을 찢었습니다. 겉옷의 옷가에는 율법을 기억하는 표시의 옷술을 달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게 되고 제자들만 남게 될 최후의 경우가 왔을 때, 제자들에게 겉옷을 팔아 검을 사라는 말을 할 정도로 유대인들에겐 마치 자신처럼 가장 소중하며 재산과 같은 물건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이같은 겉옷을 벗어 나귀 위에 얹어 나귀를 타는 예수님에게 최고의 경의와 겸손, 순종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3. 나아가 무리들은 겉옷을 길에 펴며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폈습니다 (본문 8절)
성경에 보면 사람들이 자기의 겉옷을 깔고 왕을 영접한 경우가 딱 한번 있었습니다. 예후가 이스라엘의 10대 왕으로 등극할 때였습니다 (왕하 9:13). 하지만 겉옷과 함께 나뭇가지, 그것도 번영과 아름다움, 승리를 의미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깔고(요 12:13) 영접하는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는 만왕의 왕인 예수님에게 겸손히 존경을 표하는 최고의 영접방법이였던 것입니다.

이때, 어떤 광경이 벌어졌습니까? 본문 9절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요 12: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갑자기 영광스런 왕을 맞이하는 귀한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그 동안 대망하던 메시야를 드디어 맞이하는 환성과 기쁨의 외침이 있는 영광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할렐루야!

이는 구약의 초막절 축제 장면의 재현이었습니다. 초막절은 구약의 7대 절기중 마지막 절기로 장차 있을 천국에서의 삶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7일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절에 종려가지를 들고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 했습니다 (레 23:40). 또한 이는 장차 있을 천국에서의 영원한 축제 장면의 모형입니다. 계시록 7:9-17의 말씀에 보면, 특별히 요절 9-10절에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외치며 메시야, 구세주를 송축하는 천상에서의 장면이 나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이보다 더 감격스럽고 영광스런 잔치가 이 세상, 나아가 천상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할렐루야!” 오늘날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이러한 영원한 구원과 영광의 잔치에 참여하겠습니까? 바로 앞에서 보았듯이 “겸손”이 키워드입니다!
그런데 이미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은 자신이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겸손히 낮췄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자아를 내려놓고 자신을 낮추기만 하면, 하나님이 영광받으시며 하나님은 우리를 또한 구원하며 영광스럽게 하는, 서로가 서로를 높이는 진정한 영광의 잔치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겸손합시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어 겸손합시다. 자신의 소중한 겉옷을 깔고 종려나무가지를 들고 메시야를 환영하며 송축합시다. 호산나! 외치며 예수님께 나아 가십시다.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드립시다.
이러함으로 영광의 왕과 함께 하는, 현세는 물론 내세의 영광의 현장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 되시기를 호산나 구세주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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