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3장 1-1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여호수아 3:1-17절 말씀 묵상

제목: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요절: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수 3:17).

1. 1절: 그는 정탐꾼들을 여리고에 파송한 싯딤을 떠나 요단강을 건너 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잠시 멈추었다. 여호수아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가라고 하면 가고 멈추라 하면 멈췄다. 또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에 따라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할 때는 자신의 열정이나 열심으로 하나님보다 앞서가지 않고 기다렸다.

2. 2-3절: 여호수아는 정탐꾼들의 고무적인 보고를 듣고 가나안 땅으로 쳐들어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체없이 실행에 옮긴다. 대열의 선봉에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나서고 이스라엘군은 그 뒤를 따른다.

3. 언약궤는 모세의 명령에 따라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제작했으며, 여호와의 궤, 하나님의 궤, 증거궤라고도 부른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앞세워 경외심을 심어주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였다. 

4.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현존이 이와 같이 눈에 보이는 상징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언약궤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지만, 언약궤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순종하 지 않으면서 미신적인 믿음으로 언약궤만 앞세우고 전쟁에 나갔다가 언약궤를 빼앗기고 패하였다(삼상 4:5- 11). 결국 구약의 이스라엘은 눈에 보이는 형식에 매달려서 진정한 구속자되시는 하나님은 볼 수가 없었으며, 하나님께 진정으로 순종할 수 없었던 것이다(삼상 15:22; 시 51:16, 17; 사 66:3; 호 6:6)，

5. 4-5절: 이스라엘군은 약 2,0000규빗, 약 900m 가량 떨어져서 따라갔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군에게 “스스로 성결케 하라”고 명하였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진정한 성결을 명령함으로써 앞으로 있게 될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에 대비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도록 마음을 준비 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6. 6절: 그리고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나아가라고 명하였다. 

7. 7-8절: 하나님을 일찍이 모세와 함께 하신 것처럼 후계자 여호수아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리하여 모세가 홍해를 갈라 신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받은 것처럼(출 14:31) 여호수아도 유사하게 요단강을 갈라지게 하여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이스라엘의 지도가가 되었다. 

8. 가나안 정복 전쟁은 하나님이 친히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시는 것이므로 이 전쟁은 하나님의 싸움인 것과 이에 따른 하나님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1:11, 13; 2:24).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오직 의심 없이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신앙적 진보를 계속 이루어 나가기만 하면 되었다. 따라서 가나안 정복 전쟁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을 인도할 지도자의 지도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본문은 보여주고 있다.

9. 9-13절: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모세는 지팡이로 홍해를 갈랐지만(출 14:21), 여호수아는 언약궤로 요단강 물을 가르게 되었다. 이것으로 가나안의 7족속을 쫓아내실 줄을 이스라엘이 알게 되리라는 것이다. 

10. 14-15절: 언약궤의 큰 역할이 다시 강조된다.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발을 담그자 강물이 흐르지 않게 되었다. 밀과 보리를 거둘 무렵(4-5월경)에는 언제나 강뚝이 넘치도록 흘러 내리던 강물에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11. 16-17절: 그리하여 강물이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성읍 변방”으로 역류하여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으로” 걸어가게 되었다. 

12. 자연의 운행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물의 흐름을 바꾸어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물길이 한 곳에 멈추어 더미를 이루었다는 것이나, 16절에서 요단 강물이 온전히 끊어졌다는 표현과 17 절의 순간적으로 마른 땅이 되게 하신 것 등으로 볼 때, 이 사건이 결코 자연적인 현상이나 우연한 일이 아니며,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심 외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의심 많은 이스라엘 백성과모든 인간들에게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기도하기: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위해 모든 적대 세력을 물리쳐 주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확신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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