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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부실, 불법 운영을 한 교협 - 한준희 목사

한준희 목사 0 2022.11.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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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총체적 부실, 불법 운영을 한 교협 

 

뉴욕한인교회협의회 제 48회 총회는 부실한 불법 운영으로 인해 다시 임시총회로 모이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과연 임시총회는 정상적인 법으로 운영이 되어 질까 의문을 제기한다.

 

지난 교협총회 때도 평신도를 총대로 모시고 갔다. 우리교회 처음 나와 예수 믿고, 세례 받고, 집사로 충성하는 신실한 집사님을 모시고 간 것이다. 그런데 그날 우리 집사님은 소란스런 총회장에서 한마디 했다. “목사님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습니다. 저 가겠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떠났다. 이때 뭐라 말을 해야 하나? 창피하고 초라해진 것같은 느낌이 엄습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임시총회에 평신도 대표를 모시고 갈 수 있을까?

 

도대체 뭐가 교인들과 목사님들이 함께 하는 단체인 교회 협의회가 이 지경까지 평신도들에게 비춰져야 했나? 뭐가 잘못된 것일까? 이 잘못됨이 정리되지 않는 한 교협은 정말 끊임없는 불법, 부실 운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 잘못된 부분들을 지적해 보겠다.

 

첫째, 최근에 48회기 총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되새겨 보자.

선거관리위원장이 174명 선거인을 발표했다. 투표결과 173명이 투표를 했고 찬성86, 반대 72, 무효15표로 과반에 실패했다. 그런데도 선거관리위원장과 의장은 모 후보의 당선을 선언했다. 두 사람은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다. 그 책임은 회장,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한 실수를 한 것이다. 부결된 것을 가결된 것으로 선포했으니 말이다. 이에 당연히 대의원들의 항의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고 회의가 무질서의 장으로 변모할 수밖에 없지 않았던가! 그 원인제공자들이 바로 불법적 회의운영 즉 법에 따라 결정해야 할 중대한 판단을 임의로 결정했다가 취소했다 하는 잘못된 운영에 있었던 것 아니었던가!

이렇게 총회를 불법적으로 운영을 한 그들에게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운영 체계로 다시 그들을 의장,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내세워 임시총회를 한들 누가 그 결정을 받아들이겠는가?

 

회장, 선거관리 위원장은 총회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자격상실자들이다. 상식적이라면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그러나 상식이 통하지 않고 오히려 더 당당하다. 이게 무지한 것인지...

      

둘째, 48회기 선거관리위원회 세칙 제16조 제2(과반수가 넘지 않았을 때는 증경회장단의 복수 공천으로 추천하여 회장후보를 등록케 한다)이 조항이 어떻게 해서 세칙에 들어가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이 조항은 2014년 임시총회에서 상정되었으나 부결된 안이다. 부결된 안이 잘못 기록되어 3년을 잘못된 법으로 실행되었던 어처구니없는 오류를 범했었다. 결국 이 잘못된 법 조항을 2017년 임시총회에서 부결된 것으로 다시 환원되어 없어진 조항이다. 그런데 이법이 202147회기에 다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누가 어떻게 총회에서도 통과가 안 된 법을 올렸는가? 누군가가 헌법에 손을 댄 범법행위를 한 것이다. 이 잘못된 헌법을 회원 모두가 모르고 시행했다면 그 무지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잘못된 헌법을 알고 있다면 반드시 규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모두 무지했던 것일까? 회장과 모든 임원, 선거관리위원장과 위원들, 증경회장들 모두가 있지도 않은 법을, 잘못 기재된 조항을 가지고 법을 시행하고 있으니 이게 교협의 부실이 아니고 뭐라 말을 해야 하는가? 오죽했으면 임원도 아닌 일반회원이 잘못됨을 지적하여 법 조항까지 보여주면서 전회원들에게 공지했건만(교협카톡방 공지 참조,113)임원들,선거관리위원장 및 위원들, 증경회장들 모두가 그 법에 관심도 없는 양, 묵살해 버리고 그 잘못 기재된 법을 토대로 증경회장단을 소집하고 회장후보를 복수 추천하였으니, 이게 무지인가? 운영 미숙인가?

 

이런 없는 법을 만들어 놓고 그 바탕에서 임시총회를 하고. 또 다시 세칙을 신설하여 추진한다고 한들 과연 얼마나 많은 회원들이 받아들이겠는가? 이번에도 선관위에서는 또 세칙을 만들었다. 이것 또한 엄밀한 의미에서 불법이다. 그 세칙은 반드시 실행위에서 통과 되어야 실행될 수 있는 법이다.(선관위 세칙 제19) 그럼에도 선관위가 법을 마음대로 제정하여 이번 임시총회에서 실행하게 된다면 당연히 문제가 발생될 수밖에 더 있겠는가?

 

이런 불법과 부실한 운영이 지금 교계를 혼란스럽게 하고 평신도들에게 목사들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 묻고 싶다.

 

셋째, 이번에 다시 제정했다는 세칙을 자세히 보라

“C. 회원등록 및 행정 : 1.48회기 회장선거를 위한 임시총회 총대는 48회기 연장임으로 48회기 사전등록 및 회비납부 확인 교회로 제한하며 총대등록은 허락하지 않는다.”

1027() 48회기 총회의 연장이기에 그때 등록한 총대만 투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48회기 어디서부터 연장인가, 회장투표만 연장이다. 그럼 그 연장선상에서 사퇴를 선언한 후보는 계속 사퇴가 유효한 것이 틀림없지 않는가? 사퇴를 선언한 후보가 다시 후보로 공천을 받아 회장 후보로 나온다면 임시총회는 연장이 아니라 새롭게 회장을 뽑는 절차이어야 맞는 것 아닌가? 48회기 총회 연장이라 하면서 사퇴한 후보는 연장이 아닌 법으로 다시 공천받고 다시 등록하여 회장으로 출마를 한다면 이게 무슨 연장일 수 있겠느냐 말이다. 한마디로 앞뒤가 안 맞는 세칙을 만들어 놓고 연장이기 때문에 48회기 등록회원만 투표권이 있다고 제한한다면 이게 얼마나 모순된 법인가? 이 정도의 수준으로 교협이 운영되니 이게 불법이 아니고 뭐라 말을 해야 한단 말인가?

 

넷째, 선관위원회에서는 한준희 후보를 후보직에서 탈락시켰다.

그 이유는 최근 3-4년간 교협에 공로가 없어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안건을 이슈로 내놓고 표결에 붙였다. 안건 자체가 우습지 않은가? 3-4년간 공로가 없어 후보가 될 수 없다면, 반드시 총무를 해야 하고 위원장을 해야 하고 3-4년 안에 공로를 세워야 후보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어처구니없는 조항을 볼모로 후보직을 탈락시켰다는 것이 진정한 공의를 세운 것일까? 이런 실수로 인해 지금 총회가 혼란을 자초한 것 아니냐고 누가 부인하겠는가?

 

어쨌든 후보 자격 없음에, 결정을 인정한다. 그런데 작년에 썼던 글이 문제가 되었다. 당시 혼탁한 돈 선거가 재현될 때 한편의 칼럼을 썼다. 이제는 이런 돈 선거 하지말자고... 우리 모두 깨끗하게 선거하자고 호소하면서 나도 돈을 받은 사람 중에 한사람으로 고백했다. 그 고백을 총회석상에 가지고 나와 돈을 받았기에 더더욱 후보자격이 없단다. 이미 후보 자격을 박탈시켜 놓았으면 그것으로 끝났다. 당사자도 탈락됨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왜 돈받은 후보이기에 더더욱 자격이 없다고 굳이 총회에서까지 다시 거론하여 확인 사살을(?) 해야 했을까?

 

그런데 잘못을 인정하고 그렇게 하지말자고 고백한 후보를 박탈시킨 사람들이 누군가? 받은 사람이 있으면 준 사람도 있어야 될 것 아닌가? 그 돈을 준 장본인들은 어디에 있는가? 혹시 돈을 주신 분들 중에 이미 회장이 되고 부회장이 되어 언성을 높이고 있지는 않은 걸까? 돈 받은 사람은 후보가 될 수없다고..... 참 기막힌 총회 현장에 돈을 준 사람은 의인이 되어 있고 돈을 받은 사람은 죄인이 되어버렸다. 이게 우리 교협의 총체적 부실과 불법의 한 단면이다.

 

법이 잘못된 것일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우리 모두 잘못 판단한 목사님들 때문이다.

법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목사들 때문이다,

법 위에 자신이 더 권위가 있다고 생각하는 목사들 때문이다,

교협 운영과 행정, 계획, 전략조차 모르고 명예나 얻어 보려는 목사들 때문이다,

봉사하겠다고 섬겨보겠다고 하면서 온갖 불법으로라도 회장이 되어 보겠다는 목사들 때문이다,

뒤에서 정치적 말들을 만들어 내는 목사들 때문이다,

표면적 사건만 보고, 내면적인 진실은 모르고 자기 이해관계로만 판단하는 목사들 때문이다.

그리고 이 현실을 보고도, 알고도 침묵하는 목사님들 때문이다.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교협이라는 거대한 배가 지금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같은 총체적 부실, 불법단체로 기울어져가고 있음이 내 눈에만 비춰지는 것일까?

 

너희 중에 누가 이 일에 귀를 기울이겠느냐 누가 장래사를 삼가 듣겠느냐 야곱으로 탈취를 당케 하신 자가 누구냐 이스라엘을 도적에게 붙인 자가 누구냐 여호와가 아니시냐 우리가 그에게 범죄하였도다. 백성들이 그 길을 행치 아니하며 그 율법을 순종치 아니하였도다(42:23-24)

 

[편집자 주 : 이 곳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므로 복음 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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