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칠칠절을 지켜 행할찌니라(2) Celebrate the Feast of Weeks (2) - 민경수 목사

복음뉴스 0 2020.11.24 08:12

칠칠절을 지켜 행할찌니라(2) Celebrate the Feast of Weeks (2)

본문: 신 16:9-12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은 복음의 실상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그 영적 실상을 온전히 보며 누리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한 눈에 들어 오는 모형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실상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오늘도 지난 번에 이어 구약의 절기중 칠칠절의 모형을 통해 오늘날 원형인 신약의 추수감사주일의 모습을 그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번에 칠칠절이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지켜졌는지 육하원칙 (5W1H)에 따라 살펴본 데 이어, 이번엔 무엇을, 왜, 어떻게 지켜졌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그리하여 추수감사 주일예배의 의미를 되새겨 보겠습니다.

 

1.칠칠절에 무엇을 드리나? What

본문 10절 후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칠칠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물 offering”을 드렸습니다. 밀로 만든 두 덩어리 구운 떡을 소제로 드렸습니다. 모든 추수 곡물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란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또한 번제로 어린양 7마리와 수소 1마리, 수양 2마리를 화제로 드렸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함으로 향기로운 냄새를 드렸던 것입니다. 또한 수염소 1마리를 속죄제로, 어린 수양 2마리를 화목제로 바쳤습니다 (레 23:15-19).

나아가 그들은 예물을 드리되 본문처럼 “자원freewill”하여 드렸습니다. 또 주신 복을 따라 힘있는 대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께 바치는 예물도 “자원하는” 마음으로 (고후 9:7), 힘을 다해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재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가난한 과부는 생활비 전부인 두 렙돈을 드렸습니다. 이는 가장 힘껏 드린 헌금이었기에 주님은 부자의 많은 물질보다도 더욱 많이 드렸다고 칭찬하였습니다 (눅 21:1-4). 

베다니촌의 마리아는 거의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300데나리온의 향유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장사를 예비하였습니다 (마 26:6-13). 그리하여 주님으로부터 큰 칭찬은 물론, 복음과 함께 헌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보상을 받았습니다 (13절).

우리 모두 각자의 복을 주신 형편에 따라 드리되, 인색하지 않고 힘껏 넉넉하게 예물을 드림으로 주님이 기뻐 받으시게 하시길 축원드립니다. 

 

2.칠칠절은 왜 지키나? Why

본문 12절 전반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7년 흉년을 피해 애굽에 들어간 야곱과 12아들들의 자손들은, 요셉이 죽고 나자 그후  요셉을 알지 못하는 애굽의 왕들로 인해 4백여년간 노예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애굽인들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리시고, 홍해를 건너게 하시며 자유로운 이스라엘 민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칠칠절은 밀 추수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였지만, 한편으로 본문처럼 종된 신분에서 하나님이 구원하셨음을 기억하며 특별히 감사드리는 절기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은 과거에 죄로 인해 마귀의 영적 종이였었던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를 늘 하나님께 감사하고 살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회심한 후 30년이 지난 뒤에도 자신이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 (딤전1:13) 였던 시절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까지 일컬었습니다 (1:15). 

'나같은 죄인 살리신' Amazing Grace을 작사한 존 뉴톤 목사는 과거에 노예상인이자 노예수송선의 선장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의 마음 속에 복음이 들어와 그는 죄악된 삶을 정리하고 목사가 됐습니다. 버킹검에서 16년, 올니교회에서 27년간 섬겼습니다. 그 동안 그는 늘 두가지 사실을 잊지 못했다 합니다. 자신이 가장 흉악한 죄인이었음과 그러한 자신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용서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는 평생동안 목사의 예복을 입지 않고 항상 노예복을 입고 예배를 인도했다 합니다. 과거에 자신이 죄의 노예였던 사실을 잊지 않으려 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처럼 과거 죄인이였음을 늘 기억하며 사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은혜받은  신앙인들에게는 누구나 before와 after가 있습니다. 자기 의가 어느 틈에 삐죽 올라올 때, 이 죄인였던 사실을 바로 기억하여 절대 교만하지 않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늘 주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사드리는 감사의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우리는 어떻게 칠칠절, 즉 추수감사절을 지킵니까? How

본문 11절 후반 “...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 할지니라” And rejoice before the Lord your God

누구의 하나님 앞에서요? 나와는 직접적으로는 관계없는 하나님? 아닙니다. 우리 “각자의 하나님 앞에서” 입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간의 수고 끝에 거부가 되어 가족들과 함께 가나안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 때 그는 세겜에 처음으로 단을 쌓으며 하나님을 “엘엘로헤이스라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 불렀습니다 (창 33:18-20). 우리 모두도 “나에게 은혜와 축복을 주신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 부르시길 축원합니다.

 

또한 이렇게 하나님께 확실히 은혜를 입은 자들이 취할 자세는 무엇이겠습니까? 본문처럼 즐거워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즐거워하는 마음이 있으시지요 (사 35:10)? 크리스천은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모든 죄악을 용서받고 마귀의 종된 신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나라로 옮겨진 자유자들이며 성령님으로 늘 즐거워 할 수 있는 성도들입니다!

때문에 우리 신앙인들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즐거움이 넘칠 수 있고, 또한 넘쳐야 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 ...” (잠언 17:22).

우리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축복을 받았기에 “나의 하나님”이라 부르시며, 심령에 언제나 즐거움이 넘치며 감사드리시기를 축원합니다.

 

2020년 추수감사절 절기를 맞이했습니다. 일년에 단 한번 감사예배 드리며 함께 기념하며 서로 축하하며 친밀히 교제하며 즐기는 축제의 절기입니다. “...아무 노동도 하지 말찌니...”(레 23:21) 라고 말씀하시는 안식의 절기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과 축복, 평안과 기쁨 가운데 맘껏 즐기시며 감사드리는 추수감사 절기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모두,

1.각자의 복을 받은 대로 형편에 따라 드리되, 힘껏 넉넉하게 예물을 드림으로 주님이 기뻐 받으시게 하시길 축원드립니다. What?

2.우리들이 과거 죄인이였음을 기억함으로 은혜 가운데 감사드리시길, 나아가 감사의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Why?

3.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축복을 받았기에 “나의 하나님”이라 부르시며, 심령에 언제나 즐거움이 넘치며 감사드리시기를 축원합니다. 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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