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기도, 여호와 이레!

민경수 목사 0 2020.02.25 18:52
기도, 여호와 이레!
본문: 요 16:23-24; 창 22:13-14

하나님이 아들 이삭 대신 수양을 준비해 번제를 드리게 하였기에, 아브라함은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명명했습니다(창 22:1-14). 약 1천년이 지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수양을 번제로 드린 바로 그 모리아산에 성전을 건축케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대하 3:1).
성전을 필역한 후 이스라엘민족은 그 곳에서 수많은 양과 가축들을 하나님께 제사로 드렸습니다. 화려했던 솔로몬 성전이 기원전 587년 유다의 멸망과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나 그후 BC 516년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있다 1차로 귀환한 스룹바벨에 의해 성전이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약 70년 정도 잠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끊어졌었지만 (바벨론유폐 70년 기간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 오시기까지 예전같지는 않았지만 계속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 땅에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모리아산에서 성자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에 따라 자신의 모든 것인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려 했더니,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를 위해 주셨던 것입니다. 결국 아브라함이 ‘여호와 이레’ (Yahweh Yireh)라 명명했던 모리아산은 예수님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을 죽음에 내어 주시고 물과 피를 다 흘려 주셨던 곳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성자 예수님을 영원한 ‘이레’ 영원한 공급으로서 십자가에서 우리 인생들에게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빌 2:6).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이십니다 (엡 1:23).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골 1:15-19).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마 28:18). 공생애를 사시며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를 공급하심을 시작으로 오병이어와 칠병이어 등으로 모든 필요를 공급하셨습니다.
오늘날 믿는 자들은 예수님의 은총을 입고 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 예수님을 통해 이 세상과 하늘의 모든 것을 공급받도록 하셨습니다. ‘이레’는 ‘본다’란 히브리 단어 ‘라아’에서 파생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과거와 현재, 미래도 보고 계시므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고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공급’이란 영어 단어인 ‘provision’은 두 라틴어의 조합으로 ‘미리 본다 pro+vision’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어떻게 우리 신앙인들은 여호와 이레, 만물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까? 기도입니다! 기도는 상황을 미리 보시고 필요에 따라 공급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공급창고인 ‘여호와 이레’ 예수님에게 파이프를 대는 것입니다.

(요 16:23-24)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날에 이같이 말씀했던 대로, “여호와 이레” 영원한 하나님의 공급인 예수님 이름으로 구할 때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받습니다!

23절에서의 '그 날'은 예수님의 부활과 그 이후의 모든 시대를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과 오순절 성령님의 강림 이후 교회시대에 제자들은 십자가에서 공급되어진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필요한 것을 무엇이든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24절 “지금까지는” 의 의미는, 예수님이 아직 십자가에서 죽으시지 않아, 즉 하나님으로부터 “여호와 이레”로 인류에 아직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할 수 없었다 (J. Calvin)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있으면 예수님이 영원한 공급으로서 골고다 언덕에서 주어지기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고 응답 받는 새로운 상황이 전개될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L. Morris). 즉 새로운 교회 시대, 은혜시대, 성령시대에는 제자들이 기도하며 구함으로 모든 것을 공급받아 기쁨이 충만해진다는 것입니다(Tenney). 또한 '구하라'ask는 현재 명령형으로서 '계속 구할 것'을 포함하는 의미로 오늘날의 신앙인들에게도 적용됨을 알려 줍니다 (R.C.H. Lenski, H.R. Reynolds).

우리 모두 우리 신앙인들에게 통채로 내어주신 “여호와 이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시길 축원합니다!

수백명의 고아들을 돌본 영국의 고아원 설립자였던 조지 뮬러는 한번도 재정적 어려움을 하소연하거나 사람들에게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비결은 하나님의 보좌에 담대히 나아가서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진술하길, “나는 내 하나님에게로 가서 부지런히 기도했고, 나는 내게 필요한 것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73년 동안 매일 이 단순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계속 인내심을 갖고 기도했습니다. 그가 보좌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은 만나주셨고, 그에게 넘치는 축복으로 채워주셨습니다.” - 바실 밀러

우리 일반 신앙인들의 기도는 어떠할까요? 하나님은 언제나 풍성하고 넘치도록 공급하고 싶어하시는 우리들의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에 있는 교인들에게 편지를 쓸 때 확신을 가졌습니다. (특정한 목사님이나 장로님, 권사님에게가 아니라 모든 교인들이 대상입니다)
(빌 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히 13:8)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 믿는 자들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여호와 이레”로, 영원한 공급자로서 십자가에서 이미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할 일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함으로써 그 영원한 공급에 파이프를 대는 것입니다. 물줄기를 대는 것입니다. 열쇠로 곳간을 여는 것입니다. 수도꼭지를 트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에 더욱 전념하심으로 하나님의 하늘과 땅에서의 공급을 영원토록 받아 누리시기에 부족함이 없으시길 축원합니다. “여호와 이레” 영원한 공급자이신 예수님과 영원토록 동행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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