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갑절의 축복

민경수 목사 0 2020.09.15 08:20

갑절의 축복

본문: 욥42:10-17

 

여기 단순히 현상유지나 약간의 회복이 아닌, 곱절의 축복을 받았던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도 축복을 받되 갑절로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본문 10절 후반 “...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정확히 처음에 가졌던 소유에 대한 복의 더블입니다 (본문 12절; 1:3 전반). 

자녀들은 처음에 가졌던 숫자와 동일합니다 (본문 13절; 1:2). 그러나 구약적 견해에 의하면 죽은 자녀들은 없어진 것으로 여기지 않고 그대로 자녀수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욥은 자녀를 모두 20명, 처음의 갑절을 가졌던 셈입니다.

게다가 나중에 가졌던 세 딸들의 이름이 성경에 기록되었고, 그 아리따움을 따라갈 여인들이 전국에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 14-15절 전반). 

나아가 신앙적으로 욥은 고난을 통과하며 나중의 삶이 처음의 삶보다 보다 원숙하고 출중하게 되었습니다 (23:10). 

(42: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듣는 신앙에서 보는 신앙으로” 할렐루야! (비유: 백문이 불여일견)

어떻게 이런 영육심간에 갑절의 축복을 받는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축복을 갑절로 받을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1.하나님이 주시는 자요, 또한 취하시기도 하시는 분임을 인정하십시오

(욥 1:21)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 

사단이 1차로 욥의 소유물을 담보로 하나님에게 참소했습니다 (1:9-12). 그 결과 욥은 한날에 모든 가축들을 빼앗기고, 열 자녀들도 몰살되어 모든 소유물을 잃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1:13-19).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을 원망치 않고 오히려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소유가 자신의 능력으로가 아닌, 하나님이 주셨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때문에 모든 소유를 잃어 버렸음에도, 당연히 하나님이 거둬가셔도 됨을 인정했던 것입니다.

사실 이 세상 만물의 주인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십니다. 나아가 신앙인인 우리들이 알 것은 현세의 물질과 형통함이 하늘나라의 진정한 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덤으로 주시기도 하고, 주지 않으시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모두 “공수래” 빈손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인정하고, “공수거” 아무 소유도 가져가지 못함을 인정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하나님께 복을 받기도, 또한 재앙도 허락됨을 인정하십시오

(욥 2:10) “...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니라” 

사단이 2차로 욥의 몸을 담보로 하나님께 참소했습니다 (2:1-6). 그 결과, 욥의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악창이 창궐하여 그 고통과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 사단은 욥의 아내를 이용하여 욥이 하나님을 저주하도록 마구 충동질하였습니다. “그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2:9).  

욥은 그 유혹에 대해 반박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 욥은 참아야 하는 것으로 뿐만 아니라 선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 재앙을 말하였습니다 (벧전 4:12). 이는 환난 가운데서도 경건한 감정과 거룩한 영혼의 기질을 나타내고, 그 환난들을 선물로 간주하라는 말씀입니다(빌 1:29). 우리의 죄악에 대한 형벌로 받아들여 그 환난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레 26:41). 

이같이 욥처럼 복과 재앙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이시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갑절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그릇되게 판단했던 친구들을 용서하고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본문 10절 전반 “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

욥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난을 겪자, 욥기 4장부터 31장까지 친구들 세명 엘리바스와 빌닷 (각 3차례), 소발 (2차례)이 와서 욥과 변론하였습니다. 세 친구들은 욥의 처참한 심정을 더욱 괴롭게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욥은 그들을 위해 번제를 드려주고 위해서 기도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욥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고 받아 주셨습니다 (41:9). 

그런데 욥이 친구들을 용서하고 기도해 줄 수 있게 했던 과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욥은 고난 중에 자신을 더욱 겸손히 낮추고 회개하였습니다. (욥 42: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이처럼 고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탓할 게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돌아 보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보다 더 깨닫고 통렬히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42:3). 

이처럼 욥이 회개하고 친구들을 용서하고 기도해 주자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상황을 바꿔 욥에게 축복을 베푸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 은총을 비는 것은 곧 우리를 위해 은총을 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잃었던 명예와 우정까지 갑절로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이전에 욥이 재산을 모두 잃고 육신의 병까지 얻어 고난 중에 있을 때에는 외면하고 냉대했던 형제와 친척들, 지인들이었습니다(참조, 욥 19:13). 그러나 이제 욥이 회복되자 그들은 다시 욥을 찾아왔으며, 빈손으로 오지 않고 예물을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본문 11절). 

우리 모두 고난을 통해 우리들의 잘못과 부족을 더욱 발견하고 회개하며, 결국은 친구들을 용서하고 위해서 기도해 주시어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회복되시길 축원합니다.

 

욥은 이와 같은 신앙과 태도를 통해 갑절의 축복을 받고 인생 후반기의 삶으로 140년을 더 살았습니다. 아들과 손자 4대를 보며 다복하게 살았고요. 천수를 다하고 하나님 품에 안기었습니다 (본문 16-17절).

 

“...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약 5:11). 

고난 후에 받은 욥의 특별한 갑절의 축복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주는 커다란 교훈입니다. 즉 이 세상의 모든 고난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하늘의 영광과 축복을 가져다 줄 것임을 보여주는 일례입니다. 우리 모두 시련과 고난을 당할 때 굳굳하게 이기는 자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다는 진리를 잊지 마시길 축원합니다 (약 1:12).

 

혹시 고난과 역경 속에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계십니까? 그럴 지라도,

1.하나님이 주시는 자요, 또한 취하시기도 하시는 분임을 인정하십시다.

2.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복을 받기도, 또한 재앙도 허락됨을 인정하십시다. 

3.그릇되게 판단하여 괴롭혔던 친구들을 용서하고 위해서 기도하십시다. 고난 중에 자신을 살펴보고 더욱 겸손히 낮추고 회개하십시다.

그리하여 영육심간에, 땅의 기름짐과 하늘의 신령한 축복이 갑절로 임하는 우리 모두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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