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한삼현 목사 0 2019.07.11 08:32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요한복음 1장 27절)

제사장 가문 출신이면서도 정통적 제사의식(=성전의 동물제사)과는 전혀 상관없는 (요단강의) “회개와 물세례”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죄사함의 은혜를 세례요한은 전파했습니다. 그러한 세례요한을 향하여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은 여러 가지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크게 (1) 제사장들이나 레위인들은 세례요한의 신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확인하려고 했습니다(“너는 도대체 누구냐?”).
(2) 바리새인들은 세례요한의 사역자체(=물세례)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질문을 쏟아냈습니다(“무엇 때문에, 왜 물세례를 베푸느냐?”).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대하여(24, 25절),
세례요한은 오늘 말씀으로 대답합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1:26~27).
이 대답은 세례요한 자신이 베푸는 물세례와 다른 특별한 그 세례(=성령)를 주실 분에 관하여, 비교하는 말씀이요 구별하는 말씀입니다.

•• 세례요한이 주는 물세례와는 차원이 근본적으로 다른 그 세례(=성령)를 주실 분이 이미 그들 가운데 와서 계신다, 그분의 신분과 권세는 세례요한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아주 높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입니다. 그분은 아직 그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어 알리지 않으셨지만(=공생애 사역 이전), 이미 그들 가운데 찾아와 계신다는 뜻입니다. 그분은 세례요한에 뒤이어 이제 곧 이스라엘에게 자기자신을 나타내실 것을 알리는 말입니다.

•• 비록 역사적으로는 세례요한 뒤에 오시지만, 쉽게 말해서 그분이 이 땅의 역사 속에 독특하게 들어오신 성육신 사건은 세례요한의 출생보다 시간상으로 늦었지만, 그분의 신분은 한없이 높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여자가 낳은 자 중에=사람 중에 더 큰 이가 없다”(마태복음 11:11)고 하셨던 세례요한 조차도 그분의 신발 끈을 풀 자격이 없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 세례요한보다 한없이 높으신 분이 내 뒤에 오셔서 베푸실 그 세례(=성령)는 당연히 내가 물로 주는 이 세례(=물세례)와는 차원이 다르다 하는 뜻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말씀의 의미를 찬송가로 표현하자면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라고 할수있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그분을 영접한 자들의 복이란 실로 엄청납니다.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라도 저(세례요한)보다 크니라(마태복음 11:11).” 이런 은혜를 오늘도 내 삶에서 누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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