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거룩한 낭비를 하십시오

민경수 목사 0 2019.12.03 10:52
거룩한 낭비를 하십시오
본문: 막 14:3-9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어 씻길 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은 물론 사람들의 분노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본문 4-5절). 과연 그녀는 낭비하고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그녀는 주님으로부터 엄청난 칭찬을 받았습니다.
낭비를 언급한다면 하나님도 독생자 예수님를 무가치하고 죄악된 우리들에게 주기까지 낭비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거룩한 낭비였습니까? 아니면 세속적인 낭비였습니까?
지금 거룩한 낭비를 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세속적인 낭비를 하고 계십니까?

때때로 우리는 신앙생활하며 헌신한 날들을 안타깝게 또는 연민을 갖고 돌아 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내가 과연 잘 살았는가? 거룩함을 위해 인생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자기 발전이나 세상에서의 경력을 더 잘 쌓았을 텐데 ... 하며 후회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특히 주위의 이웃들이나 친구들과 비교하며 “내가 더 경제적으로 부유했을 텐데... 사회적으로 보다 더 인정받았을 텐데...  자신의 역량을 더 계발할 수 있었을 텐데 ... 등등”
그러나, 우리들이 반드시 명심할 진리는 “거룩한 낭비는 수많은 수확을 거둔다”는 법칙입니다. 과연 우리가 거룩한 낭비를 할 때, 어떠한 축복의 수확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1.하나님은 우리 자신들은 물론 수많은 심령들을 새롭게 하십니다 (본문 3절; 요 12:3).
옥합이 깨져야 그 안에 담겨 있던 향유가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듯, 우리 인생들도 자아가 깨져야 그 안의 영혼이 살아 납니다. 아울러 주위 사람들도 새로와집니다.
베다니 마을에 사는 나사로의 누이인 마리아, 오늘 본문의 주인공, 향유옥합을 깨어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부으며 자기 머리카락를 풀어 예수님의 발을 닦은 여인을 연상해 봅니다. 과연 그의 심령이 어떠했을까요? 자신이 가장 아끼는, 일생 단 한번의 결혼을 위해 저축해 두었던 향유를 주님의 머리와 발에 붓는 그녀의 심정!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그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과 자세! 그 얼마나 귀한 믿음입니까?
이렇게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포기하며 주님을 섬겼을 때 그 뒤에 따라 오는 기쁨과 희열은 말로 형언할 수 없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그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흐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성령충만함이 가득해집니다.
사도 바울도 고백했습니다. (빌 3:4-9).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 

2. 낭비된 듯한 삶을 통해, 온전한 헌신을 통해, 하나님은 영혼을 구하십니다 (본문 6, 8절).
그 당시 한 데나리온은 하루 품삯으로, 삼백 데나리온 이상되는 향유는 일반 노동자들의 일년치 수입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가치로 환산한다면 약 3-5만불이 되는 것이지요. 이를 팔면 가난한 자들을 많이 도울 수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계산을 할 때, 이 비싼 향유를 깨드림은 아주 바보같은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무모한 일들을 통해, 마치 독생자 예수님를 내주어 사람들을 구원하듯이, 인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곤 합니다.

3.복음과 함께 우리들의 신앙의 간증이 대대로 전파됩니다
본문 9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마리아의 행한 일이 복음과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의 성공은 무엇입니까? 세상에서 재는 잣대에 따른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신앙인들의 간증들과 믿음의 가문들의 신앙 모범이 복음과 함께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실례:‘금필헌’(물질은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한다)의 신앙모범)

선교사 짐 엘리옷의 순교로 말미암은 눈물겨운 하나님의 역사를 들어 보셨지요? “전능자의 그늘 아래”
하늘나라를 향한 거룩한 낭비의 삶을 사신 적이 있으셨습니까? 과거의 한 기억입니까?
아니면 지금 그렇게 살고 계시는지요? 이제 그럴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요?
사실 이 거룩한 낭비는 헛된 소비가 아니라 심는 것입니다. 영원한 투자입니다.
(갈 6:7-8)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는 지금 현재! 바로 이 자리! 에서 거룩한 낭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썩어 없어질 세상을 위한 세속적 낭비가 아니라 천국을 향한 낭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쾌락을 좇는 죄성을 즐겁게 하기위한 낭비가 아니라, 참 나인 영혼의 만족을 위한 거룩한 낭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후폐하며 곧 사라질 겉사람을 위한 세속적 낭비가 아니라, 날마다 새로와지는 속사람을 위한 거룩한 낭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짧은 인생의 여정안에서 매순간 늘 거룩한 낭비를 하시는 우리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할 때, 1) 그 거룩한 낭비를 통해 자신과 주위의 심령들이 새롭게 됩니다.
2) 죽은 영혼들이 구원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됩니다.
3) 복음과 더불어 자신의 간증이 기억되며 그 간증을 통해 신앙공동체가 더욱 든든히 세워져 갑니다.
요즈음 심령이 답답하십니까? 자신을 통해 전도된 사람이 없습니까? 올해 간증이라 할 만한 일이 없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12월이야말로, 이 해가 가기 전에 거룩한 낭비를 해야 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시간과 물질, 달란트 등을 주님 앞에 내어 놓을 수 있는 마지막 달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주님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축하하며 보다 기뻐하는 올해 마지막 달이 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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