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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규 교수 "성령이 이끄시는 사도행전적 교회를 지향해야" 강조

복음뉴스 4 2018.08.21 14:24
박용규 교수(총신대) 초청 목회자 세미나가 13일(월)과 14일(화) 이틀 간에 걸쳐 뉴욕과 뉴저지에서 개최되었다.

미주동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회(회장 이재철 목사)가 주관하고 뉴욕 교협, 뉴욕 목사회, 뉴저지 교협, 뉴저지 목사회, 리바이벌 네트웍, 한국기독교사연구소가 공동으로 후원한 금번 세미나는 13일에는 뉴욕 나무교회(담임 정주성 목사)에서, 14일에는 뉴저지 영광교회(담임 정광희 목사)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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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저지는 물론 커네티컷, 펜실배니아, 뉴햄프셔에 거주하고 있는 목회자들까지 참석하여 박 교수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금번 세미나의 주제는 "주일 강단을 회복하라" 였다. 박 교수는 뉴욕에서는 "성령이 이끄시는 사도행전적 교회"라는 제목으로, 뉴저지에서는 "교회사에 나타난 성령의 부으심"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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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강의에서 박 교수는 주일 강단을 회복하기 위한 몇 가지의 제언을 했다. 박 교수는, "첫째로, 주일 강단의 회복은 목회자의 영적 회복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로, 주일 강단의 회복은 말씀의 회복에서 시작된다. 셋째로, 목회자가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말씀의 능력을 체험해야 한다. 넷째로, 강단에서 회개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외쳐져야 한다. 주일 강단의 회복은 목회자가 먼저 깨어나 청중들이 듣고 싶은 메시지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청중들이 들어야 할 메시지를 선포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강단 회복을 위한 제언과 함께 강단 회복을 위한 바람직한 설교자 상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탁월한 강해 설교가"로 이동원 목사를, "영성과 지성을 겸한 탁월한 목회자요 설교자"로 옥한흠 목사를 모델로 제시했다.

박 교수는 이동원 목사를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설교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그의 설교에는 영성이 깊이 느껴진다. 성경을 정확히 보는 안목이 있다. 적용이 뛰어나다. 적절한 예화가 그의 설교를 더욱 은혜롭게 만들어 준다. 교회의 역사를 참 사랑한다. 그의 설교 못지 않게 그의 삶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옥한흠 목사가 "한국 교회에 남긴 족적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특별히 제자 운동, 강해 설교, 대각성 전도 집회는 한국 교회를 살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국 교회 성장의 두 흐름이 있다. 하나는 조용기의 성령 운동이고, 다른 하나는 옥한흠의 제자 운동이다. 제자 운동은 성령 운동으로 인한 역기능으로 한국 교회가 새로운 한계를 만날 때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든 놀라운 신앙 운동이었다. 오늘날 그래도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은 거의 모두가 옥한흠으로부터 제자 운동의 영향을 받은 이들이다. 옥한흠 목사는 한국에서 가장 탁월한 강해 설교가라고 생각한다. 그의 설교는 본문에서 마치 성경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 신적 저자이신 성령께서 말씀하고자 하는 것을 너무도 잘 뽑아내서 오늘날 삶에 적용하도록 도전을 준다. 그는 청중들이 듣고 싶은 메시지를 전한 것이 아니라 청중들이 들어야 할 메시지를 전한 대표적인 설교자이다. 철저한 준비를 거쳐 나온 정련된 설교이다. 신학적으로 바르고 정확하다. 그의 설교는 늘 기대가 되고 참신하다. 믿지 않는 영혼에게 복음을 제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의 설교에는 깊은 영성이 묻어나고, 영적 결단과 도전을 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옥한흠, 이동원, 하용조, 홍정길을 "복음주의 4인방의 주역"으로 소개했다. 이들 4인이 "한국 교회를 깨우는 일에 앞장 섰으"며 "이들을 묶어준 끈은 초교파선교단체였다. 이들은 서로 다르지만, 이들을 묶어주는 끈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이들은 성경의 권위를 철저하게 믿었다. 둘째, 성령의 능력을 간절히 간구하고 기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한 이들이다. 셋째, 교회와 개인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려고 하였다. 넷째, 연합 운동을 지향했다"

박 교수는 "오늘날 시들어 가는 한국 교회와 이민교회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사도행전적 교회이다. 사도행전적 교회는 설교자가 사도행전을 다시 깊이 연구하고, 자신이 배우고 깨닫고 발견한 것을 강단에서 외치고 교인들과 나누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사도행전을 설교해야 하는 이유를 "사도행전은 최초의 교회사이다. 사도행전은 교회의 영적인 길을 정확히 제시한다. 사도행전에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사도행전적 교회를 지향할 수 있는가? 사도행전이 교훈하는 길이 무엇인가?" 박 교수는 "사도행전의 교회에는 언제나 세 가지 결실이 있었다. 전도(선교), 성장, 사회적 각성과 변혁이 그것이다. 예루살렘교회가 그랬고 안디옥교회가 그랬다. 사도행전만 아니라 지난 교회사에 나타난 생명력 있는 교회들에는 늘 이들 세 가지 결실들이 있었다. 이들 세 가지 결실은 참된 부흥이 임할 때 나타나는 특징들이었다."며 "성령을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해야 한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선포하고, 실천해야 한다. 구원받은 후에도 여전히 죄를 짓기 때문에 회개가 필요하다.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성령이 이끄시는 사도행전적 교회를 지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주일 강단을 회복하려면 목회자 자신이 먼저 영적으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말로 첫날 강의를 마쳤다.



둘째 날 뉴저지 영광교회에서 있었던 세미나에는 뉴욕의 나무교회에서 있었던 첫날의 세미나 때 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첫째 날의 세미나에는 참가자들 대부분이 뉴욕 지역의 목회자들이었다. 하지만 둘째 날의 세미나에는 뉴저지 지역의 목회자들 뿐만 아니라 뉴욕, 코네티컷, 펜실배니아, 뉴햄프셔 지역의 목회자들까지 참석했다. 첫날 세미나에 참석했던 뉴욕 지역의 목회자들도 여럿이 눈에 띄었다.

박 교수는 사도행전이 "교회사와 성경을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믿음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책으로 "교회사를 알면 알수록 성경의 메시지를 더 현장감 있고, 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역사 속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유인물로 배포된 교재에서 설명했다.

박 교수는 "교회사는 성경과 교리와 오늘의 현장을 통시적으로 연결시켜 준다. 하나님은 역사의 하나님이시다. 교회사는 성령의 부으심을 통해 교회가 갱신되고 회복된 이야기이다."며 교회사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 부흥의 역사를 소개했다.

"성령의 역사는 오순절 이후에도 중단되지 않고 역사를 이끌어 오시고 구속의 역사를 진행시켜 오셨다. 사도행전의 성령의 역사가 교회사에서 계속되었다. 놀라운 기사와 표적이 필요한 경우에 나타났고, 회심의 역사가 계속되었으며, 놀라운 성령의 부으심의 역사가 교회에 임했다. 사도행전의 성령의 역사가 지난 교회사를 통해 계속되었다. 구원받은 백성들이 기도하고 말씀을 연구하고 회개하는 가운데 놀라운 성령의 충만을 체험하여 전도하고 선교하고 사회를 각성하고 하나님의 교회가 놀랍게 성장한 이야기들이 중단되지 않았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성령을 간구하고 사모하고 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부흥의 주역들은 모두 회심을 경험했다. 교회사에는 '놀라운 회심의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성경과 교회사에서 귀하게 쓰임받은 인물들은 모두가 회심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기도, 말씀, 회개, 성령충만의 역사는 사도행전과 교회사에서 연속되었다.

목회자는 교회사 안목을 통해 변하지 않는 말씀을 변하는 세상에 전달하는 자이다. 주일 강단을 회복하려면 교회사를 잘 알아야 한다. 목회자는 변하지 않는 말씀을 변하는 세상에 전달하는 자이기 때문에 목회자는 변하지 않는 말씀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동시에 변하는 세상을 읽어야 한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변하는 세상을 읽어가는 안목이 참 많이 부족하다. 반면 진보주의자들은 변하는 세상을 읽어가는 안목은 탁월하지만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은 잘 알지 못한다. 변하지 않는 말씀을 변하는 세상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변하는 세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강단에서 교회사를 설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목회자 자신이 교회사적 안목을 키워야 한다. 강단에서 설교해야 할 교회사의 부흥 스토리를 먼저 목회자가 읽고 배우고 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흥의 스토리를 통해 목회자가 진정한 역사 의식을 함양하여 영성의 훈련을 쌓아야 한다. 강단에서 살아 있는 생생한 교회사의 성공과 실패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 교회사에 나타난 성령의 놀라운 역사, 회심의 역사를 들려줘야 한다. 

성경과 교회사가 만나면 주일 강단이 회복된다. 하나님은 기계적인 시간과 질적인 시간 모두를 주관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성경과 교회사 모두를 주관하시는 분이다. 사도행전을 알면 사복음서와 서신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교회사를 잘 알면 구약 시대, 신약 시대, 교회사를 통시적으로 이해하도록 눈을 열어 준다. 신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야기, 신약의 그리스도의 생애와 최초의 교회사 사도행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교회사에 나타난 성령의 놀라운 역사, 성령의 부으심의 역사, 부흥의 역사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주일 강단에 말씀과 접목시켜 전파하는 것은 주일 강단을 살리는 원동력이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복음뉴스 2018.08.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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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뉴스 2018.08.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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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뉴스 2018.08.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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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뉴스 2018.08.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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