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과 같은 지도자가 그립습니다

다윗 과 같은 지도자가 그립습니다
        (사무엘하 16:5-13)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10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1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3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다윗은 밧세바의 일로 하나님께 죄악을 범한 뒤 그에 대한 죄의 대가로 그의 집안에는 피바람이 몰아치게 됩니다. 다윗의 장남 암논이 이복 누이동생 다말을 강제로 범하고, 이에 격분한 다말의 친오빠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게 됩니다. 암몬을 죽인 압살롬은 약 3년 간의 도피 생활에 이어 아버지 다윗의 귀환 허락을 받아 다시 궁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결국 반역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에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궁을 떠나 급히 피신하는 중에 시므이라는 자에 의해 조롱과 수치와 비난과 저주를 받는 내용이 오늘 본문 배경입니다.

시므이는 하나님께 버림 받은 사울 왕의 친척으로 아마 다윗 왕위 계승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므이의 적개심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이 일으킨 압살롬의 난을 피해 달아날 때 다윗을 비난하고 저주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흙을 뿌리고 패역한 압살롬을 지지하며 온갖 욕들로 다윗에게 퍼붓습니다. 이러한 시므이의 태도에 격분한 다윗의 신하들은 시므이를 죽이려하나 다윗은 이를 말리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저를 그냥 두고 죽이지 말아라, 그가 나를 저주하는 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셨기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나를 죽이려 하거늘 하물며 저 사람이랴 오히려 혹시 하나님이 나의 원통함을 알아주시고 오늘 그 저주 때문에 내게 선을 행하실지도 모른다"

  그렇습니다. 다윗은 모든 일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았습니다. 사람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으로 그가 당한 상황과 문제들을 해석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저주하는 자까지도 용납할 수 있었고, 사람이 저주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책망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윗을 성경에서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사도행전 13:22)

  요즈음 우리나라 정치에 다윗과 같은 지도자가 그립습니다. 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용납하지  못하고 적으로 규정하기에, 갈라지고 분열하고 대적하는 오늘의 정치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다윗과 같은 리더쉽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 기준으로 우리가 당한 상황과  문제들을 정리하고 해석하므로,  하나님 안에서 용서와 화합, 일치와 단결로 어려운 이 시대를 극복하는 이 나라 이 민족의 지도자들로 세워지기를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