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서 도무지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이사야 2:2~3, 다가올 날에(=in the latter days=후일에) 여호와의 성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 위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주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의 이 예언은 도무지 무슨 뜻일까요?
가장 먼저 “말일에”는 오늘날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의 종말(끝)을 가리키는 것이라기보다는 “이사야(선지자)의 시간으로부터 훨씬 이후에”라는 뜻입니다.
1. “여호와의 성전의 산이 높아져서 모든 산꼭대기 위에 굳게 설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산)이 세상 모든 산꼭대기보다 높아질수 있을까? 오늘날 웬만한 초딩들도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라는 정도는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표현을 물리적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시적이고 상징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고대세계의 시각에서 산의 정상은 하나님(신)의 임재하심과 연결됩니다. 특히 예루살렘(성전산)은 하늘과 땅의 연결점입니다. 야곱이 꿈에 보았던 그 광경,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하나님의 사자(천사)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더라(창 28:12). 이런 표현은 결국 여호와의 성전산(예루살렘)의 영광과 그 명성이 세상의 다른 모든 산꼭대기들을 뛰어넘었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이어지는 표현에서 ‘만국백성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고 합니다.
••• 형제자매 여러분, 도무지 예루살렘에서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이사야(선지자)는 이런 시적이고 상징적인 예언을 하는 것일까요?
2. “율법(=말씀)이 시온에서부터,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이 표현을 가장 쉽게 설명한다면, 시내산/호렙산(율법을 받은 장소)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모세(=모세보다 훨씬 탁월한 선지자)가 등장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마태복음 5:1, 8:1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산상수훈(교훈=새로운 삶의 법)을 전하시고 산에서 내려오셨습니다. 이 모습은 마치 예수님께서 모세처럼 산에 오르시고 내려오시는 광경입니다. 율법을 전달받고 내려온 모세처럼, 예수님께서 산에서 직접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 삶의 법칙을 전달하셨습니다(산상수훈=새로운 율법).
••• 그래도 율법(말씀)이 시온에서부터,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라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다면, 우리 주 예수님께서 어디에서 33세의 일생을 마치셨는지를 생각해보십시오. 바로 성전산(Mt. Zion)에서,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 일 때문에 “새로운 말씀(복음=하나님 나라의 법칙)”이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 형제자매 여러분, 예루살렘에서 도무지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바로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 대략 700년 전에, 메시아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에 대하여 암시하는 예언을 하였습니다.
매년 12월은 대강절 기간입니다. 메시아(그리스도)의 오심을 깊이 묵상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