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으로 행하는 성도(agent)

“하나님의 영으로 행하는 성도”(agent)

민수기 33장,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가 모압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든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그 땅을 점령하여 거기 거주하라. “왜냐하면” 내가 그 땅을 너희 소유로 너희에게 주었음이라(50~53절).

너희가 만일... 원주민을 몰아내지 아니하면, 나는 그들에게 행하기로 생각한 것을 너희에게 행하리라(55~56절).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스스로 (자기자신의 힘으로) 그 땅(가나안)을 취한다, 차지한다, 정복한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우상숭배(=죄와 악행)에 빠진 가나안 족속을 심판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대리자(agent)로서 이스라엘은 행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직 악을 몰아내는 주체자는 하나님이십니다. 단지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대리자일뿐입니다.

이미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는 약속했습니다. 그 이후로 약 400여년이 지나면 가나안 족속들은 죄와 악행으로 그 땅으로부터 쫓겨남을 당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이제 그 시간표가 다가왔고 이스라엘은 단지 하나님의 도구와 대리자로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에 이스라엘이 이 일을 행하는데(=순종에서) 실패한다면, 그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징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아주아주 주목하도록 합니다. “왜냐하면” 죄와 악행을 몰아내지 못한다는 말은 곧 죄와 악행과 더불어 공존하다는 의미내지는 죄와 악행 아래서 살고 있다, 그 아래서 허우적대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에게 있어서, 죄와 악행에 대하여 취해야할 자세는 둘중에서 한가지뿐입니다.
• 죄에 대하여 종노릇 할것인가?
• 죄에 대하여 왕노릇 할것인가?
죄에 대하여 종노릇 한다는 말은 죄아래 밟혀있다, 곧 죄가 시키는대로 하는 죄의 노예라는 말입니다. 반대로 죄에 대하여 왕노릇 한다는 말은 죄를 다스린다, 지배한다, 이긴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8:13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 아주 쉽게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일 때, 나에게 내주하신 그 성령으로 말미암아 몸의 행실, 곧 죄와 악행을 죽이면=다스리면=지배한다면(왕노릇한다면), 당신은 참으로 살아있는 성령의 도구요 대리자라는 말입니다. 바로 이런 자는 죄와 악을 아기는 자요, 바로 사단을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신앙생활이란 바로 죄와 악행을 죽이고 다스리고 이기고 지배하는 삶이라는 말입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가 죄와악과 싸울 때, 하나님의 방법=성령의 능력으로 죄와 악행을 이기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