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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2018 대뉴욕복음화대회 총평 - 전반적으로 성공한 대회

복음뉴스 6 2018.07.14 22:55

 

[편집자 주] 할렐루야 2018 대뉴욕복음화대회가 3일(9일-11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복음뉴스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만호 목사, 이하 뉴욕 교협)가 주최한 할렐루야 2018 대뉴욕복음화대회 전반을 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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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으로!


금번 할렐루야 2018 대뉴욕복음화대회의 주제는 "오직 성령으로"였다. 

 

강사 이영훈 목사는 첫 날엔 히브리서 11장 1-6절을 본문으로 "믿음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둘째 날에는 사도행전 3장 1-8절을 본문으로 "은과 금은 없거니와"라는 제목으로, 셋째 날에는 사도행전 19장 1-7절을 본문으로 "성령을 받았느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첫째 날, 이영훈 목사는 "믿음은 거룩한 꿈을 꾸는 것",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 "믿음은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을 증거하는 것", "믿음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라는 요지의 설교를 했다.

 

둘째 날에는 “기도의 신앙을 회복해야한다”, “올라가는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회 중심의 신앙 생활을 강조했다. 길게 회의를 하는 교회가 아니라 길게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교회를 든든하게 세운 것은 새벽 기도라고 강조했다.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통하는 기도를 강조했다.

 

셋째 날에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믿고 성령의 충만을 받아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며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한다", "성령 충만은 예수 충만의 역사로 나타나야 한다", "성령의 충만은 말씀의 역사로 나타난다", "모든 성도가 성령 충만을 받아 모든 성도가 선교사가 되는 것이 선교적 교회이고 21세기 교회의 모습이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간첩으로 남파되어 체포된 후, 수형 생활 중에 예수님을 영접한 사형수 김을윤이 형이 집행되기 전에 주님을 찬양하고 증거했던 모습을 소개하며 "우리는 지금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를 묻고,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자!"고 다짐하는 것으로 말씀을 마무리 했다.

 

강사 이영훈 목사의 설교는 주제에 충실했고, 설교 내용에 알맹이가 있었고, 설교에 힘이 있었다. 회중들을 사로잡는 힘이 있었다. 대회 기간 내내 강사나 설교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사람이 없었다. 

 

문석호 목사의 사회 능력 돋보여 


첫날에는 준비위원장 이광희 목사가, 둘째 날에는 뉴욕목사회장 문석호 목사가, 셋째 날에는 부회장 정순원 목사가 사회를 맡았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멘트의 내용이 가장 충실했던 사회자는 문석호 목사였다. 목소리가 작아서 가끔 잘 들리지 않을 때가 있는 것이 아쉬웠다. 

 

정순원 목사는 상당히 충실한 내용의 멘트를 준비했으나 합창단(찬양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셋째 날의 집회가 밤 11시가 되어서야 끝나게 만들고 말았다. 정순원 목사의 의도는 합창단이 정순원 목사의 멘트와 함께 등단해서 정렬을 하는 것이었다. 헌데 합창단이 정순원 목사의 멘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등단해서 정렬을 하는 것이었다. 정순원 목사의 멘트의 길이 만큼 집회 시간이 늘어난 꼴이 되고 말았다. 정순원 목사의 의도가 합창단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생긴 일이었다. 

 

 

자녀들의 정서를 도외시한 찬양팀 선정


뉴욕 교협은 금번 할렐루야 복음화대회를 찬양 축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었다. 공언대로 많은 합창단이 대회에 참여했다.

 

여호수아 찬양팀이 경배와 찬양을 인도했고, 여의도순복음교회의 1) 권사 찬양대와 1) 쁄라 중창단, 3) 엔제이클래식오카리나 앙상블, 4) 뉴욕목사합창단, 뉴욕사모합창단, 글로벌뉴욕한인여성목회자합창단(3 합창단이 연합하여 참여), 5) 뉴욕권사선교합창단, 6) LAST, 7) 구순연, 8) 쥬빌레이션 합창단, 9)필그림 무용단, 10) 뉴욕장로성가단, 11) 롱아일랜드지역교회 연합찬양대, 12)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 13) 어린이할렐루야대회 어린이 합창단, 14) 뉴욕크리스찬코랄합창단 등이 집회 전반부와 후반부의 찬양을, 백기현 교수, 김영환 전도사, 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합창단이 봉헌송을 담당했다.

 

성경 봉독과 설교 사이의 찬양은 프라미스교회 찬양대, 뉴욕효신장로교회 찬양대, 퀸즈장로교회 찬양대가 담당했다. 150여 명의 성가대원 모두가 참여한 퀸즈장로교회 찬양대가 가장 많은 찬사와 박수를 받았다. 특히 퀸즈장로교회 찬양대는 이영훈 목사의 설교가 진행되는 시간은 물론 집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 예배자의 본을 보여주었다.

 

뉴욕 교협이 집회 순서에 찬양팀을 많이 참여시킨 것은 자녀들의 참가를 이끌어 내려는 데 가장 큰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찬양팀들 중에 자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팀은 LAST와 할렐루야어린이대회 어린이합창단 뿐이었다. 자녀들의 참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찬양팀을 선정할 때, 더욱 자녀들의 정서를 배려했어야 했다. 자녀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 어른들을 불러(?) 놓고 자녀들의 참가를 기대한 것은 계산 착오였다.

 

찬양 축제를 만들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겠지만, 집회 때마다 등단하는 합창단의 수가 너무 많았다. 한국에서 온 합창단(LAST 포함)들은 집회때 마다 등장했다. 먼 곳까지 온 사람들에 대한 배려였겠지만, 너무 많은 팀들이 단에 오르고 내리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써야 했다. 자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특별히 초청한 LAST를 제외하고는 한 번씩만 순서를 맡겼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일들 


첫째 날에 있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60년사" 동영상 상영, 둘째 날에 있었던 조의호 목사의 "헌시" 낭송, 셋째 날에 있었던 한재홍 목사의 과테말라 선교 소개 등은 하지 않았어야 했다. 

 

아쉬웠던 점들 


목회자들의 참여가 적었다. 3일 동안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은 목회자들도 많이 있었다. 왜 그랬을까? 교협은 그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금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목회자들이 다음에는 참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그 다짐과 공언은 결국 바람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교협은 그 이유를 찾아내야 한다. 내년 대회를 금년 대회와 같이 "자녀들과 함께 하는 대회"로 만들기를 원한다면, 그 이유를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내년에도 똑 같은 모습이 반복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성공한 대회 


위에서 지적한 대로 몇 가지의 아쉬움이 남은 대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성공한 대회라고 평하고 싶다.

 

첫째, 강사 이영훈 목사의 메시지가 좋았다. 다른 것이 다 좋아도, 강사의 설교에 문제가 있으면 그 집회는 실패라고 규정할 수 밖에 없다. 헌데 금번 대회에서는 어느 누구도 설교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둘째, 참가자 수가 많았다. 물론 참가자들 중에 합창단원들과 찬양(성가)대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것은 예년에도 그랬었다.

 

셋째, 새로운 시도가 좋았다.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던 할렐루야대회의 구태를 깨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어 보겠다는 시도가 좋았다. 변신이었기에, 매뉴얼이 없는 첫걸음이었기에 미숙한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앞으로 충분히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이었다. 내년의 할렐루야대회가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런지 지금으로서는 예측할 수 없지만, 사람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는 낡은 방법을 고집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후기


금번 할렐루야대회는 성공했으면서도 실패한 대회였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것은, 숫자만을 보면 분명 성공이었다. 헌데, 그 숫자 속에 "자녀들"이 별로 없었다. 자녀들을 기다렸는데, 그들이 거의 오지 않았다. "자녀들"을 생각하면 실패한 대회였다. 그것도 아주 크게 실패한 대회였다.

 

참가자 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 보니, 요즘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집회는 합창단원들로 자리를 채우려고 한다. 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공연을 할 때, 그 공연이 성공적이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를 재는 잣대는 출연자 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료 관람객 숫자에 있다. 출연자들과 공연을 돕는 스탭들은 유료 관람객이 아니다. 공연은 출연자들과 스탭들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집회는 공연과 다르다고. 합창단원들도 같이 은혜를 받는다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모든 자리를 합창단원들로 채워야 하지 않을까?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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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뉴스 2018.07.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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